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을 맞이하여 한집에 있는 사람들에게 열나게 무시당하고 열나게 파이트하고선 속에 응어리가 안풀려서 간절한 주(酒)님의 유혹에 결국 굴복해서 캔맥주 한개 사왔네요.^^
<코로나 엑스트라(Corona Extra Beer)>
코로나란 말이 왕관을 의미하는 말로 통용되지만, 체코나 노르웨이같은 동유럽이나 북유럽에서 온 맥주 브랜드인줄 알았는데 검색해 보니 멕시코에서 온 라거맥주더라구요.^^
알 사람들은 알다시피 전 술을 못 해요.
요로호이처럼 저 알코올 주종에도 가벼운 취기를 느낄 정도여서 맥주도 한모금조차 못 넘길 정도로 잘 못 마시는데 시도할 때마다 아주 미묘하게 늘어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거의 목젖있는 곳으로 털어내듯이 마셔서 알코올이나 홉의 향기를 가급적 피했지만, 그래도 그런 제 입에도 탄산이 많이 강하지 않지만 많이 가볍고 순했어요. 순하다는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경주에 혼자 놀러갔다가 들뜬 맘에 혼자서 숙소에 들어가 치맥하려고 샀던 아사히 맥주를 한모금 겨우 넘기고 첫 경험이 강렬해서 그대로 싱크대 개수구로 그대로 흘려보냈던 것에 비하면 역시 싱크대로 안간 건 아니지만 그래도 코로나 엑스트라는 2/3정도 마시고는 맥주가 이정도라면 앞으로 한잔, 한캔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요….^^
앞서 말했듯이 절 아는 사람들은 다들 알거에요.
제가 술 한잔도 못 한다는 걸….^^;;
일부러 부모님께서 안가르치신 것도 있고 맥주조차 안넘어가서 못 마시고 요로호이같이 저알코올에도 이게 술이라고 샤~하게 알코올이 돌면서 기분 정화가 되기도 하고 화이트 와인을 한두잔하면 업-텐션(UP-tension)이 되어서 방실방실, 방긋방긋 웃는 걸 볼 수 있으니까….^^
맥주들마다 주종(酒種)에 따라 느낌이 다르고 특징들이 다르지만, 이번 코로나 엑스트라(Corona Extra Beer)같은 편안하게 넘길 수 있고 기분 좋게 한잔/한캔 마실 수 있는 주종(酒種)이라면 오케이이겠다…!싶을 정도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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