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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오지 말라던 설명절이 왔네. 잘 지냈다.

by Esther♡ 202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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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연휴 첫날. 

아침에 눈을 떴다.

 

그냥 기절하듯 잠들어서 연휴 마지막에 눈떴으면 좋을 것을…!

 

 

전날 핏물 빼고 초벌 재벌로 삶아서 갈비탕을 만들어 놨었고 연휴첫날은 아침 식사 마치고 바로 설거지에 청소까지 다 하고는 전부치기를 시작했다.

꼬치며 동태전이며 시판이긴 하지만 동그랑땡까지 하고는 명절 때 먹을 거라고 감포장에 갔을 때 어머니께서 사서 반은 졸이고 남은 반은 구으실거라는 말린 물가자미도 꺼내서 다 굽는다.

 

다 익힌 후에 정리하고 보니 점심식사시간이다.

부랴부랴 점심 챙겨먹고는 정리하고는 바로 나물 3종(콩나물, 시금치, 무나물)하고 다른 준비된 재료들로 음식을 준비하는데 오빠네가 왔다.

 

오빠네가 준비한 식자재까지 더해서 새언니와 함께 저녁 준비한다고 정신없었고 심지어 오른쪽 손목에 증기로인해 초생달모양으로 데일 정도다.

오죽 정신없었으면 다음날에는 아침에는 준비된 낙지를 볶아내지 않는 불상사가 있었다. 뭐 토요일, 일요일 두번에 나눠서 줄 것 다 주면거 같이 주면 되었으니.^^;; 

 

 

오빠 내외가 장 봐온 것 중에 하나인 약과를 먹는데 오래간만이라서 맛있네.^^

다음날 몇개 남은 걸 동생네 가족들이 왔을 때 어린 이질들에게 주니 막내는 안먹는데 큰 이질은 엄청 잘 먹길래 신기해했다.

부모인 동생내외 왈~! 첫째는 약과를 무척 좋아한다고.^^ 너라도 좋아해서 다행이다, 큰이질아~!

 

 

어제밤 과식했는지 배 꺼트리기 위해 제부가 큰 이질 데리고 나가더니 아이스크림을 사왔다.

안그래도 과식인데 칼로리 높은 것들만 먹었는데 아이스크림까지…!

이번 명절에도 다이어트 실패다.ㅜㅜ

 

 

까치가 날아다니며 신나게 울어주는 아침.

된장찌개랑 남아있던 낙지를 볶았는데 아버지 입에는 별로였나 보다. 동생네 가고 나서 들어온 내게 좋은 재료를 가지고 맛없게 만들었다고 수고했지만 별로라는 말을 하시길래 입이 삐죽 나왔다.

혼자 음식준비 다 하다 보니 진짜 힘들었는데 뜻하지 않게 된장찌개가 졸았는지 처음 맛봣을 때보다 짜고 낙지 볶음은 맛없다 하시구….  삐짐이야~!

 

 

오후에 출근한다는 제부 덕에 일찍 점심먹고 간 덕에 동생네 가족들까지 가고나니 현관에 들어와서는 현관문 닫히자마자 바로 만세~~!!!

중문을 사이에 두고 그걸 본 어머니께서 껄껄 웃으신다.

 역시 속이 더부룩하고 텁텁하니 없는 탄산음료 대신에 아이스크림으로 좀 달래본다.

잠시 잠들듯 말듯할 때 외사촌 언니내외가 온다고 하여 부랴부랴 다과상 준비하고 맞았다.

 

남의 집 아이들이 잘 크나 보다.

추석 때보다 엄청 큰 언니네 아들 딸래미들보니까 엄청 성장한 것이 보인다.^^  

 

 

저녁까지 모두 끝내고는 부모님께 받은 보너스를 가지고 늦은 저녁이지만 저녁 8시에 은행에도 다녀올 겸 동네 한바퀴 돌고 왔다.

그러면서 사온 간식거리.

탄산이 들어간 것도 같이 사왔다. 그리고 필요한 것을 최소한으로 주문했다. 이넘의 배달료는 왜 이리 아까운지…! ( ̄_ ̄|||)

 

 

이 술은 알콜이 함유된 모히또 마시는 것처럼 산뜻하고 맛있다.

알콜도 내가 저알콜 모히또 마시는 것같다고 할 정도로 거의 안느껴진다.

4.5%라는데 알콜이 전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존재가 미미하다. 왠만한 맥주의 도수인데 말이다.^^

 

내일도 대체휴일로 하루 더 쉰다.

오늘까지 독립해 사는 오빠와 동생이 다녀갔고 오늘은 외사촌 언니지만 외갓집에서 다녀갔고 내일은 큰 이모네 막내오빠내외가 온다면 이번 명절에 올 사람들은 거진 다오는 것일테다.

 

사람이 오니까 반가운데 가니까 더 반가운 것은 왜일까?^^

좋다~!

이러나 저러나 다 좋다.^^

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그래도 찾아봐주고 관심가져준다는 것일테니까 나쁘지만은 않는 것 같다.

 

내일 마지막 연휴까지도 잘 지내보자.

명절 전에 돌아가신 외할머니까지 꿈에서 다녀가신 것을 보면 좋은 일하라고 그렇게 찾아오신 것일지도.^^

유난히 그리운 외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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