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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애니메이션, 만화 리뷰

[애니/지브리/일본/리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by Esther♡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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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금지된 세계의 문이 열렸다! 이사 가던 날, 수상한 터널을 지나자 인간에게는 금지된 신들의 세계로 오게 된 치히로... 신들의 음식을 먹은 치히로의 부모님은 돼지로 변해버린다. “걱정마, 내가 꼭 구해줄게…” 겁에 질린 치히로에게 다가온 정체불명의 소년 하쿠. 그의 따뜻한 말에 힘을 얻은 치히로는 인간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사상 초유의 미션을 시작하는데…
평점
9.2 (2002.06.27 개봉)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히이라기 루미, 이리노 미유, 나츠키 마리, 나이토 타카시, 사와구치 야스코, 가미조 츠네히코, 오노 타케히코, 가슈인 타츠야, 하야시 코바, 카미키 류노스케, 타마이 유미, 오오이즈미 요, 스가와라 분타

 

 

 

제목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千と千尋の神隠し, The Spiriting Away Of Sen And Chihiro (2001)

○ 장르 - 애니메이션, 판타지, 모험, 가족

○ 개봉 - (개봉) 2002.06.27 (재개봉) 2015.02.05

○ 등급 - 전체 관람가

○ 런닝타임 -124분 , 126분(재개봉)

○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 주연 - 히이라기 루미 (치히로/ 센 역), 이리노 미유(하쿠 역)

○ 출연- 나츠키 마리 (유바바 역), 나이토 타카시 (치히로 아빠 역), 사와구치 야스코 (치히로 엄마 역), 가미조 츠네히코 (치치아쿠 역), 사슈인 타츠야 (아오가에루 역), 하야시코바 (가마할아범 역), 카미키 류노스케 (보우 역), 타이미 유미 (린 역), 나카무라 아키오(가오나시 역), 오오즈미 요, 스가와라 분타

○ 시놉시스/줄거리

금지된 세계의 문이 열렸다!

이사 가던 날, 수상한 터널을 지나자 인간에게는 금지된 신들의 세계로 오게 된 치히로...
신들의 음식을 먹은 치히로의 부모님은 돼지로 변해버린다.

“걱정마, 내가 꼭 구해줄게…”
겁에 질린 치히로에게 다가온 정체불명의 소년 하쿠.
그의 따뜻한 말에 힘을 얻은 치히로는
인간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사상 초유의 미션을 시작하는데…

 

<출처 - 네이버 영화정보>

열 살이 된 초등학생 치히로는 부모님과 함께 새로 이사하는 곳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아버지가 길을 잘못 들어 어떤 터널 앞에 도착하게 된다. 치히로는 좋지 않은 느낌에 돌아가자고 하지만 아버지의 주장으로 터널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 후로부터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출처 - 위키백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리뷰

 

부모님을 따라 시골로 가게 된 치히로는 정든 학교와 친구들과 헤어진다는 것에 불만이다.

가는 내내 심드렁하고 툴툴거린다.

 

아버지께서 길을 잘못들어서 왠 조각상이 서있는 터널 앞에서 차를 세우게 된다. 소심하고 겁많은 어린 소녀 치히로는 자신이 고집을 부리는대도 기여코 터널 안으로 들어가보겠다는 부모님을 보고 덜컥 겁을 먹고 엄마에게 꼭 붙어 들어간다.

 

그렇게 들어간 터널은 역 대합실 같은 공간이 들어나고 맞은 편 입구로 나가니 넓은 곳이 나오는데 마치 폐허로 변한 놀이 동산 같은 들판이 나온다.

 

 

맛있는 음식 냄새에 따라 어느 주인없는 식당에 들어가서 개걸스럽게 먹어대는 부모님은 치히로에게도 권하지만, 치히로는 강하게 거부하면서 집에 돌아가자고 강력히 주장하지만 부모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이 부분에서 버블경제로 부유하던 것이 익숙해서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다 된다는 물질만능주의에 잔득 젖어들어서 거기서 못 벗어난 모습을 부모에게서 볼 수 있었다.

 

그것을 보고 어쩔 수 없이 나와서 주위를 살펴보는 치히로.

