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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영화 리뷰

[한국/영화/실화]말아톤

by Esther♡ 2020.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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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아톤
얼룩말과 초코파이를 좋아하는, 겉보기엔 또래 아이들과 다른 것 하나 없는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한 초원. 어느날 초원이는 자폐증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게 되고, 엄마 경숙은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 좌절한다. 그러나 경숙은 초원이가 달리기에만큼은 정상인보다도 월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고, 달릴 때만큼은 남들과 다르지 않은 아들의 모습에 희망을 갖고 꾸준히 훈련시킨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20살 청년이 된 초원. 그러나 지능은 여전히 5살 수준에 머물고 있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방귀를 뀌어대고, 동생에겐 마치 선생님 대하듯 깍듯이 존댓말을 쓰고, 음악만 나오면 아무데서나 특유의 막춤을 선보이기 일쑤이니, 어딜 가든 초원이가 있는 곳은 시끄러워지기 마련이다. 하는 짓이나 말투는 영락없는 5살 어린애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해온 달리기 실력만큼은 여전히 최고인 초원. 경숙은 자신의 목표를 ‘초원의 마라톤 서브쓰리 달성’으로 정하고 아들의 훈련에만 매달린다. 어느날 세계대회에서 1등을 한 전력도 있는 전직 유명 마라토너 정욱이 음주운전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초원의 학교로 오게 된다. 경숙은 애원하다시피 해서 기어이 정욱에게 아들의 코치 역할을 떠맡긴다.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초원을 성가시게만 생각했던 정욱. 하지만 초원과 함께 시간을 보낼수록 그는 아이같이 순수하고 솔직한 초원에게 조금씩 동화되어 가고, 초원도 정욱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정욱은 매번 속도조절에 실패해 지쳐 쓰러지기는 하지만 지구력이 남다른 초원에게서 마라톤 서브쓰리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간다. 한편 불성실하게만 보이는 정욱이 도통 미덥지 않은 경숙은 어느날 정욱과 말다툼을 벌이게 된다. “‘자식 사랑과 집착을 착각하지 말라”는 정욱의 말에 아무 대꾸도 할 수 없는 경숙. 경숙은 정욱의 말대로 이제껏 ’좋다’, ‘싫다’는 의사 표현도 할 줄 모르는 아이를 자신의 욕심 때문에 혹사시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이제껏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듯한 기분의 경숙. 그녀는 이제 마라톤도, 서브쓰리도 모두 포기하기로 마음먹는데...
평점
8.9 (2005.01.27 개봉)
감독
정윤철
출연
조승우, 김미숙, 이기영, 백성현, 안내상, 조영관, 김민기, 김선재, 탁용신, 전수지, 박소은, 장남열, 맹봉학, 김도영

 

 

 

 

 

 

제목 - 말아톤(Malaton, 2005)

○ 장르 - 드라마

○ 개봉 - 2005년

○ 런닝타임 - 115분

○ 감독 - 정윤철

 

○ 주연 - 조승우(윤초원 역), 김미숙(초원 엄마, 경숙역), 이기영(코치 정욱역), 백성현(동생 윤중원 역), 안내상(초원 아빠 희근역)

