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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잃어버린 지갑찾고 밭에서 일하던 날

by Esther♡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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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시 이맘때 편의점으로 볼일있어서 저녁식사 이후에 잠시 외출했었다.

근데 돌아오는 길에 지갑이 어디서 흘렀는지 이웃 아파트 벤치에 앉아서 손가방을 정리하면서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나와서 거의 1시간 넘게 돌아다니면서 찾고 심지어 지갑꺼냈던 곳인 편의점에 가서 죄송한데 이러저러해서 못 찾아서 그러는데 혹시 CCTV를 좀 볼 수 없겠냐 하고 양해를 구해서 확인했는데 역시나 거기서 들고 나가긴 했더라…. ㅜㅜ

아놔~! 다음날 근로자의 날이라 관공서 아니면 모두 쉬어서 은행볼일도 못 보고 재발급받으려면 계좌있는 곳들은 다 돌아다녀야할테고 주민등록증 재발급받고 지갑도 새로 사고…! 진짜 할 일 많은데… 우짜냐~!ㅜㅜ

 

그래서 낙담하다가 혹시나 찾는 법 없나? 싶어서 찾으니 경찰서쪽으로 습득물 찾을 수 있게 되어 있는 사이트가 있어서 혹시나 하고 찾으니 내 이름이다. 가운데만 가려서 그렇지 내 이름이고 내가 찾는 품목이랑 같은 품목에 습득 장소도 내가 들린 편의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여러 길목 중에 한 곳이었다.

 

어쩐지 CCTV 확인하고 편의점에서 나와서 가는데 안그래도 빵집에서 물어보고 싶었는데 아니면…! 하는 생각도 있고 당시 무엇때문인지 경찰아저씨들이 있어서 뭔일 있나? 그럼 더더욱 묻기 그래서 그냥 지나갔는데 그때 물어볼 것을 그랬나 보다.^^;;

관할 파출소에 접수되어서 있다니까 다행이다하면서 바로 밭에 가는 길에 받아왔다.

 

가장자리가 닳은 티가 나는 걸 보니 바꿔줄때가 된 모양이다.^^;

 

 

5월이라서 그런가?

이제 담장으로 심어둔 덩굴장미에 꽃이 피기 시작한다.

5월인가 보다.^^

 

 

밭에 가면 있는 손바닥만한 내 구역.

애호박은 심은지 얼마 안되어 죽었고, 적 오크라도 안나는 거냐 뭐냐 싶게 조용하고 나는 거라고는 올해 내가 심은 해바라기와 지난 해 늦가을에 아버지께서 빈 땅 놀리면 뭐하노? 뭐라도 심고 거두자! 하시며 뿌렸던 상추가 기존에 있던 걸 다 뽑고 정리했는데 슬금슬금 나오고 있다.

상추는 겨울동안 들판의 추운 기온에 기절해 있다가 봄이 오고 내가 씨 뿌릴거라고 땅을 한번 갈아서 그런가? 얘들이 스물스물 나오고 있다. 웃기구로.^^

 

그러면서 이제 안나오는 건가 보다 했더니 적 오크라는 몰라도 씨가 납작하고 잔잔해서 알알히 잡기 힘든 파프리카 씨들을 거의 쏟아 붓다시피 가늘게 줄 그은 것처럼 해놓은 곳에 솔솔 펴 넣은데 한곳으로 몰려서 났네~!^^;;

 

가장자리나 어디 빈자리에 지난 가을에 동생이랑 어머니께서 주웠다가 좌석에 그대로 두고 다들 잊어버렸던 도토리열매들을 싹 거둬서 아버지께서 버리라는 걸 호기심에 안버리고 두어알 정도 심어두었다. 나려면 날거고 아니면 거름이 될거고~!^^ 

 

오크라는 모르겠다~!^^;;

아우~! 나겄지~!^^

 

 

뒤늦게 모종사다가 심은 딸기는 심고 나서 다음에 왔을 땐 시들시들하길래 당시 갑자기 추워졌을 때라 그거 때문인가 했더니 물이 모자라서 그럴 수 있단 어른의 말씀에 물을 넉넉히 주었더니 이후에 왔을 때 가지를 들고 일어나는 걸 보고 물이 문제구나 싶더라.^^

 

한포기는 꽃이 달려있는 것을 샀는데 꽃이 피기 시작하는 것도 있는데 벌써 열매를 맺기 시작하더군.^^

어떤 것은 제법 굵어지고 있는 듯하다.

야외니까 이렇게 심지, 실내에서 키우라면 절대라고 할 정도로 열매 보기 힘들거라서 일부러 사서 심은 것인데 부디 새들아~! 부탁해~! 딸기는 건들지 마라~!ㅜㅜ

매해 너희들이 감이며 복숭아며 토마토같은 열매들은 다 조지잖아~!!ㅠㅠ 

제~~발~! 작년에 너네가 조지는 바람에 단감이 완전히 익길 기다리다가 하나 삭아서 버렸잖여~~!ㅠㅠ

딸기는 한번은 먹고 보자, 응?