그 와중에 다리 건너 화려하고 큰 건물 앞에까지 가게 되는데 왠 낯선 남자아이가 자기를 보고 넌 여기 있을 사람이 아니다, 밤이 되기 전에 원래 있던 세상으로 얼른 가라고 다그쳐 보낸다.  

 

 

그렇게 부모님을 찾아 같이 나가려고 찾아간 곳에는 돼지로 변한 부모가 있을 뿐 누구도 없었다.

이미 탐욕스런 돼지가 된 부모는 더이상의 인간으로서의 이성도, 인간다움도 없이 탐욕만 가득한 짐승이 되어서 치히로의 말이 들리지 않는다.

 

그 끔직한 모습에 치히로는 경악을 하고는 어디엔가 부모가 있지 않으려나 해서 뛰쳐나간다.

 

 

그렇게 부모를 찾으며 해매고 어떻게던 오던 길을 되돌아가려고 하지만, 이미 치히로가 빠질 만큼 깊이 물이 들어차있는 상태가 되었고, 신들이 탄 큰 배가 와서 치히로가 있는 곳에 대어져서 신들이 내리는 것을 보고 치히로는 다시금 경악을 하고 도망을 간다.

 

그리고 자신의 몸이 점차 희미해지는 것을 보고 이건 꿈일거라고, 진짜가 아니라며, 깨라며 몸부림치는데도 돌아오지 않자 더욱 좌절하게 된다.

 

그렇게 어느 구석에 숨어 있던 치히로를 찾아 해메던 그 낯선 남자아이 하쿠는 그녀를 찾아서 다가왔다.

그리고 자신은 옛날부터 치히로를 알고 있었고 그녀의 편이라고 지금 자신이 주는 빨간 알약같은 걸 먹어야 이곳에서 있을 수 있다고, 그래야 그녀의 부모도 지키고 나중에 부모님과 함께 돌아갈 수 있다며 치히로를 어르고 달래서 그 빨간 알약같은 걸 먹인다.

 

 

덕분에 사라지지 않고 원래대로 돌아오는 치히로에게 어떻게 해야는지 설명하며 데리고 낮에 그녀를 봤던 그 건물로 달려간다. 그리고 하쿠는 자신이 신호를 줄 때 숨을 잠시 참으라고 아니면 여기 있는 요괴들이 눈치채고 소란이 일거라고한다. 

그렇게 달려가는데 치히로는 하쿠의 신호에 잠깐 사이에 숨을 참았다가 하쿠에게 달려오는 개구리 요괴를 보고 깜짝 놀라 잠시 숨이 내쉬는데 개구리가 눈치챈다.

그 위기에 기치를 발휘한 하쿠 덕에 쪽문으로 용케 도망가며 위기를 모면한다. 

 

 

그렇게 조용한 곳에 숨어서 숨을 돌릴 때 자신이 시간을 끌테니 그 뒤에 해야할 것을 설명하고 그러도록 한다. 하쿠가 자신을 찾는 다른 요괴들에게 나타나서 눈을 돌리며 시간을 끌자 치히로는 그가 시키는대로 한다.

 

 

보일러실에 찾아간 치히로는 하쿠가 시키는대로 쌀쌀맞고 빡빡한 가마 할아범에게 온갖 소리 들으면서도 빡빡 우기며 일하겠다며  일하게 해달라고 조르고 조른다.

밥가져다 주러 온 린이 기암을 하며 위에 있었던 일들을 알려주고 퉁퉁거리자 쟁여둔 도마뱀구이를 챙겨주고 린을 따라가는 치히로에게 행운을 빌어주는 겉과 달리 정이 많다. 일종의 츤데레 같은 가마할아범이다.

 

때마침 밥을 갖다주러 온 린이 치히로를 보고 인간이라면서 기암하니 그렇게 팍팍하던 가마 할아범이 자신의 손녀라고 일하겠다고 왔는데 여기서는 일할 거리가 없어서 그러니 유바바에게 데리고 가서 일을 주게 해주라고 한다.

별로 내켜하지 않는 린에게 도마뱀 구이를 주면서까지 달래어 부탁한다.

그렇게 치히로는 린에게 붙어서 따라가게 된다.

