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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여행가시는 부모님, 모시고 가는 동생네.^^

by Esther♡ 2019.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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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반이었나 11월 초였나 결혼해서 나가 사는 동생네가 부모님께 전화를 해 제안을 했다.

제부의 회사에 복지차원으로 가족 여행을 지원하고 연수원을 이용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다. 그렇게 가려는 걸 함께 가시지 않겠냐고, 가시겠냐고.^^

 

연세드시고 추위에 약하시고 어머니도 몸이 약하시고 아버지도 몸이 좀 불편하셔서 겨울이면 강원도, 충청도같이 추운 곳을 일부러 피하시고 잘 안가시려는데 괜찮으면 가자시니 외손주들 보고 싶어서라도 가서 숙소에만 있더라도 시집간 여식과 사위가 가자니 가신단다. 일정은 12월 9일부터 13일까지 장장 4박 5일간 강원도 평창으로!!

 

그래서 지퍼가 고장난 여행가방을 대신할 여행가방 하나 알아봐달라고 하시네….^^;;;

크~! 나도 가고 싶은데…. 강원도 평창… 진짜 가고 싶은데 먼저 같이 가자고 하지 않는 이상 눈치 없이 가자고 할 수 없고 동생네도 영유아만 두명이니 차에 덩치가 있는 카시트만 두개나 설치 되어 있고 아이들 있는 집은 으례 그렇듯이 짐이…!;;; 참 많다. 그래서 4인 가족치고는 일반 승용차가 아닌 큰 차를 몰아도 동생네 가족은 물론 겨울이면 더욱 운전을 안하시는 아버지이신지라 울 부모님까지 모시고 짐 싣고 가려면 내가 낄 자리가 없을거란 생각에 강짜부리길 포기하고 그 기간 집에서 편하게 있기를 선택했다.^^

 

아쉽다...!!

아쉽지만 부모님의 부탁이시니 한 2주 가까이 잊어버리고 있다가 부랴부랴 인터넷에서 뒤졌다. 캐리어는 안된다고 하셨으니 끌고 다니는 캐리어는 앗싸리 물 건너 보내고, 들고 다니는 것 중에 너무 비싼 건 너무 싫어하실 것이고, 너무 저렴한 걸 사면 금방 탈나거나 이제 연세도 있으신데 너무 싼 티나거나 튀는 건 못 하겠고 두 분이 가볍게 여행가실 때 옷이며 소지품을 챙겨 가실 크기에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는 크기여야하고 가벼워야하고…! 하여간 깐깐하게 고르고 골라서 아버지께 색깔이랑 디자인 등을 컨펌받아서 구입했다. 

 그렇게 컨펌을 받아서 구입한 게 저 가방이다. 천도 튼튼하고 가벼워 보이고 손잡이나 지퍼가 탈나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싼티나거나 튀지 않고 끈이 있어서 조절하면 숄더 백이나 크로스 백으로 쓸 수 있으니까 괜찮을 것 같아서 결제를 했다. 나중에 그 돈을 받기는 했지만.^^;;

주문한지 4일 가까이 걸려서 도착해서는 보여드리니 만족하시고 이 가방이 오고 하루 이틀만에 짐을 미리 싸기 시작하시면서 오늘까지 기다리셨다. 내일이 바로 디-데이! 가방은 다 싸셨고 내일 옷을 갈아입고 바로 나가면 되겠끔 준비하셨다. 

 

 

 

 나도 며칠전부터 야금야금 부모님 안계시는 동안 소비될 라면과 소시지, 별미차원으로 사온 순두부, 굴, 떡, 어묵 등 비축해두었더니 어머니도 안계시는 동안 먹으라고 바닥을 보인 계란과 함께 특미로 라면과 판두부를 사오셨다...! 허허헛~!^^;;;

라면은... ㅎㅎㅎ 좀 먹겠네...! 너무 찾지나 말자...!^^

ㅎㅎ 그렇게 사는 김에 오늘 저녁에 먹을 주전 부리랑 내일 동생 내외가 오면 알아서 딸려오는 조카들에게 좋아하는 간식을 전부 준비해줄 순 없고 한명은 아직 돌도 안지난 아기이니 넘기고 곧 5살되는 이질은 한번씩 진~~짜~ 어쩌다 한개씩 주는 젤리지만 그래도 규칙을 가지고 꽉 쥐는 건 부모래도 어느 구석에는 숨 쉴 통로가 있어야한다면 이모, 고모, 삼촌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에 나라도 살짝 한번씩 이런식이래도 숨 쉴 통로 인심 좀 얻어보겠다고 하나 준비했다.^^

뭐 나중에 엄청 혼난다면 혼나겠지만, 이눔의 이질들에게만이라도 이런식이래도 인심 좀 얻어보고 싶어요...!ㅜㅜ

 

아...! 내일이면 약 5일동안은 내 세상이다~!^^

부모님과 항상 붙어 있다가 이럴 때 한번씩 떨어지는 것도 엄청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태화강 대공원이나 울산 대공원에 다녀오기도 하고 겨울의 바닷가도 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동구에 있는 대왕암이 있는 울기 등대도 이번 기회에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사를 해서 예전에 살던 동네와 다르게 울기등대, 솔밭으로 가는 길이 조금은 편하다. 가는 노선의 버스가 있다 보니 언제 가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언제 올지 모르던 날인 내일 얼른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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