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명 -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乙武リポト) : 오토다케의 끝없는 도전
○ 저자명 - 오토다케 히로타다
○ 장르 - 에세이, 수필
○ 줄거리
팔다리가 없다는 육체적 한계를 뛰어넘어 <오체불만족>의 저자가 전하는 자신의 끝없는 도전 이야기. 방송국 리포터가 된 오토다케의 삶을 담았다. 뉴스프로의 리포터로 나서고, 비정한 비즈니스의 세계를 경험하며 취재현장에서의 모습 등 생생한 삶의 현장을 써내려갔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사견/감상문
오늘은 소장하는 책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쓰는 서평 차원에서 연달아서 쓴다.
얼른 써서 집에 있는 신문지를 끌어다가 같이 고물상에 가야지....!
[오체불만족]은 오토다케의 어린 시절부터 대학 재학까지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 준 감동의 드라마였다면,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는 사회라는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가 여러 가지 역경 속에서도 끝내 자신이 꿈꿔 온 것들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되는 청년 오토다케의 이야기이다.
강연이나 방송에 간간히 나가면서 사지없는 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그에게서 뿜어지는 그의 장점을 눈여겨 보던 방송가 사람들의 제안으로 일본 TBS의 「뉴스의 숲」에서 리포트로 활동하게 되면서 사회에서 겪은 이야기이다.
1년동안 한 리포트 활동은 그에게 커다란 기회임은 분명했지만, 엄청나게 많은 제약들이 있었다. 팔다리가 없는 장애인 리포터는 이제껏 유례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 제안을 받은 오토다케 히로타다조차도 전파에 실례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을 정도이니까.
하지만 오토다케는 그 제의를 하나의 도전으로 과감하게 받아 들이고 오토다케팀이 구성된다.
그러나 막상 일하는 과정마다 '장애' 라는 높은 벽에 부딪치게 되었고, 정신없이 방송을 위해 바쁜 사람들과 복잡은 보도국 사무실 통로, 취재 여행을 떠날 때마다 송구스럽게 누군가 거들어 줄 수 밖에 없는 불편한 화장실 시중, 무얼하더라도 '장애인의 편협한 시선' 으로 리포터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드는 것만 아니라 그런 부담을 항상 맘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다.
또한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취재인과 피취재인이 아닌 '장애인 선후배' 로 어이없이 묶여서 장애인이라서 장애인관련된 것만 다루는 거 아니냐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도 느끼고 리포트를 할 주제 후보들을 봐도 그런 류라서 당사자인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자기가 장애인이라고 장애인만 다루고 그런 주제만 들어오는 것이 내키지 않고 물리는 것들도 많았다.
하지만 여러 문제들을 다루는 와중에도 베리어프리와 관련해서 다루기도 하고, 이지메와 같은 사회 이슈를 깊이 있게 다루기도 하고, 뇌성마비 리호가 있는 오비히로 삼남매를 다루며 좌충우돌 인터뷰를 하면서 한없이 부족함과 한계를 느끼지만, 특유의 집념과 재치로 매순간의 위기를 극복한다.
이지메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을 다루며 인터뷰를 하는데 마음이 약해지고 상처주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너무나도 조심스러워해서 필요한 질문인데도 피해자의 상처를 너무 헤집는 거 아닌가 싶어서 불편해하고 괴로워하다가 일을 시작하면서 선배 캐스터가 했던 말을 기억하고는 바로 정신을 차리기도 하고, 며칠동안 관찰하고 인터뷰했던 뇌성마비인 리호와 그아이의 가족들을 보면서 어릴적 자신을 투영하게 되었고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눈물을 흘리는 건 동정이나 연민이라기 보다는 지금 입학하기까지 어려움이 없었다고는 할 수없겠지만 지금 자신의 오빠랑 동생과 함께 일반학교에 다니는 리호보다 자기가 학교를 다닐 시기에는 장애를 가진 아이를 받아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일반 학교에는 성인이 된 시점보다 입학하기가 더 힘든 상황있었고 운동회나 소풍같은 행사에 참여하기도 쉽지 않았는데도 그걸 당연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학교 관계자들과 선생님, 친구들, 부모님의 배려로 훌륭한 환경 속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지금 자신이 있을 수 있는 것은 그들 덕분에 만들어진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었고 그럴 수 있었음을 리호를 통해 보게 되었고 고마움에 흘린 눈물이었다.
외국의 베리어 프리 사례를 인터뷰하고 초기에 했었던 이지메관련 인터뷰가 있고 6개월 이후 당사자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취재하고 장애를 가진 야구선수와의 인터뷰, 한국에서 온 자신과 비슷한 장애를 가진 구원이와의 면담까지 마무리한 오토다케는 마침내 오키나와의 바닷 속 거대한 신전을 수중 촬영하기 위해 팔다리 없는 몸으로 목숨을 건 잠수를 하는 등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이른다 여러 경험을 하였지만 오키나와 수중촬영 전 한정된 시간에 궂은 날씨까지 겹치면서 애간장이 타는 경험을 하고 수중촬영을 통해 바다 속 거대한 풍경에 물 속이라는 걸 잊어버릴 정도로 갑자기 많은 양의 산소방울이 올라와서 주위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감탄하기도 하고 당시 헤어졌던 여자친구와의 추억으로 멀미처럼 울렁거리기도 하며 출장을 마무리 했었다.
노무라 감독와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1년간 함께한 '뉴스의 숲'을 떠나게 되면서 또 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게 기회를 준 것에 감사했고 대학 졸업과 함께 리포터로서도 졸업을 했다.
오토타케 히로타다의 저서들을 보면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기죽지 않고 정말 밝고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었다.
장애가 있다고 해서 패쇄적이거나 자기 보호, 방어가 강한 사람이기만 한 것은 아니였다.
그래서 정말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잘 살기를 바랬다.
하지만 오체 불만족이 아니라 오체 대만족이었던 불륜 스캔들에, 이혼에, 자신의 스캔들로 인해 좌절된 걸로 아는데 자민당을 통해서 정치 데뷔를 하려던 것이 알려지면서 엄청난 배신감과 실망감에 이런저런 이미지 실추로 등 돌렸다.
오래되어서 책의 컨디션도 나쁜데다가 더이상 소지할 이유도 없어서 조용히 정리해버려야할 것 같다.
뭐 [괜찮아, 3반]은 타이밍이 잘맞아서 소액이라도 받고 팔아서 다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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