 

린은 그렇게 치히로를 데리고 가면서 최대한 인간 냄새라는 것이 안나게 보호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손님이 편하게 이동하게끔 했던 개구리 요괴가 린에게 인간 냄새난다고 들이대자 오시라사마(무신)와 함께 치히로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때까지 시간을 끌기 위해 도마뱀 구이로 개구리 직원의 관심을 돌려주고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자마자 약올리듯 바로 입에 집어 버린다.

역시 린 최고~!^^

 

치히로와 함께 탄 오시라사마는 치히로가 유바바의 방이 있는 최상층까지 함께 가며 그녀를 지키고 돌보는데 생기는 것은 무슨 무처럼 생겨가지고 그녀를 지키는 것을 보고 아이들의 수호신이 있다면 그와 같겠다 싶었다.^^

 

 

그렇게 도착한 치히로는 노크도 없이 그냥 문 열려고 하다가 문의 손잡이에 있는 얼굴장식통해서 유바바에게 엄청 잔소리 듣고는 갑자기 열린 문으로 유바바의 마법으로 인해 멱살잡혀 끌려가듯 끌려가서 유바바 앞에 떼굴떼굴 구른다.

 

그렇게 들어온 치히로에게 너도 너희 부모처럼 돼지로 만들거네, 쓸모없는 여자애를 어디다 쓰냐며, 괜한 군식구를 더 들일 필요없네 두번 다시 넌 너희 세계로 돌아갈 수 없네 등 온갖 말로 위협하고 빈정거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착같이 일하겠다고, 일하고 싶다며 빡빡 우기는 치히로다.

 

때마침 떼를 쓰고 울기 시작하는 보우 덕에 정신이 혹 빠진 유바바는 그러는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조르고 조르고 또 조르는 치히로에게 마법으로 근로계약서와 펜을 전달하고는 거기다 이름을 쓰라고 한다.

들으면 들을수록 정말 자신이 살던 세계로 돌아가고 싶겠다 싶을 정도로 온갖 말로 비수를 꽂아대고 그 와중에 치히로는 무슨 생각인지 성씨에 쓰는 한자를 기존의 한자가 아닌 같은 음을 내는 다른 한자로 써두는데 잠시 자신을 잊었다가 하쿠의 도움으로 다시 자신을 기억하고는 잊지 않게 도움이 되었던 모양이다.

 

치히로가 이름을 다 적자 그 계약서를 들고 간 유바바는 치히로라는 이름이 사치스럽다고 한글자만 남기고 다 지운 체 앞으로 센이란 이름을 쓰게 한다. 그렇게 사람이던, 요괴던, 요물이던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체 점차 기억을 지우고 살아가게 하는 그녀의 속셈인 것이다.

 

 

밤에 찾아오는 신들을 맞이하고 운영이 되다 보니 밤낮이 바뀐 상태에서 밝은 아침에 린의 옆자리로 잠자리에 누운 치히로는 부들부들 떨며 모든 게 절망적이고 두려움이 가득하다. 모든 게 바뀌고 부모를 잃은 상태에서 어린 아이인 치히로에겐 모든 일이 두렵고 무섭고 암담하기 그지 없어 두려움에 부들부들 떠는데 문이 열리고 기척이 느껴지자 깜짝 놀라서 눈을 감고 숨는다.

 

조용히 자신에게 다가와 자신을 따라오라는 하쿠의 소리에 잘못들었나 싶었는지 잠깐의 텀을 두고 번쩍 눈을 뜨고 나온다.

 

 

가마할아범이 일하는 보일러실로 내려온 치히로는 자신의 신발을 찾는데 신발을 가져갈 때처럼 검댕이들이 자신들의 보금자리에서 꺼내온다. 치히로가 신고 나가다가 문 앞에서 고마움에 손을 흔드니 검댕이들이 귀엽구로 방방 뛰며 배웅한다.

 

 

하쿠와 함께 온천창으로 오는 날 밤 다리에서 처음 만난 가오나시가 보여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지 치히로가 돌아보자 사라진 가오나시가 있던 자리를 보며 의아해한다.

 

치히로가 나와있는 것을 본 하쿠는 그녀를 데리고 가서 돼지로 변한 부모를 보여 주고, 인간성을 잃고 완전 돼지가 되어 배부르게 먹고 늘어진 돼지가 된 부모를 보고 꼭 구해줄테니 꼭 살아있으라고 하고는 울면서 나오는데 우는 치히로를 다독이며 기운을 낼 수 있게 해주는 마법을 건 주먹밥도 건네준다. 그 주먹밥을 먹던 치히로가 감정이 북받쳐 울음을 터뜨리는데 하쿠는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위로한다.

