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전에 동생이 고기와 갈비, 다량의 과일을 주고 간 것이 있어서 비교적 큰 돈 나가는 것이 없지만, 과일을 이만큼 사올거라 생각을 못 해서 귤 한상자에 나물거리와 전부칠 것 등등 사는데 20만원은 쓴 것 같다.
명절 앞두고 남아 있던 들깨를 기름과 가루받아오고 엄마의 '~했으면…!'에 판 그만 벌리자고 하면서도 어지간한 것들까지 준비하다보니 소소하게 나가서 대략 그런데 무슨 과일이 그리 비싼가요?
과일을 있어야지 않겠나 싶어 귤 한상자를 사려고 보니 한두달 사이에 엄청 올라서 있는 것 중에 제일 싼 걸로 한상자 샀는데 귤 5키로 한상자에 5만원에서 4만원 가까이 하길래 손 떨면서 제일 싸고 좋은 걸로 샀다. 사과도 보니 적은 양으로 담긴 상자로 해서 한상자에 5만원이 넘어가니…! ^^;;
어머니께서 '~했으면…!'하시는 것 중에 식혜도 있어서 순간 공포물을 본 것처럼 머리가 쭈뼛 섰다.
엿질금을 사서 직접 했으면 하시길래 몸서리치면서 제~~발~ 판벌리지 말라고 제발 일을 만들어서 하시지 말라고 싹싹 빌었네.^^;;
주로 명절 때마다 하시다보니 남으면 골치라서 하시지 말라고 말리길 잘 했다.
동생이 항상 사서 넣어주는 식혜가 3병이 있고, 친척언니들이 오면서 또 한병을 들고 왔기에 식혜는 남앋ㄹ고 있다.^^;;
갈비탕도 한 솥 끓여놓은 거 동생이 자기 꺼 챙기면서 고맙구로 소분해놓고 이어서 올 외사촌 언니도 챙기라며 해놓고 가기도 해서 외사촌 언니 가는 길에 소분한 갈비탕이랑 명절 전에 해둔 감자샐러드에 전도 몇가지 챙기고 들깨가루에 과일까지 주섬주섬 챙기니 언니가 기암한다. 그만하라고, 고모 드시게 챙기라고.^^;;
근데 언니~, 두사람이 먹기에는 좀 많이 했어~.^^;;
그러니 맘 편히 가지고 가시구려~!^^
오늘 엄마와 이야기하면서 챙겨주고 싶어서 챙기게 되는 것 같다고 이것저것 챙겨넣어줬더니 언니가 말리더라니까 엄마도 갸는 뭐든 챙겨주고 싶어진다고 하셨다.^^
나도 그래요, 엄마.
누구든 챙기는 건 엄마께 물려받은 기질이지만 유난히 챙기고 싶은 누군가가 있기 마련이라서.^^
명절이 끝나가면 나름 스트레스에 보상심리인지 명절 중인 일요일날 저녁에 혼자 방에 있을 시간이 되어서 잠시 집 앞 편의점으로 갔다왔다.
영화도 볼 겸 게임할 생각에 이것저것 사왔는데 한번에 다 먹진 않았지만 명절음식만 먹어서 질린 것이 어느 정도 해소된 거 같았다.
오래간만에 OTT를 통해 지난 예능보며 책을 봤다.
그 중에 이건 내가 데워먹진 않았지만, 채소들도 편의점 음식치고는 넉넉했고 패티가 부드럽게 씹히면서 조랭이 떡도 씹히는데 은근 맛있었다.
간장 소스라서 짭짤하긴한데 그래도 맛있었다. 괜찮은데?^^
동생이 신경써서 보완하고 바꿀 걸 보완할 물건들을 주문하고 갔었고 나도 일요일날 보고 싶은 책을 주문했었다.
두권을 주문하려다가 안그래도 지금 읽고 있는 책도 있고 아직 사놓고도 책장을 넘기지도 못 한 책들이 있기에 한권만 먼저 주문했었다.
주말이고 명절연휴이기에 끝나면 올거란 믿음으로 기다렸다.
기다린 책이 연휴 끝나고 다음날 오후 바로 책이 왔다.
기쁘다. 기다린 책 왔다~! ^^;;
긍씨의 글림일기 [우리 오늘도 살아있네?]
평소 자주 보고 좋아하는 인스타툰 중에 한 작가의 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나오면 사야지~!했는데 갑작스런 아버지의 입원과 소천으로 인해 경황이 없어서 그간 보고 싶은 책들 사는 걸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사보는 책.^^
지금 박경리 작가의 [김약국의 딸들] 을 보고 있는데 다 보고 긍씨 작가의 책을 볼 수 있고 중간에 스틸해서 볼수도 있으니 감사히 잘 보고 다 보면 리뷰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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