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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영화 리뷰

[한국영화] 암살(2015)

by Esther♡ 2019.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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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3. 7. 작성한 후기입니다.

 

 

 
암살
1933년 조국이 사라진 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작전에 지목한다. 한국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폭탄 전문가 황덕삼!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이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암살단의 타깃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 한편, 누군가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이 암살단의 뒤를 쫓는데...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이들의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이 펼쳐진다!
평점
8.5 (2015.07.22 개봉)
감독
최동훈
출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이경영, 최덕문, 김의성, 박병은, 조승우, 김해숙, 진경, 허지원, 김홍파, 정규수, 김강우, 심철종, 한동규, 정기섭, 정인겸, 이환, 김인우, 이영석, 심희섭, 윤종구, 홍원기, 허정도, 우상전, 김대흥, 홍성덕, 이언정, 송영재, 정찬비, 원현준, 금새록, 윤대열, 장현석, 김서원, 김홍수, 윤홍빈, 도광원, 남성준, 고진혁, 유정호, 이다일

 

 

1. 영화명 : 암살(2015)

2. 감독 : 최동훈

3. 출연 : 전지현(안옥윤/미치코 역), 이정재(염석진 역), 하정우(하와이 피스톨 역), 오달수(영감 역), 조진웅(속사포 역), 이경영(강인국 역), 최덕문(황덕삼 역), 박병은(카와구치 역), 김의성(집사 역), 진경(안성심 역), 허지원(명우 역), 김홍파(김구 역), 정규수(꼽추 역), 김강우(특무대 수사관 역), 심철종(사령관 역), 한동규(경무관 역), 정기섭(헌병대장 역), 정인겸(사사키), 이환(세광 역), 김인우(기무라 역), 이영석(데라우치 총독 역), 심희섭(감사 역), 윤종구(반민특위 조사관 역), 홍원기(판사 역), 허정도(영사관 직원 역), 우상전(이완용 역)

※특별출연 조승우(김원봉 역), 김해숙(아네모네 마담) 

 

4.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5. 기본정보 : 드라마/액션 | 한국 | 139분

6. 줄거리

1933년 조국이 사라진 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작전에 지목한다.
한국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폭탄 전문가 황덕삼!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이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암살단의 타깃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
한편, 누군가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이 암살단의 뒤를 쫓는데...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이들의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이 펼쳐진다!

 

7. 사견

예전에 우연히 어른들끼리 이야기하시는 중에 어떤 분이 "일제시대엔 살면 어쩔 수 없이 살기 위해 친일할 수 밖에 었었다."는 말에 울컥해서 "그럼 그 시대에 잃어버린 나랄 어떻게든 찾아보겠다고 무력이든 외교적인 것이든, 어떤 형식을 빌어서든 독립을 위해 애쓰다가 죽어간 이들은 뭐가 되나요!!" 하며 쌈날수도 있을 정도로 대들 뻔한 걸 겨우 진정시키고 보러 갔던 영화.

 

지금은 어느 시인의 작품이었는지 그 내용조차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어렴풋이 남기로는 비유적으로 말하는데 일제시절 그 희망이 없어보이던 시기에 현실에 타협하여 소위 친일파 및 일제 앞잡이, 개로 살아가는 이들도 있고, 처음에는 저항하였지만​ 어떤이들은 대놓고 그들이 미워하던 친일파, 앞잡이들이 하는 것을 그대로 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겉으로는 저항하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적당히 타협을하며 살고 어떤 이들은 사상에 물들어서 싸움이 나고 어떤 이들은 친일하는 척하며 독립운동하는 이들을 돕고 어떤 이들은 친일하는 이들까지 숙청해가면서 끝까지 저항하다 영영 돌아오지 못 할 무지개 다릴 건넌 이들도 있었다고 회고하는 부분이 어렴풋하게 떠올랐던 영화였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 속 이완용이나 강인국같은 친일 앞잡이들이나 염석진같은 이중첩자들이 있는 것처럼 당시 한반도, 암울했던 땅에 남아서 다 포기하고 현실에 순응하며 어떻게 든 살아 남기 위해 치열하게 살기도 하고, 아님 먹고 살기 위해 혹은 강제징용으로 만주로, 일본으로  흩어져 살기도 하고, 독립운동을 위해 상해며 만주며 미국이며 어디며 흩어져서 아무도 알지 못 하고 없어진 나라 조선을 알리고 독립을 위해 애쓰며 살던 그 시기에 모두의 마음 속엔 어쩌면 영화 속 안여옥, 하와이 피스톨, 김구선생, 김원봉, 속사포, 황덕삼 같은 모습들이 있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영화 속 기무라처럼 조선을..., 한국을... 괴롭히고 압제하며 못 살게 구는 일본인만 있는 것이 아닌 우리를 안타까워하고 한편이 되어 도와주려하고 싸우고 일깨워서 일어날 수 있게 어떤식으로든 힘이 되어주고 최선을 다하다가 형무소에 갇히고 경제적, 사회적 불이익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함께 하려던 일본인들도 있었으니까!