 

이때 하쿠는 치히로에게 몰래 가지고 있으라면서 인간세상에서 입고 온 옷과 이별할 때 친구들에게 받은 카드를 주는데 자신의 인간세상에서 쓰던 이름인 치히로를 잊어먹고 있다가 덕분에 기억을 하게 된다.

 

또한 치히로의 부모가 변한 돼지들이 늘어져 있는 모습에 치히로가 왜 저러냐고 묻자 하쿠는 배부르게 먹고 만족해서 저렇게 누어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 정말 물질이면 다된다는 물질만능주의에 만연해서 돼지처럼 배부르게 먹고 늘어질 만큼 탐식하는 것처럼 끝없는 욕심과 집착에 인간성을 상실할 정도로 탐욕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 대목인 것 같았다.

 

 

덕분에 일하게 된 구 치히로, 현 센.

부모를 보여주고 자신을 잃지 않도록 해주며 힘내도록 마법을 걸어준 주먹밥을 주며 기운차리도록 해준 하쿠는 그날 치히로를 혼자 돌아갈 수 있는지 확인하고 돌려보낸 뒤 용이 되어 가는데 멀리서 그걸 본 치히로는 나중에 하쿠임을 한눈에 알아보는 계기가 된다.

이후 온천장에서도 굼뜬 곰 같이 일하지만 악착같이 한다.

그럼에도 그곳 개구리 요괴며 민달팽이 요괴들은 치히로가 인간이란 이유로 인간냄새 나네 어쩌네 하면서 엄청 괴롭히고 따돌리지만, 그런 그녀를 가마 할아범과 린은 살뜰히 챙긴다.

 

 

큰 마루 바닥 청소를 하던 린과 치히로는 한데 묶여서  다른 개구리가 제일 더러운 신이 이용하는 욕탕을 청소하라고 시킨다.

치히로를 골탕먹이기 위해 거기 있는 요괴들이 작정하고 일을 벌인 것이다. 거기에 린이 엮였을 뿐.^^;;

인간인 치히로를 싫어하는 다른 요괴 종업원들은 그걸 보고 고소해 죽겠다는 반응이다.

덕분에 린은 툴툴거리면서도 일하다가 약물로 지워야지 더 수월하다며 치히로에게 카운터에 가서 가마할아범에게 보낼 약패를 받아오라고 시킨다.

 

 

카운터에 가봤자 작정하고 골탕먹이려고 작정한 개구리는 손으로 박박 문지르면 지워진다는 식으로 억지를 부리는데 일방적으로 치히로가 당하는 장면이다.

그 와중에 그렇게 카운터 개구리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유바바에게 온 전화를 상대하고 있을 때 개구리 뒤로 나타난 가오나시가 자신을 알아보고 가볍게 인사하며 알은 체하는 치히로에게 약패를 준다. 가오나시의 도움으로 약패를 받고 그녀가 활짝 웃으며 당황한 개구리를 뒤로하고 뛰어가니 그녀가 약패를 주면 좋아하는구나 싶어서 엄청 챙겨가서 치히로에게 찾아가서 내민다.

 

그래서 나중에 가오나시는 각종 약패를 한 바구니 가득 건네주지만 치히로는 이렇게 많이는 필요없다며 거절하는 단호하고 야무진 모습을 보인다. 나중에 외로움에 센만 찾으면서 사금에 자기만 찾는 다른 요괴들처럼 사금을 보고 자기 옆에 있어주지 않을까 싶어 센을 유혹하는 가오나시에게 다시금 단호하고 야무지게 거절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덕분에 가오나시는 자신의 것이 되지 않는 센을 보고 폭주를 한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피한다는 것을 모르는 모양이다.^^;;

 

 

그렇게 욕탕을 치우고 있는데 온천장으로 향하는 오물신.

냄새와 오물들로인해서 가게들이 불을 끄고 영업을 종료하고 온천장의 개구리 직원들이 나와서 쫓아내려고 하지만 오히려 냄새에 기절을 한다.

