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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잔잔하고 그간 밀려 있던 일상이야기 - 봄이 오네요.

by Esther♡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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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주일여 동안 오늘 내일하면서 업로드하지 못했던 밀린 일상을 오래간만에 좀 털어보자~! ^^
무엇때문인지 잔득 긴장하고 예민하게 신경이 한쪽으로만 몰렸었다.
괜히 하는 것 없이 바쁘기만 바쁘던 중에 명절날 오래간만에 하룻밤 자고 갔던 동생이 엄마를 이틀 낮, 하루 밤을 지켜보면서 카페트 하나로 안되겠다 싶었는지 하나 더 주문해서 빨아 써야 할 때 교체해가면서 써라고 한다.
 

 
연휴 전날 택배 마감 이후로 주문되어서 밀린 물건들이 배송되면서 뒤로 밀렸었는지 연휴 끝나고 3~4일만에 왔었다.^^
기존의 카페트와 크기가 비슷하고 짧은 폭이 좀 더 긴 것 같고 부드러워서 좋았는데 밀림방지가 되겠끔 되어 있었는데도 엄마가 약하신 몸으로 근근히 움직이시다보니 밀리면서 주름이 생기기도 해서 어머니께서 카페트 밖으로 나가실 일 있으면 항상 주름을 펴고 카페트 바로 잡는다고 정신없었고 엄마도 수시로 주름잡는 내가 신경쓰였는지 기존 것이 더 좋은 것 같다신다.
그래도 어머니~, 단벌신사도 아니고 카페트 하나 가지고 무슨 일 생기면 카페트 빨 동안에 두텁은 이블 깔고 있는 것 자체가 더 고역이었어라~! ^^;;;
 
이날 오후엔 아버지 생전에 그렇게 아들, 딸들이 말을 해도 못 들은 척하시던 통에 막내가 사고치고(?) 통보해준 덕에 대대적으로 냄비랑 후라이팬 교체하고는 차마 양은 솥과 들통을 못 버렸는데 이번에 명절 때 보고는 이것까지도 버리라며 엄마에게 그거 버리는 것에 아무말 못 하도록 설득같은 잔소리, 잔소리같은 설득을 하고는 주문했던 곰솥 큰 것도 이날 오후에 도착했다.
 
나보고 차마 바꾸라고 하면 어머니랑 부딪치고 제대로 된 것을 못 살까 봐 미리 그렇게 총대매는 동생이 미안하고 안쓰럽기까지 하다.ㅜㅜ
 

 
그러다 말썽이 난 화장실 등을 수리하게 생겼네…?^^;;;
그래도 둘 중에 하나만 탈이 나고 말아서 다행이긴 하다.
 

 
이리저리 업체 알아보고 그래도 등을 사서 직접 가는 것을 권유하길래 쿠팡을 알아보고 여기저기 동동거리며 해결책을 찾아 내 손으로 등을 바꿨다.
물론 전기 다루는 일이기에 두꺼비집 내려서 했다만은.^^;;
수리 및 업체를 알아보던 중에 환풍기? 그걸 자주 돌리라던데 동생도 화장실 수리 이후에 한두달 있다가 동생도 아버지께 그렇게 말하던데(아버지께서 듣는 듯 하시더니 결국 안들으셨지만. ^^;;) 가급적 그러는 걸로 해야겠다. 
 

 
올해 초 아버지께서 소천하시면서 갑작스런 변화에 다들 적응하고 뒷일을 처리한다고 정신없었다.
그리고 차마 한꺼번에 아버지의 흔적을 한꺼번에 확~! 정리하지 못 하고 차근차근 정리해 나가고 있는데 이번에 성경주석은 먼저 가야할 사람에게 갔고 그외 아버지께서 그동안 소유하고 계시던 책들을 모두 정리했다.
할수만 있었다면 큰 길건너 고물상에 가져가서 처리하면 좋으련만 그럴 수 없기에 살고 있는 아파트에 있는 분리수거장에 여러번 다니면서 정리했다.
무슨 책을…!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래도 얼마나 배움에 목마름이 강하셨으면 이렇게 쥐고 계셨을까?하는 생각에 울컥하여 정리하면서 잠시 울기도 했었다.
이래서 아버지의 옷도 정리하는데 손도 못 대고 있는 것이다. ㅜㅜ
아버지 옷도 이제… 정리해야하는데 엄두가 안난다.