○ 시놉시스/줄거리 

 - 2005년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말아톤) | 5살 지능의 20살 청년, 나는 달릴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얼룩말과 초코파이를 좋아하는, 겉보기엔 또래 아이들과 다른 것 하나 없는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한 초원. 어느날 초원이는 자폐증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게 되고, 엄마 경숙은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 좌절한다. 그러나 경숙은 초원이가 달리기에만큼은 정상인보다도 월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고, 달릴 때만큼은 남들과 다르지 않은 아들의 모습에 희망을 갖고 꾸준히 훈련시킨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20살 청년이 된 초원. 그러나 지능은 여전히 5살 수준에 머물고 있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방귀를 뀌어대고, 동생에겐 마치 선생님 대하듯 깍듯이 존댓말을 쓰고, 음악만 나오면 아무데서나 특유의 막춤을 선보이기 일쑤이니, 어딜 가든 초원이가 있는 곳은 시끄러워지기 마련이다. 하는 짓이나 말투는 영락없는 5살 어린애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해온 달리기 실력만큼은 여전히 최고인 초원. 경숙은 자신의 목표를 ‘초원의 마라톤 서브쓰리 달성’으로 정하고 아들의 훈련에만 매달린다.
 어느날 세계대회에서 1등을 한 전력도 있는 전직 유명 마라토너 정욱이 음주운전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초원의 학교로 오게 된다. 경숙은 애원하다시피 해서 기어이 정욱에게 아들의 코치 역할을 떠맡긴다.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초원을 성가시게만 생각했던 정욱. 하지만 초원과 함께 시간을 보낼수록 그는 아이같이 순수하고 솔직한 초원에게 조금씩 동화되어 가고, 초원도 정욱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정욱은 매번 속도조절에 실패해 지쳐 쓰러지기는 하지만 지구력이 남다른 초원에게서 마라톤 서브쓰리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간다.
 한편 불성실하게만 보이는 정욱이 도통 미덥지 않은 경숙은 어느날 정욱과 말다툼을 벌이게 된다. “‘자식 사랑과 집착을 착각하지 말라”는 정욱의 말에 아무 대꾸도 할 수 없는 경숙. 경숙은 정욱의 말대로 이제껏 ’좋다’, ‘싫다’는 의사 표현도 할 줄 모르는 아이를 자신의 욕심 때문에 혹사시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이제껏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듯한 기분의 경숙. 그녀는 이제 마라톤도, 서브쓰리도 모두 포기하기로 마음먹는데!

 

○ 리뷰

 

대학시절에 본 것… 같은데! 다시 관련 영상들을 보면서 찬찬히 기억을 되살리며 작성해봐요.

 

외모는 20대 성인, 하지만 지적능력은 5세에 머물러 있는 초원이.

초원이가 자폐진단을 받고 엄마 경숙은 좌절하고 말아요. 

 

경숙에게 소원 있다면 초원보다 하루 늦게 죽는 것…!

 

뭐 그런 끔직한 소리를…! 할 수 있는데 학년은 좀 달라도 같이 공부하던 만학도이신 어머님 한분이 경숙과 같은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두신 분이신데 그분이 평소 하시는 말이나 생각 등을 봐도 왜 그런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봉사활동이나 관련 방송을 봤을 때도 대부분의 장애아를 둔 부모님의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나중에 어린이집에서 근무할 때 우연히 초원이 같이 자폐가 있는 아이를 만난 적 있는데 봉사활동할 때도 그런 적있지만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하시고 자신의 아이가 그렇다보니 많이 예민해지시는 부분도 있어서 그만큼 조심하고 조심했어요. 물론 이해하구요.

 

자폐가 있는 사람들은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서버트 증후군이 보일 수 있는데 그것이 아니더라도 특출나게 두드러지는 재능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초원이도 어릴적 동물원에서 초원이 양육하는 것에 지쳐서 어디론가 가라졌으면 좋겠다는 나쁜 생각에 순간적으로 자신의 손을 놓아버린 엄마 경숙으로 인해 트라우마로 초코파이와 얼룩말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경숙이 에너지를 소비하고 건강적인 면을 챙기기 위해 수영과 등산을 시키기도 하는데 한번씩 아주 잠깐 방심을 하면…! 난감한 순간이 펼쳐지기도 해요.^^;;

 

 

그렇게 경숙은 초원이에게는 헌신적이고 최선을 다하는 엄마이지만, 초원이만 보고 초원이만 챙기고 다른 식구들에겐 양보와 이해를 강요하다보니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지요.

 

남편도, 작은 아들도 자기 첫 아들, 형 때문에 소외되어지고 분노와 서운함 등의 감정들이 쌓이면서 더욱 갈등이 폭발해서 집을 뛰쳐나가기도 하죠. 그 와중에 스스로 인식은 하지 못 할 뿐 경숙은 많이 지치고 힘들어져 가죠. 남편과 갈등이 있은 후 소주를 한잔 하며 울던 그녀의 모습에 장애를 가진 부모님의 마음이 어떨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보여주는 한면인 것 같았어요. 전공의 특성상 자녀가, 형제나 자매가, 혹은 부모가 선천적이던 후천적이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있었고 장애가 있는 부모나 형제자매가 있는 사람들도 그들대로 장애를 가진 가족이 있는 사람들의 심정도 비슷하겠지만, 장애가 있는 자녀를 둔 부모님의 심정과 고민이 어떨지 자녀를 통해 사람들의 시선들과 처한 상황들이 무엇인지 그 분을 통해 알 수 있었거든요.