 

제일 허덥하고 지저분하고 아무도 하기 싫어하는 궂은 일을 전부 치히로 보고 하라는 것인지 유바바도 센~! 하고 찾으며 악덕기업주같은 모습인데도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경영자로서는 최고인 모습으로 오물신을 맞이하기도 한다.

오물신이 목욕탕으로 들어오자 소름이 돋은 치히로가 코를 막았는데, 이때 유바바는 치히로에게 "그만둬! 손님께 실례야!"라며 혼을 내는 다.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오물신이 들어오기도 전에 지배인을 포함한 모든 직원들 입과 코를 가린 체 잽싸게 도망가서 숨다시피 피하고 근처에도 가지 않으려 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대단한 자세이다.

 

 

그 와중에 센이 가오나시가 준 약패가 담긴 바구니를 사수하고는 약패를 보내어 온천탕 말을 왕창 쏟아 붓는데 더듬더듬 물 안에 더듬어 무슨 손잡이 같은 것이 있으니 가시같은게 있다고 말하자 유바바는 그동안 지켜보며 오물신이 아닌 다른 신일수도 있다는 걸 짐작하고 린과 센에게 밧줄같은 것을 던져주고 묶도록하고 모든 직원이 총동원되어 그것을 꺼내도록 지시한다.

 

그러자 사람들이 버렸을 법한 폐자전거며 온갖 쓰레기들이 이것도 미야자와 감독이 어릴적 강가 쓰레기 치우는 봉사활동 갔다가 겪은 경험을 그대로 투영한 장면이다.

 

 

영겹결에 치히로가 휩쓸릴 정도로 물이 솟구치다가 잦아들면서 강의 신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께끗해진 모습으로 "아, 좋구나-!(嗚呼、よきかな)" 라는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떠난다. 

그렇게 강의 신이 떠난 이후로 그곳에 온천장을 이용하기 위해 모여 있던 신들까지도 축하하며 기뻐하고 강의 신을 보내고 치히로 덕분에  깨꿋한 몸으로 나간 강의 신이 제법 규모있고 이름 있던 강의 신인지라 온천장에 큰 이윤을 남겼고 신이 남겨둔 사금 덕에 흥분한 직원들에게 손님들께서 아직 계시는데 무슨 채신없는 짓이냐며 물러가게 하고는 모두 거둬서 제법 큰 수익을 내며 신난 유바바는 치히로를 격한 포옹과 함께 모두들 본받으라며 추켜세운다.

그 와중에 치히로는 신에게서 이상한 경단을 받는다.

 

 

그날 밤 린이 슬쩍해와서 건네준 팥빵을 함께 먹으면서 치히로는 낮에 강의 신이 준 경단을 호기심에 살짝 한입했느데…!

끔찍하게 쓴 맛에 센은 경악을 하고는 미친듯이 팥빵을 우걱우걱 입 안에 우겨넣었다. 그 모습에 린이 "센, 왜 그래? 무슨일이야?"할 정도였으니까.^^ 

얼마나 썼으면 얼굴이 저리 괴상해졌을까?^^;;;

 

 

 

간밤에 치히로가 손님으로 오해하고 열어둔 문으로 들어온 가오나시가 욕탕에 마루 바닥 사이에 끼어 있는 사금이라도 갖기 위해 찾아온 청개구리를 잡아 먹고 (가짜) 사금으로 그곳 직원들을 유혹해서 매혹시키다시피 해서 들떠 있었다.

 

그거에 흥미가 없던 치히로는 방에 돌아와 테라스에서 밖을 보던 중에 하쿠가 용의 모습으로 상처를 입은 상태로 왠 종이 인형들에 쫓겨 도망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엄청 놀라고 걱정되는 마음에 하쿠를 열심히 불러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게 하고 유리창을 닫아 최대한 쫓아오는 것을 막으려 노력했다.

 

다시 창 밖으로 나가서 유바바의 방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그에게 문제가 생긴 것에 생각이 닿은 치히로는 그에게 가기 위해 뛰쳐나간다. 

 

 

그렇게 다급히 가던 중 종업원들에게 사금을 뿌리며 칭송을 누리는 가오나시와 사금에 정신이 팔려 하나라도 더 받기 위해 아첨하느라 정신없는 종업원들을 만난다.
어떻게던 군중을 헤집고 나가려고 하지만, 좀처럼 진척을 하지 못 한다.

