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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드라마 리뷰

[일본/드라마/SP] 잠시 교토에 살아봤다.(ちょこっと京都に住んでみた。) - 기무라 후미노/곤도 마사오미

by Esther♡ 2022.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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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명 - 잠시 교토에 살아봤다.(ちょこっと京都に住んでみた。)
○ 방영정보 - (방송국, 방영일시 및 시간) 테레비 도쿄 오사카, 2019년 12월 29일
○ 요약정보 - (국가, 회차) 일본, 1회
소개 - 회사를 그만두고 백수가 된 카나는 자신의 자리조차 잃어버린 것 같은 좌절감과 상실감으로 힘마저 잃어갈 때 쿄토에 사시는 어머니의 작은 삼촌이 다치셨다는 소리에 걱정하시는 어머니의 부탁으로 교토로 가서 머물며 보고 느끼며 회복하는 스페셜 드라마.
등장인물 - 키무라 후미노, 콘도 마사오
줄거리 - 직장을 그만 둔 주인공 카나(기무라 후미노)가 엄마의 부탁으로 손가락을 다친 작은 외할아버지(어머니의 삼촌)가 살고 있는 교토로 향하게 된다. 언젠가 방문해보려던 교토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얼마간 방문하면서 잠시나마 교토에 교토 사람으로 살아보게 된다. 다행히 작은 외할아버지는 가벼운 손부상이라 다행이었고 심부름을 하면서 막연하던 교토를 접하고 물들어간다.
같은 일본이지만 자신이 살던 도쿄와 다른 조용하고 고즈넉한 정치와 아기자기한 분위기, 100년은 아직 아기일 정도로 몇대를 걸쳐 내려온 작고 오래된 가게에 방문하면서 고집스럽고 소중히 지켜지는 그들의 전통에 그 곳을 방문하고 접하면서 바사삭 깨지고 무너진 마음이 힐링하고 한편으로는 경외심이 생기는 카나이다. 그렇게 치열하게 경쟁하고 쉴틈없이 달리며 자기 자신마저 돌보지 못 했던 삶을 살면서 잊어버린 감성이 살아나고 위안과 평화를 누리게 된다.

<사견>

내가 이 드라마를 알게 된 것은 여성들이 1달간 교토 고민가에서 생활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은 스페셜 드라마를 보면서 그 제목이 교토에서 살아가는 것이 들어가던 건 줄 알고 그렇게 찾아서 다운받았는데 전혀 다른 드라마였던 거…!^^;;;
그래도 또다른 잔잔한 매력에 한번쯤 어떤 드라마인지 볼만한 드라마이지 않을까 싶어 보관하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봤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일본 특유의 감성과 색체로 담긴 풍경과 고민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런 것들을 보는 재미도 있는 것 같다.

 


도쿄에서는 슈퍼나 마트 한군데에서 모두 구입이 가능한 것들을 할어버지가 심부름으로 가서 부식을 사오라는 곳이 여러곳이니 뭐 이리 들리 곳이 많냐고 투덜거리는 카나에게 작은 외할아버지는 생선가게에서 채소를 살 수 있냐며 군말없이 가서 하도록 대꾸를 하신다.

툴툴거리면서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방문한 가게들에 소위 장인정신으로 고집스레 대를 이어 정통을 지켜가는 그들의 소신과 그만큼 맛있는 음식들에 감탄하게 된다.

집에 와서 할아버지께 정말 맛있다고 하니까 당연하데 말한다고 뭐라하신다.

잠자리에 들었을 때 친구에게 날아온 아는 회사에 알아봤는데 디자이너를 더이상 뽑지 않는다고 하더라 미안하다는 문자.
그 문자에 의기소침하는 카나이다.

 


다음날 설거지하는 카나에게 물맛 좋다는 교토에서도 더 좋다는 신사와 가게에 가서 참배하고 물을 떠오는데 물 맛 좋기로 유명한 가게는 떡집으로 들어가서 주문하고 먹는데 정말 물 맛이 나쁘면 나올 수 없는 맛에 또한 감탄에 감탄을 한다.
오는 길에 원두도 사오라는 할아버지의 심부름에 원두가게에서도 일본 특유의 다소 큰 액션으로 하는 감탄으로 일일히 향을 확인하고 사장님(?)이신 분의 설명에 취향에 맞는 커피 원두를 사왔다.
집에 들어와서 사온 원두와 떠온 물로 커피를 끓이는데 역시 물 맛이 달라서 오는 맛의 차이에 역시 감탄하는데 역시 할아버지는 그런 당연한 소리 또 한다며 뭐라하시는…!^^;;

 


그렇게 교토에서 생활하면서 조금씩 생활해 가는 중에 골동품가게에 금박 수리를 맡겨났다고 찾아오라는 할아버지의 심부름으로 갔는데 수리해놓은 작은 골동품 접시 하나에도 감탄한다.
그러면서 일하시는 분의 말 한마디에 감명을 받는다.

