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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열흘넘게 내가 뭐하고 살았던 것인지…!(っ °Д °;)っ

by Esther♡ 2021.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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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우울 혹은 슬픔에 잠겨 있으면 맵고 단 것이 미친듯이 생각나는데 얼마 전에 집 앞 편의점에서 민초 뚱카롱이 있어서 혹시나 하고 가봤더니 없다!!!
그래서 대신 사온 딸기맛 뚱카롱!!
결론은 맛있음! o(* ̄▽ ̄*)o
은은한 딸기향과 딸기쨈 맛이 좋았다.


김장철이기도 해서 수시로 밭에 가서 무 배추 뽑아 오고 농수산 시장과 언양장에 가서 필요한 것들을 사오고 고추 말린 걸 단골 가게에 가서 고추장 만들 입자와 그냥 일상에 쓸 고추가루로 분류해서 빻고 마실 물 끓이기 위한 볶은 보리까지 구입해 들어오고 정신이 없었다.


그러다가 너무 힘들어서 밤 중에 뛰쳐나왔는데 밤 하늘의 달이 너무 청아했다.
실제는 너무 이뻤는데 DSLR도 폰카메라도 그걸 못 담겠다.
그래서 사진업을 하시는 분께 그 어려움을 토로하니 언제 보자면서 밤 풍경 사진을 찍는 걸 가르쳐준다는 말을 해주어서 고마운 마음이다.


힘든 와중에도 김칫통을 비우기 위해 일반 냉장고에 넣을 수 있는 통에 옮겨담고 남겨둔 작년 김장김치로 끓인 김치찌개. 그리고 입병에 속병으로 맵고 짠 것같이 자극적인 걸 못 드시는 엄마를 위해 고추가루 넣지 않은 콩나물 무침.
내가 아무리 싫고 맘 상해도 이정도라도 한다 정말…!


지난 주말에 시작해서 목요일날 끝난 김장.
허리가 앞으로 접혀서 못 필 정도로 무랑 배추, 기타 재료들을 들어옮긴다고 억지로 허리에 힘을 주고 일을 했더니 결국 뒤로 꺾여서 접혀버린 것 같다.


그날 저녁은 어머니께서 드시고 싶어하셨던 잔치국수를 말아내서 묵은 깍뚜기랑 새김치로 한끼내었다.
아직도 허리가 아파죽겠다…!


어제 시집간 동생이 얼마전에 가져다 줘서 담어둔 김칫통을 가져가기 위해 왔을 때 수육을 잔득 삶아서 김치랑 명이 나물은 아닌데 울릉도에서 나는 나물로 만든 장아찌와 김장의 전초전이었던 살짝 맛이 든 백김치도 겉들여서 맛있게 먹고 올해 김장은 마무리되었다/

아마 김장도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부모님께서 더이상 현실적으로 건강이 따라주지 않고 힘이 부치시기도 하고 내가 혼자 감당하거나 동생이 할 수 없는 것이고 오빠네도 사먹었으면 사먹었지, 결코 하지 않을 사람들이기에 배추, 무 농사도 안지으실 것이고 김장도 안하신다고 하시더라.
진짜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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