 

 
오래간만에 가족 전체가 방문한 동생이 엄마와 이야기하다가 엄마 회 드시고 싶지 않으신지 물어보고는 어찌하다가 엄마 회 사드리라고 그런다.
아버지께서 계실 때 항상 사 먹던 횟집은 작년 이맘 때 주인이 바뀐지 모르고 갔다가 얼떨떨했는데 그걸 이야기했던 걸 기억하던 동생이 전에 자기들이 왔을 때 주문해 먹었던 횟집이름을 알려주며 배달해먹으란다.^^
배달의 민족 어플에 있다면서.^^
 
그래서 이틀 뒤 저녁에 아나고(붕장어) 회를 주문해서 먹었다.
오래간만에 먹어서인지 아버지께서 시름시름 앓으시고 갑자기 실려가셨던 작년 연말부터 지금까지 어머니께서 그간 드시고 싶어도 많이 참으셨던 모양이다.
회의 1/2을 드시고 밥도 떠 드린 양의 90%는 드셨는데 정말 귀할 만큼 드문 일이기에 너무나도 좋아서 동생에게 자랑하듯 말하니까 카카오톡 메시지 안에서도 동생이 어떤지 느껴질 정도로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럴 만큼 어머니께서 잘 드시는 것이 좋음이다. ^^
 

 
순대 떡볶이를 좋아하시기도 하셨던 어머니이시기에 마침 꽈배기나 떡을 먹고 싶다는 어머니의 말에 예전에 살던 동네에 안경을 새로 하러 가는 길에 꽈배기 가게를 봤던 터라 다녀오는 길에 분식집에서 순대와 떡볶이 김밥을 사왔었다.
떡볶이가 엄마 입에 많이 매웠었나 보다. 몇개 드시더니 순대와 김밥만 드시네.ㅜㅜ
떡볶이는 가급적 덜 매운 곳을 찾아가서 사오거나 내가 하는 걸로…!^^
 

 
이제 봄이 오나보다.
근처 매실나무에 매화가 피기 시작했다.
아직 잎도 나지 않은 시기에 매화가 먼저 봄을 알린다.
 

 
TMI이긴하지만 매실나무 가지를 보면 가시 같은 것이 달렸고 초록빛이 도는데 그것만 보면 매실나무를 확인가능하다.
토종매실나무는 꽃에도 분홍빛이 없고 초록빛이 감도는 흰색이니 구분할 수 있지.^^
 

 
어머니에게 매여있어서 자주 밖에 나가지 못 하니 어쩌다 나가는데 피어있는 매화들로 새삼 봄이 가까워졌음을 느꼈다.
오래있지 않아 벚꽃이 피겠네.^^
그 봄이 오는데 나는 언제까지 겨울처럼 지내야하는지….ㅜㅜ
 

 
식자내 몇개 사면서 쿠팡에서 물건을 몇개 샀다.
그동안 사용했던 길다란 배개는 워낙 빵빵해서 어머니께서 앉아있으실 때 쿠션으로 쓰게 하려고 하다보니 배게를 하나 사던지 집에 있던 것을 이용해야하는데 집에 있는 둥근 배게를 쓰려고 하니 익숙지 않아서 수시로 침대 해드를 들이 박았던 터라 그냥 솜배게를 작은 걸 두개 샀다. 다이소 배게처럼 푹 꺼지지도 않고 폭신하니 좋아서 괜찮았다.
 
다만 계량컵은 간혹 반품이던 물건이 상태가 괜찮고 쓰기 좋은데 단지 주문한 사람의 변심으로 반품되어 오는 경우가 있어서 경우에 따라 몇푼이라도 싸게 파는데 그런 걸 간혹 사는데 이번같은 경우가 있을 때가 있다.
최근에 종이를 감싼 포장지가 갈갈이 찢어져서 왔던 A4에 이어 계량컵이 손잡이가 저런식으로 깨져서 그 손잡이는 어디로 날라갔는지 그것도 없어진 체로 배송되어 왔다.
 
저러는데 어떻게 쓰나?
유리 재질도 아니고 유리였다고 해도 저렇게 깨진 거 미리 확인할 수 있지 않았나?
반품이라도 모든 상태가 최고라고 멀쩡한 걸 판다고 올려놨음 잘 살피고 하던가, 올리지 말던지 해야지 그래놓고 이런 걸 보내고는 내몰라라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영 좋지 않네.
그래서 결국 반품 및 환불을 했다.
 

 
내일 동생네가 다녀가기로 해서 울 대부인께서 김밥 한번 싸줬으면 하셔서 동생에게 이야기하고 재로를 사와서 준비를 해었다.
제발 터지지 않고 잘 말아서 동생이랑 조카들에게 잘 줘야할텐데 걱정이다.
 

 
그렇게 내 방으로 들어와 작은 용기의 아이스크림 한개로 피로했다면 피로했던 하루를 마무리했다.
 
무엇이든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었음 좋겠다.
평생 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생산적인 일….
이렇게 집에만 있는 것이 많이 답답하기는 하다.
자유롭게 밖을 다닐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 하니 더 그러는 것 같다.
그러니 이제 봄이 오는 소식을 접하고 이렇게 좋아하니.
 
전보다 글을 쓸만한 소재가 현저히 떨어졌고 이런저런 일들이 있으면서 소재를 찾고 글을 쓰려는 의욕이 많이 떨어졌다.
거기에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사고가 있었던 재작년 10월 쯤이후로 방문자 수가 훅떨어지는 것을 이후로 악재가 더해져서 블로그에 힘을 내지 못 하고 더 찾거나 검색되는 것이 적어진 것 같다.
 
어떻게든 열심을 가지고 글을 쓰고 해야하는데 참…!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할까 등등 고민이 많다.
너무나도 잉여로운 삶에 더 무력해지는 나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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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잘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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