치히로에게만 호의를 보이는 가오나시는 치히로에게 많은 양의 사금을 건네주려고 하지만 치히로는 하쿠의 일로 조급했던 터라 약패를 거절했을 때처럼 단호하게 거절하고 가버린다.

단호한 센의 거절에 충격을 받은 가오나시는 사금을 바닥에 떨며 낙담하는데 결국 그걸 못 이기고 난동아닌 난동을 부린다.

 

 

그렇게 나와서 벽에 수도관처럼 있는 관을 타고 달리는데 관이 망가지는 중에도 달리고 달려서 들어간 곳이 유바바의 아들 보우의 방이다.

유바바의 집무실이자 방인 옆방에서 돌머리 삼형제게 하는 유바바의 소리가 들리는데 더이상 쓸모가 없으니 하쿠를 이만 버리라는 매정한 그녀의 소리가 들린다.그렇게 지시하고는 유바바는 보우의 방에 들어오는데 가득 쌓여있는 쿠션 더미 안에 있는 보우에게 오구오구 하고는 외출을 한다.

그녀가 나간 것을 확인하고는 나가려고 하는데 치히로를 잡는 보우는 자기랑 놓아주지 않는다면 안된다고 놀아달라고 치히로의 팔을 비틀어가면서까지 응석에 어리광을 부린다.

 

치히로는 손에 묻은 피를 보여주며 겨우 탈출하고는 피투성이 빈사상태인 하쿠에게로 달려간다. 

 

 

그에게 쫓아온 종이인형 중 하나가 치히로에게 붙어 왔다가 그를 발견하고는 자신의 도장을 훔쳐간 하쿠에게 저주를 건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 제니바의 환영이 나타난다.

제일 먼저 조카인 보우와 유바바의 정찰병인 유버드에게 알은 체하며 마법으로 작은 까마귀랑 쥐로 바꿔버리고, 치히로에게 그의 생명이 얼마 안남았다며, 그에게서 떨어지라고 겁박하는데도 치히로는 하쿠가 뭔가를 훔쳤을 리가 없다며 그를 끌어안고 물러나라는 제니바의 협박에도 물러서지 않는다. 그 순간 하쿠가 필사적인 힘으로 제니바의 환영을 쫓아버린다.

치히로는 제니바가 사라지고 나서도 저주에 고통스러워하며 몸부림치는 하쿠와 함께 유바바의  방에 있는 구명으로 떨어지는데 그와중에도 하쿠가 정신차리도록 끊임없이 부르는데 그 와중에 잠시 정신을 차리는 듯한 하쿠는 몸부림을 치고 그러던 중에 천장 환풍구로 가마 할아범의 방에 떨어진다.

 

 

치히로는 경단의 반절을 괴로워하는 하쿠에게 강아지에게 약 먹이듯 어르고 달래서 먹여 하쿠의 몸 속에 있는 제니바의 계약도장과 그것에 붙어있던 벌레를 토해내는데 그 도장의 저주로 붙어있는 줄 알고 벌레를 밟아 죽인다.

 

하쿠가 치히로가 아는 모습으로 돌아오고는 이후 할아범이 약초물을 먹이며 자리에 누이고 안그래도 마음이 쓰인 치히로는 도장 주인에게 도장을 돌려주고 대신 사과하기 위해 제니바의 집으로 가기로 결심하는데, 어떻게 가야 할지 막막해한다.

 

그러던 차에 가마 할아범이 자신이 40년 전에 썼던 기차표를 내어주며 가는 것만 되고 오는 것이 없다고 하니 오는 길에는 철길따라 걸어오면 된다며 초긍정적으로 말하는 치히로.

 

전철로 온천장에서 6정거장 정도 가야하는 제니바가 사는 누마노소코(沼の底, 늪의 바닥)으로 가야하기에 치히로는 그대로 떠나려고 하지만, 가오나시가 치히로를 찾아오라며 난리를 친 탓에 유바바의 호출로 린이 데리러 온다.

 

 

그렇게 불러갔음에도 침착함을 발휘해 가오나시와 독대하며 사금과 맛있는 요리들로 치히로를 유혹하며 공허할 정도로 외롭고 쓸쓸한 자신의 곁에 두고자하지만 재차 대차게 까이고 치히로마저 잡아먹겠다며 윽박지른다.

