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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이상 늦은 이야기지만 서울여행 마지막 날, 월요일이기에 박물관이던 기념관들이던 왠만해서 월요일이면 휴관하다보니 가볼 만한 곳들이 없었다.

그래서 일부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같은 곳이나 가려다가 동선이 도저히 안나와서 포기한 화랑대 폐역 공원같이 월요일에도 갈 수 있는 곳이 몇 없어서 괜히 숙소비 더 주고 있을 필요가 있을까?하는 의문점이 있어서 월요일날 내려오는 걸로 정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두번째날 방문한 딜쿠샤를 지어 살던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테일러가 사망하여 묻힌 곳이 몇번 방문한 적이 있는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역이라고 하기에 월요일날 쉬지 않는 몇 안되는 곳 중에 한 곳이기에 집으로 오기 전에 방문했었다.

 

우리가 많이 알 수 있는 조선의 국권을 위해 애써준 헐버트나 언더우드, 벨, 선박사고로 조선아이를 구하고 시신을 찾을 수 없었던 아펜젤러선교사님, 결핵 퇴치를 위해 애쓰시던 셔우드 홀 선교사님, 소다가이치- 우에노 다키 부부 등 영면하신 곳이기도 하다.

 

이번이 마지막 방문일지 모르겠지만, 나오는 길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잠시 묵념하고 나왔다.

 

 

서울역에 도착해서 점심이라서 눈에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가서 식사를 간단히 하면서 한숨돌렸다.

시간이 넉넉히 남았기에 기다리면 되는데 시간을 너무 뒤로 두었나 보다.

 

 

그렇게 기다리면서 어디서 들어왔는지 비둘기들이 들어와서 느긋하게 놀다가 나가는 것을 구경하기도 하고 독일에서 왔다는 한독 부부와 아기를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그러다가 그 부부를 보내고 나서 너무 기다리는 것 같아서 원래 시간보다 몇타임 더 땡겨서 짐때문에 찾던 중에 특실 중에 적당히 자리가 있어서 냅다 기존표 취소하고 새로 찾은 자릴 예매해서 무사히 기차를 탔다. 

 

 

서울올라갈 때는 이런 걸 모르고 그저 생수만 하나 뽑아 마셨는데 이번에 집으로 내려올 때는 이것이 특실 서비스로 나눠주길래 하나 챙겼다.

먹어보니 맛있길래 하차할 역이 가까워질 때 내릴 수 있게 준비하면서 보니 근처에 몇개 남아 있는 것이 눈에 띄길래 하나 더 챙겨 와서 집에서 맛있게 먹었다.

 

 

자 이제 출발~!

그렇게 출발하고 내가 탄 KTX는 수원을 들려서 가는 노선이라서 조금 늦게 도착하지만 그래도 한시름놓았다.

머물던 자리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는 버스나 기차를 타면 그것만 가지고도 설레고 기분이 좋다.

 

 

내가 기차역으로 향할 때부터 슬금슬금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이후로 며칠동안 비가 많이 내렸다.

유난히 내리는 그 비가 찻창으로 때리면서 달리는 기차 속에서 보는 풍경도 참 좋았다.

 

전국 일주를 하려고 했는데 금전적인 부담이 되어서 서울만 며칠 머물다 왔는데 아쉽지만 너무나 좋았다.

목소리만 들어도 회복된 것이 느껴질 정도로 이번 여행은 무척이나 좋았다.

다음에는 어디로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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