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계실 때 내가 잘 보고 좋아하는 인스타 만화 작가의 만화 계정과 콜라보한 떡볶이 가게에서 감자탕도 콜라보해서 사먹었을 때 맛있었고 엄마 가시기 전에 영양보충할 수 있었고 그렇게 드시는데 마지막으로 엄청 잘 드시던 음식이 감자탕인데 오래간만에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생각이 나서 주문했다.
그렇게 한상 차리게 된 점심식사.
이걸 못 먹어본 아버지도 드시고 가셨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생각이 날 정도로 맛있고 맛있는 걸 먹으니까 생각이 나는거고….
또 이렇게 아련하게 가신 부모님 그리워하는구나.
라벤더 꽃이 피기 시작하던 어느날.
해외펜팔사이트에서 알게 되서 연락하고 지냈는지 몇 개월되지 않았지만, 일본인이라고 생각하기엔 거의 매일 연락하고 지내는 동갑내기 일본인 여성이 생각나서 서울여행갔을 때 선물 몇가지 구입해서 보내니까 받아보고 좋아해주더라는.^^
그러고는 자신도 보내줄거라며 잔득 벼르다가 지난 주에 보냈다고 하더니 지나간 월요일날 도착했다.
내가 말차와 녹차 이야기도 하고 미소도 말을 했더니 두루두루 다 맛보기로 다 넣어 보냈네.^^
미소도 흰 미소 작은 봉지로 한봉지 보내고 양념된 미소도 보냈는데 뭔지 무르니 밥 위에 놓고 비벼 먹으면 되는 미소라길래 쌈장의 연장선상으로 생각이 들었다.
편지봉투에 들어 있는 것이 무언가 싶어 보니까 막대기 같은 것이 흰 포장지에 쌓여있길래 풀어보니 일본풍의 그림이 있는 책갈피가 있었다.
받고 보니 몇년 전 덕수궁에 갔을 때 십이간지 책갈피를 주루룩 사둔 것이 있는데 이제서야 생각이 나는 것인지.^^;;; 그게 뒤늦게 생각이 나니~!^^;;
재봉공방에 수업들으러 가는 길에 보이던 턱시도 고양이.
우리 아파트에도 종종 보이던 아이여서 맘이 가는데 인석…! 괜히 신경이 쓰이네…!^^
같이 사는 가족이 있을 때도 저렇게 길고양이나 유기견 등을 분양받거나 들이고 싶어도 가족들의 동의를 받기 힘들어서 안되고 혼자가 되니 혼자라서 홀로 돌보기 힘들 것 같아서 이러나 저러나 고민이 많다.
공방 수업 마치고 살 것들이 있어서 귀갓길에 마트도 들릴 겸 대학가 근처에 다이소에 가는 길에 붕어빵이 있는 것을 보고 물건 구입하고 마트 가기 전에 들렸다.
얼마만에 보는 붕어빵인지…! 작년 겨울에 아버지계실 때 붕어빵 사먹은 이후로 오래간만이다.
2천원에 3개인 것을 4천원어치 사왔고 오는 길에 장보러 마트에 들렸을 때 몇년을 얼굴 익힌 이모들에게 어차파 집에 가면 혼자라서 혼자 먹으면 맛없다고 하나드시라고 이모 세명에게 나눠주고 사야할 걸 사고 왔다.
이렇게 자잘자잘하게 만들어가면서 재미있는 중이다.
국비나 여성회관에 제과제빵 관련 수업을 들어서 자격증도 딸 생각도 해봐야겠다.
사람일이 어떻게 풀릴지 모르니까.
순두부를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고는 먹을 것이 들어오거나 냉동실에 넣어두고 늦게 발견된 잔멸치같은 식자재가 있어서 바로바로 처리한다고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소비기한이 하루 이틀 늦어졌다.
소비기한이 어쩌다 이렇게 지났지?^^;;;
두개 묶음이 아니라 한개만 사서 다행이다.^^
소비기한이 최고로 품질 좋고 맛이 좋을 기간인거지 그거 하루 이틀 지났다고 못 먹을 건 아니라 버리기 전에 얼른 목적대로 순두부찌개를 끓였다.
찌개나 국을 끓이거나 밥 볶을 때 쓰려고 해물모둠을 사서 비축해두는데 넉넉히 넣고 순두부 찌개 해먹으니 맛있다.^^
동년배인 일본친구가 일본에서 보내준 것 중에 카레 컵라면과 이후 카레를 끓여서 식사를 했다.
물론 띄엄띄엄 아는 일어가 눈에 확 들어서 조리법을 아는 것이 아니니까 번역기 도움을 받아서 하는데 한국이랑 일본 컵라면이 다르긴 다르더라.
점심으로 먹은 컵라면은 치즈 가루도 있는 것이 신기하다.
뚜껑을 따니 건더기도 풍성했다. (한국 라면 회사… 보고 있나? 내수용도 좀 신경쓰자잉~!)
물을 부어서 기다렸다가 시간이 되어 치즈가루 넣고 저어 먹었는데 이게 이렇게 신기할 정도로 맛있을 일이야?^^;;;
컵라면인데 컵라면계 우동면처럼 굵기가 있고 건더기도 풍성했고 고기 덩어리도 콩고기같이 고리를 흉내낸 한국과 달리 진짜 미트볼이었다.
일본은 봉지라면보다 컵라면이 더 맛있다는 말이 있고 한국에도 예전에 카레라면이 있다고 하지만 한국의 카레라면은 이 컵라면에 비하면 흉내낸 것이 아닌가 모르겠다.
카레도 납작한 종이 곽에 4인분씩 두개의 팩으로 되어 있는데 그 한 팩이 4인분이었다.
그래서 일본 카레는 엄마의 손맛처럼 같은 카레라도 집안마다 맛이 다르다는데 맛있다는 소리도 있어서 궁금했다.
근데 그걸 말을 안했는데도 일본인 친구가 보내줬었다. 말을 안해도 알아주다니 고맙다.^^
일본 카레는 버터향이 돌면서 색이 찐하면서도 맛있었다.
컵라면이라 카레한 것을 보여주면서 진짜 맛있다고 말을 하니 일본인 친구는 입에 맞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한다. 정말 좋은 친구를 만난 것 같은데 앞으로 쭉 잘 지냈으면 좋겠네.^^
조금씩 안정되어 가고 일상을 찾아가는 것 같다.
그리고 소소하게 즐거움을 찾아가는 중인데 부디 아침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고 무기력하게 게임이나 무기력하게 누어있지 말고 능동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도록 하자.
너무 늘어져 있기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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