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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고 먹고 마시고

치킨 만들어 먹다.

by Esther♡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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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부모님께서 치킨을 드시고 싶어하시는데 요즘 치킨 한마리에 배달료까지 합치면 2만원은 거뜬히 넘기니까 드시고 싶기는 한데 돈이 그렇게 드는 것이 싫은 눈치로 옛날에 너희들 닭도 다 튀겨줬는데…!하시는 소리가 듣기 싫었는데 결국 정신차리니까 필요한 식자재를 더해서 닭튀길 재료들을 다 사왔었다는.^^;;;




레시피는 인터넷에서 검색으로~!^^;;

예전에 이혜정 쌤이랑 백종원 쌤이 다른 방송이나 마이텔에서 하시던 것들과 끌고 와서 줄일 건 줄이면서 준비를 해두었어요. 



닭을 씻지 말라는 말이 있던데 흐르는 물에 씻고 개수대를 청소하고 다른 식자재를 다듬고 하면서 준비했어요. 아버지께서 집에 담근주 소주가 다 되었다고 한병 사와라시길래 사온 김에 잡내 없애기 위해 소주 물컵으로 반컵에서 한컵분량으로 잘 버무리고 양푼이 바닥에 고인 소주는 또 따라 버린 뒤에 다시 맛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하는데 이 때 소금의 양을 잘 조절해야겠어요. 소스에도 간장이 살짝 들어가는데 여기서 삐끗하면 좀 싱겁게 먹는 사람들에겐 엄청 짜울 수 있을 것 같아요.(남 배려라고는 일찌감치 국끓여드시고 남을 생각하지 않으시는 아버지께서 역시 짜다고 몇번이고 크게 반응을 하시고 이 지역의 어른들 말로 흥감을 어찌나 떠시던지…!ㅠㅠ)


그렇게 밑간을 하고 전 반죽을 만들어 하지 않고 저렇게 건조하게 튀김가루를 뭍혀서 햇어요.

그래도 나쁘지 않고 좋았어요. 다음에… 하게 되면 반죽을 만들어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텐데 기름이…!^^;;



튀김가루를 뭍힌 닭을 초벌, 재벌로 튀기고 또 튀기는데 원래 기름이… 이렇게 되나요…?^^;;; ㅎㅎㅎ

제가 양념 치킨을 만들 양념을 만들 사이에 어머니께서 도와주셨어요.



역시 어머니~!

고마워용~! 최고입니다~!^^



자 그 사이에 전 고추장, 고추가루, 설탕, 물엿, 진간장, 다진 마늘, 케첩, 물 반컵을 넣고 졸이는데 간장은 일부러 숟가락으로 계량해서 두어 숟가락을 넣고 물엿이나 마늘, 설탕은 다 반컵에서 3/4컵 정도 줄여서 넣었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단지… 고기 밑간할 때 맛소금이 좀 강했나 봐요.

어머니께서 짭다고 밥 한공기 좀 가져오라고 하시는 것이 밉지 않고 미안할 정도로 말씀하시다 마는데 아버지께서 정말 하는 제가 화가 나서 다시는 하나 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지하게 몸서리치시며 노래 부르시니 이번이 처음 하는 것인데 정말 다시는 하기 싫어지더라구요.ㅜㅜ



재벌 튀김까지 마친 닭고기를 양념에 넣고 골고루 뭍힌 뒤 접시에 이쁘게 담아 냈어요.^^

땅콩이나 다른 견과류를 부셔서 넣음 좋은데 없어서 그러지 못 했어요.

있으면 데코도 좋고 식감도 좋아서 하면 좋죠.^^

 


남은 양념은 후라이드 찍어 먹을 용으로 용기에 담아 내고 치킨 무가 없는 대신에 쌈무를 반으로 짤라 냈어요.

다소 짜기는 했어도 비주얼과 씹히는 맛은 합격점인 치킨으로 아버지의 그 짜다는 돌림노래와 몸서리까지 없었다면 더없이 좋았을 법했네요.


아버지의 그런 과한 정색 + 비수가 가득 날아다니는 독설 + 배려없음은 대체 어쩜 좋을까요? ^-^;;;

뭐 하나 오려다가도 안주고 주던 것도 도로 뺏고 싶을 정도라면 어느 정도인지 이해하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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