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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및 식물일기] 원예도구 욕심, 페퍼 민트 삽수 재도전. 홈 가드닝

by Esther♡ 202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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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면접이 있어서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머리카락을 정리해서 올려묶을 때 쓸 머리핀과 고장난 무선 마우스를 대신할 무선 마우스가 필요하기도 해서 전에 허브 화분을 두어개 구입하면서 원예도구들을 구입했던 다이소가 생각이 나서 중간에 내려서 그곳을 찾았다.(- 물론 모든 다이소 지점에 화분 및 원예도구와 흙, 영양제 등 기초적인 것들은 다 있어서 어느 곳이던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저 다용도 분갈이 배양토가 4L에 3천원이다. 많이 싼 편이기도 하고 지퍼백이라 사용할 만큼 쓰고 공기 빼서 입구를 봉하면 가급적 습하지 않고 직사광선이 닿지 않고 그늘진 곳에 보관할 수 있다. 1봉지 더 사오려다가 일단 한봉지만 사들고 가자...! 했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후회했네...! 나중에 페퍼민트를 몇줄기 자르면서 원예가위와 함께 한봉지 더 사올 걸...!하고 말이다.^^...

비록 이 흙, 저 흙이 섞이긴 했어도 저 크기의 봉지에 1/4정도 집에 남아 있어서 금방 사라지지 않을 거란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후회했지...!^^

 

 

이날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나만의 시간이 되었을 때 페퍼민트가 화분이 작아서인지 뭐 때문인지 계속 옆으로 누어버리고 위로 갈수록 가늘어질 수 있지만 유난히 가늘고 새로 나는 싹들도 대체로 가늘고 비루하다...! 그리고 새로 나오는 싹이 말라버리거나 누래져서 빛을 못 본다...!

안되겠다 싶어서 며칠 전에 애플민트와 함께 페퍼민트 한줄기를 삽수로 뿌리를 내고 화분에 심어서 자리잡히는 것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기에 다시 삽수를 시도하기 위해 제일 길고 제일 굵은 걸로 3줄기 잘랐다. 저 오른쪽으로 길게 누운 것을 포함해서 말이다.

 

 

저번에 실패한 이유 중에 하나가 긴 줄기에 잎을 좀 떼어냈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잎이 무성하였던 거라서 그래도 삽수해서 뿌리가 난다고 해도 다시 죽일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고 삽수 & 삽목과 관련된 글을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면서 우연히 긴 줄기를 밑에 부분을 왈칵 잘라내고 삽수, 삽목하는 것이 아닌 긴 것은 몇마디로 잘라서 일일히 물에 꽂을 부분의 이파리들을 모두 뜯어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다음날인 오늘 거름망이 있는 찻잔에 넣어서 바로 허브티로 마셨다. 근데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허브티는 잎이랑 줄기를 말리고 나서 우려 마시는 걸로...!ㅜㅜ 생잎으로 하니 풀에서 나오는 비리한 냄새가 날 때도 있고 마른 잎으로 우릴 때보다 향미가 덜 추출되는 것 같다.

거두절미하고 그동안 얼마나 쓸까 하고 원예용 가위를 안샀었는데 이렇게 페퍼민트를 자르거나 다른 식물을 관리할 때마다 집에서 쓰는 좀 큰 사무용 가위로 매번 잘라서 했는데 어제 왜 그리도 원예용 가위가 눈에 들어오던지...! 어제 안 샀던 것을 후회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하나 사와야겠다. 그때 저 분갈이용 배양토도 저 제품으로 한봉지 더 사오고...!^^ 

 

 

 

저렇게 잘라서 물꽂이를 해두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보니 아직도 손 볼 것이 있는 것 같다...!ㅜㅜ

얘는 어떻게 관리를 해야하나...? 너무 쉽게 자라는 듯 하면서도 참 힘든 녀석이 페퍼민트인 것 같다...!

 

 

내 사랑하는 화분들...!

물론 다육이는 부모님 관할이지만...!^^

다육이를 제외하고는 저 화분 3개가 여전히 이쁘다...!

밤나무가 시들시들한 것 같아서 물을 찾으니 아버지께서 주스 병으로 썼던 작은 페트 병에 담긴 물을 주시길래 흙이 젖을 정도로만 다들 물을 주고 바질 화분에 있던 바질 중에 싹이 난지가 한참 지났는데도 아직도 어려서 크지도 못 하고 뿌리도 제대로 내리지 않은 싹이 물을 주니 둥둥 뜬다.

