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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무미건조한 일상

by Esther♡ 2020.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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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특별한 일 없이 블로그에 와서 떠들 만큼 사연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몇 없는 책이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도 아니고

여전히 일어나면 밥하고 설거지하고 세탁기 차면 빨래하고 빨래 마르면 거둬 개키고

청소하고 그러다가 또 밥하고 설거지하고 그러다가 오후에 산책하러 나갔다 들어오는...!

그런 생활이다 보니 오전 중엔 일어와 영어 공부할 거라고 벼르는데도 잘 안된다...!

독서도 그렇고...! 지금 친구가 선물한지 좀 된 책도 반 정도 보긴 했는데 이후론 진도가 잘 안나간다...!ㅜㅜ

이러라고 친구가 책 선물한 것은 아닐텐데...!ㅜㅜ

이 책도 얼른 봐야지 리뷰를 하던지...! ㅋㅋ 나도 블로그할 것이 없어 퍽 안달이 났나 보다...!^^;;

 

 

그러다가 아버지께서 경북에 있는 아버지의 고향에 가고 싶으신 마음에 나서시는 길에

어머니께서 "너도 같이 갈래?"하시는 걸 "뭐 가자시면 가구요~!"해서 따라 나섰다.

어릴 적 기억으론 큰아버지 댁이나 할머니 집엔 전기가 들어오고 티비는 나왔고

마당에 지하수를 끌어 쓴 건지 몰라도 수도시설이 있었지만,

옛날 어른들이 뒷간이라고 부르는 큰 항아리를 묻은 푸세식 화장실이 있고

아직 나무를 쌓아두고 나무를 떼던 아궁이가 있던 재래식 부엌이 있는 집이었던 걸로

기억할 만큼 산골 오지였고 얼마나 오지였냐면 한국 전쟁 때 험한 산세가 너무 험한 그 지역에

북한군이 들어와서 숨어 있을 정도였는데

그런 아버지의 고향 마을엔 이젠 어지간한 어른들이 돌아가시고 이제 몇분 안계실 것이다.

하지만 길을 엄청 잘 닦아 둬서 아버지께서도 놀라실 정도였다...!

 

 

길은 다시 잘 포장해뒀는데 여전히 면단위 지역들인데도 옛날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사람이 적고 한적했다.

길도 구불구불하기도 하고 고도가 좀 있어서 오래간만에 차를 타고 가면서 멀미를 좀 했구만요...!ㅜㅜ

한 중식당에 들어갔는데 사장이신 아저씨가 다쳐서 몸이 좀 불편하시다 보니 중화요린 못 먹고

국수류 두가지 밖에 안되어서 결국 해물 칼국수를 먹고 나왔는데 보던 하늘은 얼마나 이쁘던지...!

도시에서 보던 하늘과는 너무 차이가 커섰다.

정말 오래간만에 Sky blue라고 말하는 그 색을 온전히 볼 수 있었는데 도시에선 언제 봤나 싶었다.

그리고 윗쪽에 있고 고도가 있는 지역이라서 아직 남쪽 평지와 온도가 좀 다른지 남쪽엔 벌써 지고 잎이 난 벗꽃도 아직 꽃잎이 완전히 다 안지고 아직 달려잇을 정도였으니...!^^

오래간만에 나갔다 오니 너무나 좋았어요.

외식을 한지 오래되어서 언제 했었나... 했을 정도니까요.^^

 

 

 

집으로 돌아와 남은 하루는 반려식물들과 함께 했어요.

벌써 포항시 북쪽에 있는 곳인 아버지 고향에 다녀온 것도 지난주 월요일이네요.

다시 걱정없이, 두려움 없이 이렇게 밖에 나갔다 올 수 있는 날이

돌아왔으면 좋겠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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