 

 

감자 밭에 병하지 말라고 약을 쳐야해서 아버지께서 약을 적당량 넣도록 하시고 물의 양을 정해서 넣게 하시더니 이제 가서 치라고 하신다.ㅜㅜ

 

 

감자에 약치고 작년에 심어두고 야금야금 먹고 있는 대파에 올해 심은 옥수수, 고추, 토마토 등등에 약을 치고 약치면서 내 구역에도 살짝 치고 지나갔다.

그나마 저 약통은 배터리만 있으면 손수레에 얹혀 있기도 해서 그나마 편한 것이 있는데 제초제 치는 수동 약통은 진짜 한번 치고 나면 몸살난다.ㅜㅜ 그럼에도 오늘 몸살안하는 것이 신기할 정도니 이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농약이 약간 남아서 복숭아나무랑 감나무에 살랑 살랑 뿌려주었다.

그러면서 차근차근 근처 나무들을 살피는데 아쉬운 것도 있고 감사한 것도 있고 기특한 것도 있었다.

올해는 작년만큼 많이 열릴 것 같다. 크기도 제법 크고 있기도 하고. 

 

 

많이 열렸다.

커지면 가지가 찢어질 것처럼 휘어질텐데 그럼 작고 무녀리인 열매는 솎아줘야지. 

좋고 괜찮은 열매로 크기 위해서는 적절하게 솎아 줄 필요가 있다. 

 

 

많이 맺혔는데 토실토실 맺혀 가는 걸 보니 기분 엄청 좋네.^^

고생하면서 심고 돌봐서 그런지 당장 돈이 되어 내 수중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만 키우면 내 입에는 맛있게 들어오니 보는 것만으로도 배부르는 것 같다.

 

가지 끝에 시커멓게 진이 생긴 것처럼 있는 것을 처리하려다 떨어뜨렸네...!^^;;

 

귀엽네.^^

이렇게 영글고 있는 것을 보이렇게 크고 있다는 것이 하늘에 감사하다.

 

 

매실나무는 꽃은 몇송이 피는데 올해도 열매가 없어서 아쉽다.

쫌 열리면 어떻노~!

밤나무는 푸르른 잎에 생명이 도는데 슬슬 꽃이 피려는 것 같다.

 

 

지금 당장은 흰 구미호 꼬리 같은 밤 꽃이 피면 밤송이도 맺히겠지.

올해도 밤송이가 맺히려나 보다.

 

 

말꼬리같이 생긴 꽃이 피는데 보면 귀여운 어린 누이를 보는 것 같아 마냥 이뻐요.^^

 

 

대추나무도 곧 꽃 피려나?

죽지 않고 살아줘서 고마워!!

생명력을 가진 식물이 모진 것인지 이렇게 생명력을 보면 진짜 좋다.

 

 

한그루 뿐인줄 알았더니 5그루에 +1인 감나무도 작년에 죽은 나무 대신에 심은 거 말고는 모두 감이 열릴 것인지 감꽃이 맺히는 것 같다.

감꽃이 뭐냐고 묻는다면 지금 상황에서는 끈으로 꽉 죈 복주머니같이 조개가 입을 앙~ 다문 모양같이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 감꽃이다. 난 항상 흰꽃일 때만 봐서 이맘때는 어느게 감꽃인지 모르고 살았는데 아버지 덕에 알게 되었다.

 

 

대문 옆으로 옮긴 포도나무까지 함쳐서 살아남은, 살아남으려고 애쓰는데 한그루는 고분분투하는 것 같고 두그루는 그래도 잎도 나고 생기가 도는 것 같다.

그동안 바닥에 구물구물 기어다니던 나무들을 거둬서 말뚝박아서 묶어두었다.

 

모종까지 심었고 씨뿌리고 컨테이너 안에 정리하는 것까지 모두 끝나서 우선 2분기까지 해야하는 큰일은 거의 다 끝난 것 같다.

 

어떻게든 잘 들고 있다가 적당히 바람불고 새주인이 나타나면 곱게 주고 떠나야지.

지금 새로 길 닦는 것이 살짝 노선 변경이 되면서 부모님 땅이나 동생네 밭에도 좋은 영향이 갈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듯한데 이왕이면 큰바람이 되어서 밭도 다 팔리고 천덕꾸러기 산도 같이 팔려서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밭은 농사라도부쳐 먹지 산은 위치적으로 보나 가진 조건들을 암만 살펴 보아도 할 것이 없다. 산은 필히 잘 해결되야하난데 참 어렵다.

 

아후~! 오늘 힘들다. 쉬고 싶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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