그거에도 굴하지 않고 치히로는 경단부터 먹으라며 부모에게 먹이려 했던 남은 반쪽을 먹인다.
경단을 먹은 가오나시는 분노하면서 집어삼킨 직원 3명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먹은 것들을 죄다 토해내며 치히로를 뒤쫓기 시작한다. 치히로는 아슬아슬하게 온천장에서 빠져나와 린의 도움으로 정차역까지 가게되는데 센을 쫓아서 물에까지 뛰어들어서 쫓아가는 가오나시를 향해서도 센에게 어떻게든 해코지하면 가만두지 않을 거라는 엄포를 놓는데 다른 요괴들처럼 그렇게 이기적이거나 배타적이지 않고 하쿠와 가마할아범과 같이 치히로에게 우호적이고 든든한 조력자이자 언니같은 마음이 있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쿠와 같이 다시 온천장에 돌아온 치히로를 제일 먼저 알아본 사람일 정도다.

 

 

치히로는 차장이 뒤에 있는 가오나시도 일행이냐는 듯한 손짓에 같이 가겠냔 질문을 하자 그러겠다는 가오나시와 제니바의 환상이 건 마법으로 쥐와 작은 까마귀가 되어버린 보우와 유버드까지 함께 기차를 타고 제니바가 사는 누마노소코(沼の底, 늪의 바닥)에 가는데 마중나온 외발 가로등이 픽사에 대한 존경을 의미로 한 오마주였다던데 잠시 미소 짓게 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제니바의 집에 도착한 치히로와 일행은 제니바에게 하쿠 대신 용서를 빈다.

탐욕스럽고 포악한 성격을 가진 유바바와 반대로 따뜻하고 자상한 성격인 제니바는 치히로와 가오나시를 따뜻하게 맞아주고, 차와 디저트를 내어주며 하쿠가 뱉은 도장에 붙어나온 검은 벌레를 도장에 걸린 저주인줄 알고  치히로가 밟은 일을 듣고 유쾌하게 웃을 정도로 다정한 사람이었다.

그런 와중에도 치히로는 자신의 부모님과 하쿠가 위험할지 모른다는 걱정에 돌아가겠다고 하는데, 그 예상이 벗어나지 않는 것이 같은 시각에 그 치히로가 떠난 이후로 그녀가 사라진 걸 알아차린 유바바가 센의 부모를 햄이나 베이컨으로 만들어버리고 그녀를 잡아와서 역시 새끼돼지로 만들어버리라며 펄펄 뛴다.

치히로가 가오나시에게 경단을 먹임으로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던 직원들이 그녀 덕분에 더 큰일은 없었다고 말해도 들어 먹히지 않고 유바바가 더 화를 내는데 가마할아범의 보살핌으로 회복한 하쿠가 보우가 사라져도 사라진 줄 모르는 것을 빗대어 소중한 것이 사라졌는데도 모르시는 거냐며, 하쿠도 찢어죽여버릴 것처럼 달려드는 유바바의 겁박에도 동요 없이 차분한 모습을 보이며 유바바도 겁을 내는 제니바에게 가 있으니 만약 자신이 보우를 데리고 돌아오면 치히로를 인간 세계로 돌려보내달라는 거래를 제안하며 담판을 짓고 있었다.

 

치히로가 다시 돌아가기로 하고 가오나시는 제니바의 곁에 남기로 한다.

제니바는 손수 만든 머리끈을 치히로에게 선물해 주고, 치히로가 인간세계에서 쓰는 본래 이름을 밝히자 좋은 이름이라며 자신의 이름을 항상 소중히 할 것을 당부한다.

 

 

때마침 타이밍 좋게 도착한 하쿠.

안그래도 가기 위해 일어나려던 치히로가 그의 기척에 그가 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나가자 용의 모습으로 온 그가 있자 회복한 거냐며 정말 반가워하며 기뻐하는 것이다.

