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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헌옷 및 물건 정리하기

by Esther♡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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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아버지의 유품도 정리하기 힘든 것들만 빼고 남아 있는 옷들을 마저 정리하고 내 것도 정리할 요량으로 헌옷업체를 알아봤었다.
 

아버지 옷들 중에 너무 멀쩡하고 괜찮은 브랜드의 옷들도 있는데 워낙 옛날 디자인인데다가 가벼운 옷을 좋아하는 요즘 분위기와 달리 옷감 무게도 있어서 그냥 버리려고 해도 아까운 애들도 있고 아직 새옷인 거도 있어서 고민했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대부분 20키로 이상수거가능하고 단가도 키로당 100 ~ 200원선이여서 더 알아보던 중에 네이버 블로거 체스키안개님의 블로그에서 보고 단가까지는 크게 보이지 않고 바로 업체가 어딘지 연락처를 물어보니 바로 알려주셨다.

 

 

울산 헌옷수거 방문수거(고가매입찾음)

울산 헌옷수거 집정리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체스키안개입니다 얼마전부터 조금씩 조금씩 집 정리를 해오고 ...

blog.naver.com

 

그래서 바로 연락하고 예약까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어 전날 그렇게 시간걸려서 준비해뒀었다. 

 

 
전날 업체를 알아보고 결정된 뒤에 버릴 것과 업체에 줄 것으로 헌옷들을 정리하고 사용도가 낮은 스테인리스 그릇들과 한쪽 손잡이가 떨어진 냄비 등 정리할 것들도 분류하고 그러는 중에 헌책도 수거해가시길래 책들도 분리할 수 있는 것들을 봤었다.
증정받은 책은 알라딘 중고서적이나 예스 24 중고 매입하는 곳에서는 매입이 안되기에 알라딘 중고서적에 회원간의 거래로 올려뒀었다.
그리고 상태가 괜찮고 보려고 사놨거나 나눔 등으로 받아둔 책들 중에 도저히 안읽히고 소장할 만큼의 마음이 안가는 책들은 알라딘에서 매입하고 있어서 싹다 매입하는 걸로 해서 보내고 정산까지 다 받았다.
간혹 너무나 멀쩡하고 괜찮은데 매입하지 않거나 증정도서인 경우 개인간의 거래로 정리하기도 하는데 그러기에도 너무 옛날 도서가나 남에게 넘기기엔 어중간한 컨디션이면 제법 많이 있을 땐 집 앞 큰 길건너 고물상에 갔다 주기도 한다.
고작 해봤자 몇백원밖에 안되고 자주 하지는 않지만, 그게 저금통에 모여있으면 은근 미소가 나온다.
이번에는 아버지 옷들을 정리한다고 힘빠져서 그냥 분리수거장에 가서 버렸다만은. ^^
 

 
오전 중에 오시기로 하고 기다리니 10시쯤 지나서 오셨다.
카페트는 무상수거하시는 듯 했고, 옷들과 냄비랑 스텐 그릇들도 무게를 달아서 계산해주셨다.
물건들을 확인하시면서 아버지의 새신발을 보시더니 새 신발인데 내놓았는지 물어보시는 듯한 말씀에 신발 주인이 더이상 안계셔서 신을 사람이 없다고 했는데 다시 울컥하는 걸 속으로 삼켰다. 
단가가 300원이라서 약간 아쉬웠지만, 미리 찾아봤을 때 업체에 따라 100원, 150원, 200원 이 정도였던 터라 300원도 많았던 터라 아쉽지만 그냥 수용했었다.
 

 
블로그에 올릴 생각으로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중에 사진 한장 찍으면서 민망해서 "블로그에 올릴 거라서…!" (❁´◡`❁) 라고 했더니 블로그라면 미리 말을 하지 그랬냐고, 그럼 단가가 달라진다면서 다시 계산해주셔서 10,000원이 안되던 것을 12000원으로 올려 계산해주셨어요.
블로그에서 보고 연락했다고 꼭 말해달라고 하셨어요. 단가가 달라진다면서.^^
제가 보고 소개 받을 때 말해주셨던 분도 자주 이용하셨지만, 그분의 글을 보고 연락하셔서 이용하시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블르고 보고 연락하신다고 하면 단가를 좋게 봐주신다고 하셨는데 꼭 이 글을 보고 이용하시는 분들 블로그 보고 연락한다고 말씀하셔서 더 좋은 단가로 물건처리하셨으면 좋겠다.
 
좋은 블로그 분의 소개로 친절한 사장님을 만나서 좋았고 좋은 단가에 물건을 정리해서 좋았다.
감사합니다, 체스키안개님. 그리고 사장님.^^
 

 
한번도 안입으신 속옷은 아무리 새거래도 찝찝해서 안찾을 것 같아서 새 속옷들은 헌옷 수거업체에 넘기는 옷이 담긴 비닐 봉지에 다 넣어서 넘겼고 한번이라도 스친 양말들은 그냥 버렸다.
그렇게 솎아낸 새 양말들과 새 남방들은 예전에 아버지의 취향이 아니라서 암묵적 허락 아래 아버지 티셔츠였나 남방을 당근마켓에서 팔아봤던 경험이 있어서 당근마켓을 이용하기로 했다.
 
남방을 체 다 올리기도 전에 양말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서 내일 거래하기로 했다.
 

 
밭에서 퍼온 딸기 모종들을 3천원에 올려놨더니 바로 사가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바로 팔았다.
근데 돈만 받은 것이 아니라 집에도 쌓여서 처치 곤란인 마스크를 또 한뭉탱이 주신다. ^^;;
 
이를 어쩜 좋니~?
이걸 바로 당근마켓에 올리기는 뭣해서 옥션 중고사이트에 올려뒀는데 코로나가 기승일 땐 없어서 난리였던 시기가 아닌데 팔리라나 모르겠다.ㅜㅜ
봄이나 감기나 비염같은 질병이 있을 때 잘 쓰는 일본도 아니고 이를 어쩜 좋니~!
나도 막바지에 마스크를 쟁여두고 쓸려고 100여장을 상자떼기로 사놓고 나니까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가 되어서 저걸 어쩜 좋니~? 할 정도로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께서 극성부릴 때부터 시에서 주고 노인복지관에서 주고 아파트 자치회에서 주고 해서 아직 쌓이기도 쌓였고 나도 30여장있는 상황에서 막판에 한상자를 사뒀던 터라 처리가 안된다.
종합병원이나 감기 혹은 독감으로 진료받으러 가는 거 아니면 마스크를 굳이 안하다보니 처리가 불가능일 수준이다.
 
이거 가져가실 분~!
띠링띠링~!
댓글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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