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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요즘 포스팅 할만한 것이 잘 없네...!

by Esther♡ 2019.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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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딱히 일이 없다. 항상 걷던 강변길도 덩치가 있어서 멀쩡한 관절도 나갈 판에 사고로 관절을 한다리에 두 군데나 다쳤던 병력(?)이 있어서 걷다보니 매일 한의원을 찾아야할 정도여서 약속기간이 지나고 나서 결국 부모님께 사람으로 살 의지조차 없는 ㄴㅕㄴ이라는 욕이란 욕은 다 쳐먹고는 안걸었더니 되려 다리가 무거운 감은 여전하지만 관절이 아프지는 않는다...!^^;;

그리고 사람에게 하도 데여서 알레르기 반응으로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데도 날 위한 것이라는 핑계로 해대는 말들과 행동으로 결국 작지만은 않은 갈등으로 몸서리치다보니 사람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감이 더 깊어져서(기분 나쁘지 않게 생각하게 하는 바른 소리 잘하는 지인들 이거 보면 또 쓴소리하겠다. 날 모르는 사람도 이걸 보고 나에 대한 선입견/편견이 생기고 판단하게 되고 약점을 스스로 노출하는 거라고.^^;;) 밖에 나갈 일이 딱히 없으니 집에만 있게 되어서 폐인이 되는 것 같다.

 

 

한동안 많이 우울해하면서 지냈다. 허구헌날 답답해서 나오는 부모님의 잔소리와 구박에 자주 싸우고 나에 대한 모든 게 불만이신 아버지의 비호의적인 반응에 더 싸우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집에만 있는 것도 썩...! 그래서 더 많이 우울하고 방에서 안나오는 것 같다. 홈트레이닝을 해도 집에 아무도 없을 때나 거실로 나와서 하고 방에 나오니까….

 

 

사람이 햇볕을 봐야한다고 하는데 이런 내가 신경이 안쓰이는 건 아니다.

실내에만 지내다 보며 사람이 많이 우울해지고 의기소침해지고 피곤해지니까…!

별난 사람들의 오지랖과 혐오감이 나에게로 향하면서 사람 알레르기로 나를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했던 것이 오히려 날 고립시키고 많이 외롭게 하고 있다. 그만큼 주위의 반응도 한몫하기도 하고….(진짜 끝까지…!^^;;)

 

 

얼마만에 먹는 치킨 한마리인지 모르겠다. 정신도 못차린다고 욕들어먹을까 봐 벼르고 별렀다가 바깥에 나갈 일이 있는 것처럼 하고는 어플로 주문해서 받아숨겨오고 편의점에 택배 보내면서 잔돈이 없어 체크카드 사용하기 뭐해서 몇개 사와서 방에서 조용히 먹고 치우니까….^^;

 

 

혼자가 아니라고 하고 싶은데… 그러고 싶은데… 그럴 수 있을까?

한자로 '사람(人)'은 서로 기대고 있는 형상이다. 혼자서 살 수 는 없는 게 사람이다.

용기는 불가능하고 엄두가 안나는 순간에 한걸음 내딛는 큰 마음이다.

그렇기에 지금은 가장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다.

힘내자…! 기운차리고 밖으로 조금씩 나가자. 나중에 그럴 수 있는 기회조차 없을테니.

가까이 둘 사람들은 가까이 두고, 거리를 둘 사람은 두고, 신경끌 사람들은 끄고, 인연 끊을 사람들은 확실히 끊고, 가까이 두데 '내 귀는 터널이다. 양쪽으로 뚫렸다.'하고 수행하는 기분으로 날 아프게 하고 힘들게 하기만 하는, 소위 날 위한다는 말들을 어느 정도 흘려듣고, 행동들을 크게 담아두지 않도록 하자.

나도 담쟁이 넝쿨처럼 지지대가 필요한 한명의 사람이니까. 

 

 

 

◇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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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기 전에 꾹~!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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