그 모습을 보며 오던 제니바는 그가 자신의 도장을 훔친 것을 용서해 줄 테니 치히로를 잘 부탁하라고 당부하자, 치히로는 제니바에게 감사를 표하고 하쿠와 함께 밤하늘을 날며 온천장으로 돌아가던 중 치히로는 어린 시절 한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 기억은 치히로가 어린 시절 신발을 주우려다가 강에 빠졌을 때 그 강의 신이었던 하쿠가 자신을 구해줬던 일이었고, 하쿠에게 그 이야기와 그 강의 이름인 '코하쿠'를 들려준다. 그러자 하쿠는 각성하여 사람의 모습으로 변하고 자신의 본명인 '니기하야미 코하쿠누시(饒速水琥珀主)'를 기억해 내며 환한 미소를 짓는데, 치히로 덕분에 잃은 기억을 되돌려주고 각성해준 것에 고마워한다. 하쿠가 살던 그 강에서 물에 빠진 신발을 찾기 위해 들어갔다가 위험해진 치히로를 구해주면서 인연이 되었으나 나중에 건물을 짓기 위해 메워지면서 하쿠가 살 곳을 잃고 유바바의 밑에 들어가서 일을 하게 된 것이다.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고 있던 하쿠가 치히로의 이름만은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 이 인연 때문이었고, 이 인연을 포함해서 두번의 인연으로 구해주게 되었던 것이다. 오래 전에 맺었던 인연으로 인해 치히로를 통해서 하쿠까지도 구원을 얻게 된 것이다.

 


치히로는 하쿠가 미리 말해준 덕에 무슨 일이 있을지 알고 유바바에게로 향했다.

유바바가 자기에게 할머니라고 하는 치히로의 모습에 잠시 잉???하기도 했지만 금방 흐트러지지 않고 이 세계의 규칙대로 하려고 하는데도 막상 하려니까 아쉽고 괜히 속이 안좋은 듯 하쿠나 치히로와 했던 약속과 다르게 치히로를 풀어주지 않으려고, 그냥 치히로가 기분이 나빠서라도 실언이라도 하길 바라는 것처럼 온갖 쪼잔하게 굴어서서 직원들의 야유를 받는데 평소 얼마나 직원들에게 상사로서 악질이었음 그런 반응이었을까 싶었다.

 

하지만 그런 유바바도 정작 보우가 "엄마, 치사한 짓 좀 그만해. 센을 울리면 엄마를 미워하게 될 거야!"라며 치히로 편을 들자 아들 바보답게 퍽이나 당황해하며 어떻게 네가 나에게 그럴 수 있어? 모습도 보인다.

그래서 결국 보우의 한방이 쇄기가 되서 아들에게 진 유바바는 치히로가 벗어날 수 있는 테스트를 설명하며 돼지 무리 중에 치히로의 부모를 찾아보라고 한다.

 

하지만 치히로는 무얼 보고 깨달았는지 그곳에 부모님이 없다고 하니 직원들은 기뻐하고 유바바는 가라고 하며 너무나 아쉬워하고 아까워했었다.

치히로는 모두가 기뻐하며 배웅하는 중에 하쿠와 함께 부모님이 기다리고 있을 인간세계로 이어진 터널 앞으로 향하는데 멀리 있는 부모님을 보고 계단 앞에서 하쿠와 아쉬운 이별을 한다.

하지만 그렇게 떠나는 것이 아쉬운 치히로는 걱정이 되는 하쿠에게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계속 여기서 지내는지 묻자 하쿠도 자신에 대한 기억을 되찾은 만큼 조만간 이곳을 떠날갈 것이고, 반드시 다시 만날 것이라고 약속한다.

그렇게 단단히 약속을 하고는 그녀를 보내며 터널을 나갈 때까지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하쿠의 당부를 뒤로 한 채 치히로는 부모님과 돌아왔던 길을 되짚어나간다.

지금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부모님은 치히로와 함께 터널 밖으로 나온다. 부모님은 자동차가 나뭇잎투성이에 먼지가 가득 쌓인 것을 의아하게 여기지만 가족은 곧 차를 몰고 터널을 떠나는 것으로 끝이 나는데 매우 여운이 길었다.

 

작품들마다 뭔가 메시지가 담겨있는 듯한 지브리의 애니들처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정말 어느 순간에도 인간의 존엄과 인간성도 그렇지만 자신에 대한 본질과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애니메이션같다.

 

보는 내내 많이 울고 웃고 어떻게 살면 좋을지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추천여부를 묻는다면 추천할 것이다. 추천하고 또 할 것이다. 천번 만번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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