단지 강한 반일감정에 친일이라면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서 가려지고 제대로 보지 못 하고 조명되지 못 했을 뿐!

 

총독과 강인국이 탄 차를 테러해서 죽이려다 실패하고 팔에 총상을 입어 괴로워하는 안옥윤에게 총알을 뺀 뒤 붕대를 감으며 하와이 피스톨이 그들을 죽여서 무엇이 바뀌냐고, 친일파 몇명 죽인다고 당장 독립이 되기라도 하냐고, 꼭 그렇게 기를 쓰고 죽여야하냐고 묻자 그녀는 만주에서 조선인들이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카와구치와 강인국, 두 사람을 죽이면 독립이 되냐고? …. 모르지. 그렇지만 알려줘야지. 우리가 끝까지 싸우고 있다고."라고 답하자 한일합병되고 부모세대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오는 회의감으로 해외로 떠돌며 국적을 떠나 돈만 받고 사람을 죽이는 킬러가 되었던 하와이 피스톨은 움찔하며 마음의 변화가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중에 해방되고 반민특위에 재기된 재판에서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서 돌아가는 길에 다시 안옥윤과 자신의 손에 죽은 줄 알았던 명우를 만나 두려움에 떨며 염석진이 왜 그랬냐고, 왜 같이 했던 동료를 배신하고 팔았냐는 질문에 "몰랐으니깐. 해방될지 몰랐으니까! 알면 그랬겠나."하며 변명 아닌 변명을 하는데 대부분 친일했던 사람들의 심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초연하면서도 시원했던 이 마지막 몇분 이전에 해방되고 그 소식이 상해(혹은 만주)에 있던 독립군에게까지 전해지자 김구와 김원봉이 나누었던 그 대화가 너무 짠하고 날카롭게 나를 찌르고 말았다. 너무나도 아프게 말이다….

 

"<김구> 궁상맞게시리 왜 혼자 앉아있네?? 해방인데...!"

"<김원봉> 해방이죠! 그런데 너무 많이 죽었습니다. 최수봉, 나석주, 황덕삼, 주상옥."

"<김구> 그만하자."

"<김원봉> 우리를 기억이나 할까요?  . 사람들한테서 잊혀지겠죠? 미안합니다."

"<김구> 아니 내가 왜려 미안해. 내가 미안해..내가 미안합니다."

 

잊지 말자…! 우리의 독립이, 그 36년의 암울한 시기를 벗어난 것이 외국 열강들로 인해 이뤄진 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해방이 되는 순간까지 사상과 경제적인 수준과 학문의 정도 등 모든 것을 떠나 어느 곳에 있든지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고 나라를 찾기 위해 싸우고 있음을 알리던 이들의 수고와 희생이 있었음을…!

 

모진 고문이 무서웠으면 독립을 위한 그 모든 것을 할 수 없었음을...!

대한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의 말과 행동에서 말해주며 나타내고 있다는 것만을 기억하자...!!

 

 

 

☆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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