 

 

 

안되겠다 싶어서 그 녀석이랑 다른 여린 싹을 하나 더 추스려서 재활용한 페트병에 넉넉히 담은 흙에다가 심도 토닥인 후 물을 주니 움푹 패인다. 오늘도 다시 생각나서 물을 주니 흙이 단단하지 않아서인지 여린 잎이라서 힘을 못 받나 싶어서 살살 부었는데도 역시 패인다...! 한동안 분무기로 물을 줘야할까 봐...!^^;;;

다른 바질은 제각각이긴해도 쑥쑥 잘 자라는데 이 두 녀석만은 여리여리하다. 한 화분에 너무 많이 뿌렸나...? 그냥 인터넷에 있듯이 계란판을 포트처럼 이용하거나 집에 남아도는 요거트 용기를 이용해서 발아시켜 싹이 나면 옮겨 심을 걸 그랬나 보다...!^^;; 다음부터 그래야지...!^^

다른 것은 다 흙이 시커멓고 폭신한데 밤나무는 멀대같이 큰데 폭신한 것같아도 퍼석하고 색깔도 다른 화분과 다르게 밝은 흙색이라서 안되겠다, 몸살을 하더라도 영양이 충분히 머금고 있어야지 다른 화분이나 노지에 심겨도 몸살은 좀 덜 하겠다... 싶어서 결국 다이소에서 영양제를 사왔겠다, 잘 되었다 싶어서 전에 샀던 영양제가 남은 것이 있어서 로즈마리 화분에 한개 꽂아두고 아버지께서 뭐라하시든 말든 뜯어버리면 안꽂고 어쩌겠냔 생각에 영양제 입구를 뜯어서 들고 나가니 눈치 빠른 울 어머니 영영제인 걸 아시고 밤나무 화분에 꽂는 것을 보시기만 하고 말리지는 않으셨다.  

 

 

토마토로 오해받은 메리골드...!^^

잘 크고 있는 것 같다. 근데 굳이 영양제까지 줘야하나 싶어서 아직 영양제 투여가 조심스러운 바질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내게 영양제 하사를 못 받은 존재이다. 그러기엔 좀 더디더라도 잘 자라고 있다. 좀 미안하지만 그래도 기특하다.^^

 

 

 

어제 오전까지만해도 고개 푹 숙이고 있어서 불안해서 살짝 흙을 해집고 살짝 보니 여리지만 뿌리가 난 것을 확인해서 기특한 긴 애플민트를 다시 흙에 박아주고 잘 붓돋아 주니까 이제 자리를 어느 정도 잡았는지 결국 오늘 아침 고개를 들었다. 기특해.^^

짧은 애플민트는 머리 쪽에 시커먼 여린 잎이 있길래 어떻게든 떼어낼 요량으로 해보려는데도 안되어서

결국 가위로 살짝 손봤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병들었는지 그 부분이 또 검다...! 원예가위를 살 걸...!!ㅜㅜ

아직 줄기는 튼튼하고 다른 잎들은 멀쩡하니 기다려 보자...!^^ 안되서 결국 병들고 시들면 잘 버텨서 기특하다 하고 이뻐하다가도 가차없이 버리고 지금 삽수한 페퍼민드나 바질을 바로 옮겨 심을테니.^^ 

그리고 자꾸 쓰러지고 눕던 페퍼민트도 결국 꺾여서 말라 죽겠다 싶어 복토를 해줬고, 오늘을 살펴보면서 혹시나 하고 뒤에 받지고리와 구급함으로 쓰는 통에 기대두었다가 책상으로 살짝 옮겨보니 제법 힘이 생기고 잘 버틴다. 근데 원래... 페퍼민트가 저렇게 옆으로 잘 눕나...?

이 녀석도  옆으로 눕고는 좀처럼 위로 설 줄을 모른다...!^^;;...

 

또한 저 여린 바질을 심기 위해 쓰고 저 삽수 & 삽목을 한 화분에 복토를 한다고 남은 흙을 거의 다 썼다. 이걸 또 어디에 부어 쓰라고...! 싶을 만큼 남아서 아깝기는 아깝고 더는 쓸 곳은 없고 이 정도의 양도 없어서 아쉬울 때도 있어서 일단 봉지 안에 잘 모아서 두고 모종삽이랑 배양토랑 영양제 등등을 모아 둔 통에 넣어두었다.

뚜껑이 어디가고 없는 명절이나 잔치 때 전 부치고 넣어 보관할 법한 크기의 통이 이럴 땐 유용하게 잘 쓰이네...^^

덕분에 이눔들... 잘 자란다...!

그리고... 어제 산 저 배양토랑 원예가위를 언제 보고 또 사야지...! 사야겠다...ㅜㅜ

진짜 동물을 키우기엔 내가 경제적으로 안정적이거나 넉넉한 것이 아니여서 못 키우고 대신 식물을 키우는데 왜 이렇게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것들이 많어~??ㅜㅜ

지금 밤나무랑 페퍼민트가 이사를 해야하는데... 지금 꽃송이들이 피지도 못 하고 말라가는 카네이션을 두고 보고 있다. 여차하면 밤나무라도 거기에 박아버리게...!^^ 

크응~!! 동생 내외가 어버이날 카내이션 생화를 선물하면서 자기로 된 화분을 주었는데 아버지께서 지금 벼르고 있는 큰 화분에 옮겨 심으시면서 빈집이 된 상태라 이것도 벼르고 있다. 아버지께서 씻고 말려서 어떻게 할지 묻는 내게 무심하게 알아서 하라시길래 일단은 그릇장 한구석에 넣어뒀으니 언제가 되었던 지금 키우고 있던 식물들이나 잘 키우자. 그래야 옮겨 심든지 말던지...!

지금 바질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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