 


그런 와중에도 일부 깨진 접시 하나에도 가치를 부여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을 보고 뭔가 깨달은 것 같은 카나.

- 깨진 것은 마이너스가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깨진 형태나 깨진 부분에 따라서
장점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수리를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그 상태로 좋다고 할까요.

- 그렇구나
이대로도 괜찮은 거구나.
상처있어도 깨져있어도…!


교토는 철학과 사색의 도시라고도 하더니 정말 이런 말 한마디 한마디도 다 철학적이다.
이 대사에서도 카나가 마음에 뭔가 깨닭는 것 같다.
이미 이리저리 많이 부셔지고 깨진 자신에게 이미 저런 말들로 자신에게 위로하고 토닥이는 말로 다가왔으니까.^^

 


또 할아버지 심부름으로 고등어 초밥을 사고 또 어디 방문을 했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결국 할아버지의 심부름이자 식사였던 고등어 초밥을 먹고 집으로 들어갔을 때 엄청 배고프다며 스시는 어쨌냐고 얼른 달라며 채근하는 할아버지에게 자신이 엄청 배고파서 결국 먹었다고 죄송하다며 시선이 따로 가는데 할아버지는 산책가지 않겠냐고 하신다.

 

 


강변으로 산책나가서 벤치에 앉아 커피를 내려 마시며 카나는 최근에 직장을 그만뒀다고,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는데 밤늦게까지 치열하게 일하고 그렇게 일하다가 식사는 편의점 음식이고, 그렇게 좋아하던 그림조차 그리기 싫어졌다고, 자신은 인생을 실패한 것 같다고 낙오자가 된 것 같은 패배감을 할아버지에게 성토하듯 말한다.

조용히 듣고 있으시던 할아버지는 그렇게 따지면 결혼도 하지 않아서 자식도 없고 직업도 3~4번이나 바꿨다고 그렇게 따지면 난 실패자일거라고 그렇지만 인생 뭐 없다고, 뭐든지 하면서 간단히 살아가는 것 그것이 인생이라고 잔잔히 다독이신다.

그렇게 위로가 되고 치유가 되었는지 생각을 하게 되는 듯한 카나의 모습이다.

 


돌아가는 길에 자주 등장하는 저 징검다리에 할아버지께서 휘청하는 듯하니 손을 잡아드리는데 하필 다쳤다는 손을 잡아드리니 아프다고 엄살을…!
그걸 보는 나도 할아부지~! 다 나았다매요~! 싶던데 카나도 같은 그거인지 황당해하며 다 나았다고 하지 않았냐고 타박이었다.

"인생 뭐 있어?
그냥 간단하게 사는 거야.
뭐든지 해보는 거야.
하다 보면 여러가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게 될 거고
그 좋아하는 것들을 점점 늘려가면서
그렇게 매일 사는 거야."

 


그렇게 며칠을 교토에서 살면서 회복되어가지만, 늦은 시간에 낯선 사람들과 합석해서 술을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도쿄에 있는 가족에게 전화가 와서는 그렇게 보내서 미안하다며 잘 있는지 묻는데 괜찮다고, 잘 지낸다며 더 말하려다가 하지 않고 끊고 싱긋 웃고는 들어왔다.

그렇게 들어와서 그동안 교토에서 여러 곳을 들리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교토는 표정이 여러가지라고 하면서 그 표정들을 그리다가 기분 좋고 행복한 표정으로 잠들었다.

 


마지막 날에 떡을 구워먹으며 카나는 할아버지에게 자신은 일을 하면서 기숙사에 살다가 퇴사 후 집에 들어오니 이미 그 집은 어머니 혼자만의 집이 되어 있으면서 자신의 자리가 없었다면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니 할아버지는 너의 자리가 왜 없냐며 카나가 사온 의자를 가르키며 네가 산 의자가 아니냐, 저기 너의 자리가 있지 않냐니까 또 감동 먹은 듯한 카나.

다음날 돌아가야할 날이 되었고 집에서 나서면서 할아버지와 작별인사하는데 다시 올거냐는 할아버지의 질문을 받은 카나는 잠시 싱긋 웃고는 애매한 대답을 하며 돌아서지만 그래도 언젠가 다시 돌아올려는 결심이 된 듯한 분위기다.

보는 내내 교토의 풍경이나 노포, 고민가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사실 드라마, 영화의 형식을 빌린 다큐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차라리 이렇게 어설프게 드라마로 만들거면 차라리 다큐나 여행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방송을 하지…하는 아쉬움이 컸었다.

칸나와 친척 할아버지 말고는 다들 일반인들이고 저기 가게나 사찰 등에서 일하거나 자원봉사하고 방문한 사람들이라고 하니까 다큐도 아니고, 드라마도 아니고, 소개할 곳들을 드라마 형식을 빌려 소개하는 것같은 느낌이어서 아쉬운 것 같다.

그래 이렇게 어떤 내용인 드라마인지 알게 된 걸로 되었다.

 

 

 

 

☆ 개인의 후기입니다.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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