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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이런 비매너는 무엇?? 오래간만에 먹는 치킨

by Esther♡ 2021.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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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면접이 잡혀서 나왔다.

백만년만에 나온 외출이라 기분이 좋았다.

노랗게 물든 나무도 이쁘고….^^

 

 

이쁜 단풍에 기분 좋아졌으나 오늘 찾아갔던 기관의 면접관들 때문에 와장창 무너졌다.

하…! 할많하안…! (ノへ ̄、)

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불쾌한 질문도 있었고, 단정지어 하는 질문도 없지 않았고, 분명 앞에 대답했는데 같은 질문이 반복허가나 질문을 달리 해도 앞서 했던 대답이 다시 나왔다.

.

 

일을 쉴 수 밖에 없는 사정을 말을 했었고 그동안 취업을 하고 싶고 전공인 사회복지 쪽으로 일을 하고 싶어도 그저 인연이 안되어서 같이 못 하겠다는 말만 하지 딱히 이유를 말해주지 않거나 일을 쉴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인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것을 꼬투리 잡아서 모멸감을 느끼는 반응으로 채용하지 않아서 일할 수 없었다, 들어오는 것을 보셨겠지만 일상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다 등등의 말을 무한 반복을 하는 질문을 계속 하게 만듬으로 역시 은근히 돌려서 모멸감을 느끼는 면접관들의 모습에 참 많이 화가 났었다.

 

사실 오늘 갔던 기관에 면접만 3번째인다.

앞서 면접 두번은 면접 당시 봤던 담당자는 달라도 권한을 가진 분이 그대로 있어서 안면이 있었고 이만큼 무례하거나 모멸감이 느끼게는 하지 않고 정중하셨다.

 

 

분위기상 역시 되지도 않을 것 같고 되었다해도 내키지 않을 듯하다.

안될 때 안되어도 나오면서 기분이 평온하게 잔잔한 상태에서 나쁘지 않게 나오는 곳도 있지만, 오늘같이 안되는 것도 안되는 거고 진짜 기분이 뭐같아지면서 나오는 곳도 있는 것 같다.

 

이러는 곳이 면접을 보면서 여러 곳이 되었다.

무례하고 고압적이고 인신공격적이고 맘에 안드는데 서류를 냈으니까 부르기나 해봤다는 식으로 보는 기관의 면접관들이 있었다.

 

나는 그런 그들을 보면서 나만은 남들에게 저런식으로 대하지는 말아야지!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그들이 날 볼 때 어떨지 몰라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은 훼손이 될 정도로 바닥으로 살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런 곳을 다녀오고 그런 사람들을 만나고 나오게 되면 나오는 길에 나에게 했던 그대로 자신들에게로 돌아가서 똑같이 내가 느꼈던 것들 그대로 느껴보고 나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기라도 할 수 있기라도 해라며 어쩔 땐 너무 속상해서 눈물을 쏟으면서 빌고 나오기까지 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이번에도 그런 마음이 없지 않았다.

죽자 사자 어떻게든 전공을 살려서 일하고 싶은 마음으로 그렇게 오랫동안 애써왔는데 정말 미친듯이 좌절감과 무력감에 무너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누가 거기 어떻니? 거기서 일할 것 같아 라고 말한다면 결정을 당신이 하지만, 다시 한번은 생각해보라고 강제는 안하지만 권면은 할 것 같다.

 

 

오늘따라 힘이 빠지고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뭔가 기분전환할 수 있는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럴 것이 없는 것 같다.

 

 

집에 들어오니 일찍 점심식사를 하시는 부모님.

아버지께서 혼자서라도 밭에 가시려고 일찍 식사중이셨는데 내가 무의식 중에 "저도 따라갈가요?" 했다가 부랴부랴 밥먹고 바로 상치우고 나갈 준비해서 따라 나섰다가 오늘 뭘 해도 안되려는 날인지 자루까지도 금속으로 된 농기구를 하나 부셔 먹고, 아버지께서 전동 농약기계를 보시고 착안하여 손수레에 고정해둔 제초제 뿌리는 농약기계를 끌고 다니면서 농약뿌리다가 통이 손잡이 부분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던 것이 풀리면서 덜렁거려서 통이 기울어지면서 내가 넘어지고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약을 뿌리다가 약이 퍼지지 않게 씌워둔 꼬깔도 안그래도 살짝 깨졌었는데 그럭저럭 쓸 수 있어서 풀이 엉키는 걸 최대한 피해가면서 해도 넘어질 때 이미 더는 못 견딜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부셔진 상태에서 풀에 엉겨 실랑이 하던 주에 반쪽이 되어 버리는 바람에 약 뿌리는 것도 중단이 되어 버렸다.

 

맘은 안좋은데 이런 황당한 일로 피시식 헛웃음이 나오면서 그래도 맘이 조금은 풀렸다.

 

 

오늘 저녁은 치킨으로 하는 건 어떤지 아버지와 협상을 하고는 집 근처 맘스 터치로 가서 치킨 한마리 몰고 갔다.

 

근데 요즘 맘스터치의 모델이 송중기였나??

  

 

오래간만에 먹어서 그런가?

맛있다~!

치킨을 먹을 땐 닭강정이나 순살이 아닌 이상 젓가락이나 포크가 아닌 손가락으로 집어먹다보니 손가락이 지저분하네.

앞으로 최소한 위생장갑은 끼고 먹어야겠다.^^;;

 

이런...! 초첨이 나갔다.ㅜㅜ

 

요즘 반찬이 마땅치 않아서 고민하는데 생각나는 것 중에 하나가 단무지 무침이라서 만드는 것이 간단하다보니 금방 만들었다. 이걸 만들고 나니 아버지께서 제일 못 생긴 무로 6개만 씻어두고 이제 나만의 시간인데 벌써 시간이 이렇다….! 흐윽~! ·´¯`(>▂<)´¯`·. 

 

설거지하고 잠시 일본인 친구들과 안부 메시지 주고 받고 마침 생각이 나서 안부물으려던 한국인과 결혼해서 살고 한국어도 잘하는 일본인 동생의 상담(?)요청에 나만은 자신을 이해할 것 같은 마음에 내가 생각나서 이렇게 연락한다고 하는데 무슨 일인가 했더니 자신에게 처한 상황에서 자신이 아이와 남편이랑 한국으로 가면 한국이 일본보다 더 괜찮을지 어떨지 고민하는데 개인적인 사견으로 토닥토닥하면서 경험과 배움으로 나오는 권고를 했었다.

 

그러면서도 보고 말로 하는 것도 아니고 통화라도 하면서 해도 신경이 쓰일텐데 텍스트인 메시지로 하다보니 이 동생이 행여 내가 의도한 것과 달리 내 말 하나에, 혹은 내 반응이나 말투에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해서 정말 조심스러웠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던 것 같아 감사함이 있었고 이 동생에게 위로와 평안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진심으로.

 

이제 그냥 자러 들어가야지.

내가 가장 편안한 쉼을 누릴 수 있는 침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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