마음이 참 아팠었고 그때 그 영화에서 그 장면을 봤을 때 저럴 만큼 마음이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그러는 와중에 경숙은 초원이에게 선척적으로 달리는데 재능을 보인다는 걸 알아차린 엄마 경숙은 초원이를 마라톤에 도전할 수 있도록 맹훈련을 시키죠.

 

그러던 중에 세계대회에서 1등을 했던 적 있는 전직 유명 마라토너 정욱이 음주운전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초원의 학교로 오게 되요. 

 

 

그걸 알게 된 경숙은 애원하다시피 해서 기어이 정욱에게 아들의 코치 역할을 떠맡기지만 자폐의 특성상 초원의 속내를 도통 알 수 없는 정욱은 마냥 귀찮은 짐을 하나 떠맡게 된 꼴이죠.

그런 정욱은 초원이에게 욕이나 가르치고 대충대충하다가 초원이에게 욕을 가르치고 다소 소홀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훈련 수준에 들이박고 따지는 경숙으로 인해 다시 초원을 지켜보게 되었어요.

 

 

여전히 초원이 성가시게만 느껴지는 정욱은 귀찮아서 운동장 100바퀴를 뛰라고 하고는 벤치에서 뻗었는데 그러다 깜빡 자고 일어났더니 그 사이에 정말 100바퀴를 돌고 있던 초원이를 보게 되었고 모든 상황이 귀찮고 까칠하고 귀찮던 정욱은 남다른 지구력을 지닌 초원이를 보고 마라톤 서브쓰리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감동을 먹고 매번 페이스 조절 실패하는 초원이와 같이 뛰며 페이스 조절할 수 있게 애쓰며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갑니다.

보통 사람들의 하는 평범하고 일반적인 생활과 소통이 되지 않는 초원이와 함께 하면서 속도 많이 터지고 답답하지만, 중간에 그런 초원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수록 그는 도통 속을 알 수 없지만, 아이같이 순수하고 솔직한 그의 특징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파악해 가며 초원에게 조금씩 동화되어 가고, 초원이도 그렇게 노력하고 자신을 위하는 정욱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면서 티키타카가 이뤄지죠.. 코스 중간에 스프링쿨러가 있는 구간을 비오는 것으로 초원이를 호려서 의지를 붓돋는 심리전을 실행할 정도로요. 

 

 

한편 불성실하게만 보이는 정욱이 도통 미덥지 않은 경숙은 초원이를 훈련시킬 시간에도 대충대충하고 심지어 경마장같은 도박장에도 데리고 간 것을 알고 분노하죠.

그러던 어느날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고 기대에 여전히 못 미치는 훈련 방식에 결국 정욱과 말다툼을 벌이게 되는데요, 그러던 중에 “‘자식 사랑과 집착을 착각하지 말라”는 정욱의 뼈있는 말 한마디에 인정하기 싫어도 뼈에 사무쳐서 엄청난 비수가 된 탓에 아무 대꾸도 할 수 없는 경숙. 그순간 정욱은 아차하고 몸둘 바를 모르죠.

 

사실 경숙은 정욱의 말대로 이제껏 ’좋다’, ‘싫다’는 의사 표현도 할 줄 모르는 아이를 자신의 욕심 때문에 혹사시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는데요.

경숙은 이제껏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듯한 기분에 결국 이제 초원이에게 운동시키는 것도 마라톤도, 서브쓰리도 모두 포기하기로 마음먹어요! 정욱이 몇번이나 찾아와서 대회가 얼마 안남았다고 다시 초원이가 운동을 시켜자고 하는데도 거절할 만큼요.

 

 

그 와중에 둘째인 중원이는 폭행시비에 휘말려서 말썽을 부리는데 그동안 모범적인줄로만 알던 막내가 그런 사건에 휘말리니까 속상한 경숙은 중원이에게 왜 그랬냐고 초원이만으로도 힘든데 너까지 말썽을 부리면 엄만 어쩌냐고 뭐라하는데 중원이는 형만 신경쓰고 자신에게는 그것에 10분의 1도 신경쓰지 않는 엄마의 무심함에 결국 뻥 터져서 그동안 자신에게 한번이라도 제대로 신경쓰고 챙겨준 적이 있엇냐고 대들고는 그 날은 집을 나가버렸죠.

 

 

이후 초원이는 달리기를 그만하고 장애인 대상으로 하는 직업훈련 파트에서 직업훈련을 받지만 그것이 싫기만 하고 달리고 싶은 마음 뿐이었죠. 그렇게 달리기를 할 때처럼 행복하지는 않은 초원으로 시무룩하고 힘이 없는 초원이에요. 그렇게 초원이는 달리기를 못하는 이 일상이 너무 싫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무너져서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심정으로 지내던 어느날, 그런 경숙의 마음은 아는지 모르는지 경숙이 지하철 플랫폼에서 넋을 놓고 있는 중에 얼룩말을 좋아해서 얼룩 무늬에 집착하는 통에 전에도 지나가는 여성의 얼룩말 무늬의 백을 낚아 채서 만지작거리다가 경찰서까지 갔던 적이 있던 초원인 얼룩말 무늬 스커트를 입고 지나가는 여성의 신체를 만지다가 멀쩡해보이는 다 큰 성인 남성이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자 놀래서 소리 지르고 그 여성 옆에 있던 일행인 남성이 이거 뭐냐며 초원이에게 손을 대는데 그 소란에 정신차리고 상황 파악한 경숙은 모여있는 사람들을 가르고 뛰쳐가서는 죄송하다며 사과하고 초원이를 감싸며 진정시키려는데 이미 너무 놀라서 흥분한 초원이는 경숙에게 "나 버리려고 했지?"하고는 바들바들 떨며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이 인지 못 하고 실수할 때마다 사과하며 하던 말인 "우리 애는 장애가 있어요." 말을 높낮이만 다를 뿐 반복하죠.

 

초원이가 그동안 열심히 운동하던 것은 또 다시 그런 일을 겪지 않으려던 초원이만의 몸부림이었던 거죠. 그런 초원이를 돌보며 다른 가족 구성원은 물론 자신의 몸조차 돌보지 못 했던 경숙은 결국 초원이의 마음을 자각하고며 위 천공으로 인해 정신을 잃고 쓰러집니다.

 

 

병원에서 눈을 뜬 경숙은 옆에서 자신을 지키던 남편 희근에게 울면서 자신을 탓합니다.

사실 그때 자신이 많이 지쳤고 자폐라는 초원일 받아주지 못 했다고, 그렇게 희근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얼룩말에 꽂혀서 고집부리던 초원이가 자신의 손을 놓는 순간 어디론가 사라지길 바랬다고, 자신이 초원이가 거절하지 못 하는 바보로 만들었다고, 그때처럼 자신을 또 버릴까 봐 힘들다고 거절하고 싶어도 못 하는 바보로 만든 거라며 울며 자책을 하죠!

 

그때 초원이는 집 앞 복도에서 밤하늘을 보고 있는데 걱정이 되긴 했는지 동생 중원이가 나와서 뭐하냐고 들어가자는데 그 타이밍에 비가 오자 초원이는 정욱과 함께 훈련했을 당시 비가 오자 정욱이 손내밀며 "이런 날 뛰기 더 좋은데…!"하는 걸 그대로 따라했을 때처럼 손을 내밀며 "비가 주룩주룩 와요." 라고 하죠. 어지간한 감정 표현이 없는 자폐의 특성상 그 순간 초원이의 표현은 내면에 복합적인 슬픔과 아픔 등의 감정이 표출되는 순간으로 보였죠.

그 때 그걸 본 중원이도 뭔가 마음에 움직임이 있었던 모습이구요.

 

그 상황들이 싫고 모든 게 속상한 중원이가 버린 번호표를 못 찾은 초원이는 스스로 번호와 신청서를 가지고 혼자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춘천으로 향합니다.

 

 

그걸 알고는 기겁을 하고 달려온 경숙은 앞서 있었던 일들로 받은 상처로 인해 맘이 닫힌 탓에 출발 총성이 울리고 뛰려는 초원이에게 더이상 안이래도 된다고 집으로 가자고 다시는 이런 거 안시키겠다고 사정하고 말립니다. 근데 그 순간, 그동안 엄마 말이라면 다 듣던 초원이가 그런 엄마를 향해 평소에 자신에게 했던 경숙이의 질문을 하자 경숙은 마치 심장이 떨어지는 표정으로 굳어버립니다. 초원이가 몇번이나 확인을 하듯 묻자 그 질문에 초원이가 하던 대답을 하죠.

그동안 잊어버리고 있던 두 사람만의 대화를요.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

 

 

그리고 간절한 초원이의 눈빛에 그의 간절한 마음이 전달 된듯이 경숙은 스르륵 손을 놔주게 되죠.

 

그렇게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선택으로 달리기 시작하는 초원.

초원이가 춘천으로 갔다는 걸 알게 된 코치도 초원이 동생인 중원이와 같이 오토바이를 타고 쫓아 와 중간에 스프링쿨러가 있는 구간이 비오는 구간이라고 알려주며 기운을 붓돋아주고 초원이를 응원합니다. 

 

 

그렇게 기쁘게, 신나게 달리는 초원.

하지만 결국 페이스 조절을 못한 초원은 지쳐서 주저앉버리고 자폐장애의 특징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누군가 내밀어준 초코파이!!

 

그걸 본 초원은 어릴 적 동물원에서 부모를 잃어버리고 울고 있을 때 누군가 그런 자신에게 초코파이를 내밀었던 것을 기억하고는 먹지는 않아도 다시 힘을 내서 달립니다.

 

 

그렇게 달리던 중 코치인 정욱이 초반에 말했던 비오는 구간에 들어서자 초원은 그걸 온몸으로 느끼며 열심히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려요.

 

 

결국 3시간만에 결승점에 들어오며 서브쓰리를 달성하며 결승점에서 그를 기다리던 경숙과 중원이, 코치 정욱과 기쁨을 누리죠.

마지막으로 기자가 웃어보라고 하는 말에 환하게 초원이 환하게 웃는 얼굴로 마무리하는데 자폐장애를 가진 사람의 특유의 웃는 표정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의 웃는 표정인데 그들도 우리와 함께 섞여 사는 평범한 사람들 중 한명이라는 것을 어필하고자 그랬다는데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어린이집에서 근무할 때 만났던 자폐아동을 만났을 때 이해를 했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표현한 조승우 배우에게도 많이 고마웠구요.

 

 

이 영화가 개봉되고 한참 이슈가 되면서 나중에 이 영화의 제작과정과 실화 주인공을 다루는 다큐가 방영되었었는데 그때 조승우가 영화 촬영을 앞두고 배형진 군과 그의 가족들을 만나면서 배형진 군을 이해하고 배려하면서도 배형진 군의 사소한 행동, 말투, 표정 하나까지도 아무런 내색없이 세심하게 살피고 기억하고 있다가 영화에서 배형진 군의 사소한 것까지 그대로 따라해서 배형진군의 가족도 놀라며 그것까지도 세심하게 표현해준 것에 고마워 했었어요.

 

 

개봉 당시에 일본에서도 크게 이목을 끌었었는데 이후 TBS에서 3시간짜리 특별드라마로 제작, 방영되면서 조승우가 연기했던 초원이 역에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현지화된 이름인 쇼타로 역에 낙점되어 연기하고 시간상의 문제로 부분적으로 생략된 부분도 있음이 알려지기도 하고 몇가지 장면(초원이가 코치에게 맘 여는 순간, 엄마가 자신으로 인해 사과하는 걸 보고 "우리 아이가 장애가있어요."하는 장면, 대회날 자신을 잡는 엄마에게 하는 말과 엄마의 대답 등)이 있고 마지막에 주인공이 웃는 장면이 조승우는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것없이 같은 사람이라는 뜻에서 자신의 웃는 모습을 보였다면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자폐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웃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 둘 다 자기들만의 해석으로 한 거라 좋지만, 전 조승우가 한 일반인처럼 웃는 모습이 더 와닿는 것 같아요.

 

 

 

 


 

 

○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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