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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영화 리뷰

[한국/영화/리뷰]연평해전(2015)

by Esther♡ 2019.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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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3. 6.에 작성된 리뷰입니다.

- 중간중간 티안나게(?) 보충된 후기도 있습니다.

 

 

◇ 영화제목 : <연평해전>
요약 : 실화 드라마 130 분 | 개봉 2015-06-24 | 12세이상관람가
감독 : 김학순
출연 : 김무열 (윤영하 역), 진구 (한상국 역), 이현우 (박동혁 역), 이완 (이희완 역)  등

작년 여름 엄마도 무사히 수술하시고 나오셨겠다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걸 접하는 순간부터 기다리고, 투자사가 바뀌고 배우들이 스케줄 문제로 바뀌고 세월호가 터지는 등 여러번 중단되는 사태를 겪으며 우여곡절 끝에 개봉되는 걸 벼르고 별러서 7월 4일에 보고 왔어요...!^^;;



2002년은 한일 월드컵이 있던 해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대학 신입생으로 고삐도 풀렸었던 탓에 분위기가 많이 어수선할 정도로 흥분되고 들떴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더욱이 연평해전이 발생한 시점이었던 날은 한국-터키 3-4위전이 대구에서 있었던 날이었다. 근데 월드컵으로 들뜬 분위기와 열기로 다들 알지도 못했었고 어느 언론도 이 뉴스를 보도하지 않았다.

물론 속보로 한줄 달랑…!!

 

나중에 뉴스에서 다루고 그마저도 심각한 상황인데도 심각히 다루려하지 않고 남은 경기들이 있는 월드컵 분위기만 망치는 것은 아닌지 전전긍긍하는 듯한 것이 없지 않았엇다. 오죽하면 그날 경기있던 우리 선수들도 경기하는 중에 우리 바다에서는 그런 사단이 났다는 걸 뒤늦게 알고 넋을 잃고 망연자실하며 믿을 수 없는 반응이었다고 할 정도니까…!ㅠㅠ

 

그때 다른 학생들도 그러했겠지만 나 역시 월드컵 열기에 취한 것도 있고 학기 중이고 주중이라서 학교 앞 TV있는 자취생들 중에 같은 학생단체에 있던 선배집에서 얻어보던 중이라 바로 확인할 수 없는 뉴스라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이 없지 않았고 제 2연평해전이 생긴 것도, 어떻게 되어져 갔는지도, 그 심각성조차 제대로 인식하거나 알지 못 한 체 뉴스나 시사프로에서 한번씩 거론되면 그때서야 '아…! 그 순간에 그런 일이 있었나?' 혹은 '아…! 그 순간에 그런 일이 있었구나…!' 정도였는데…!

그랬던 내가 그런 일이 있었던 것에 카더라로 어렴풋이 알던 것에 미안하고… 그냥 순진하게 평안한 시기를 살아갔던 것에, 그렇게 너무나도 평온하게 생활하고 살 수 있도록 자신의 몸이 상해가며…, 귀한 꽃 같은 생명이 한순간에 시들어 꺼짐에도 불구하고... 싸우고 지켜주셨다는 것에 감사함에 결국 눈물이 흐르고 속으로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란 말을 했었다는…!

포스팅하는 지금도 윤영하 소령의 군복을 부여잡고 우시는 아버님의 모습과 80일 넘게 버티다 전사한 박동혁 상병을 붙잡고 몸부림치며 우시던 어머님의 모습이 아른거려서 아직도 가슴이 아리는 것 같다...!(이 블로그로 옮겨서 작성하는 지금도 여전히…!)ㅜㅜ

 

그 뒤로도 분명 해전이고 북한에서 먼저 시비를 걸어서 일어난 전쟁이라면 전쟁인 것인데 이들은 당시 전사자 대우도 못 받았다.

그저 사상자…!였다.

 

제일 먼저 위문하고 깊이 애통해 하던 이가 바로 주한 미군 사령관이었던 미 육군 대장 라포트 장군이었을 정도로 그들이 지키던 한국 정부, 한나라의 원수, 정치인들은 물론 그들의 상부인 국방부조차 홀대했을 정도로 이들에게 관심이 적었다. 심지어 자국 대통령이란 사람은 그 해전이 [북한의 우발적 도발]로 일어난 일이라고 치부하고 말았다니…!

 

해전으로 전사하고 부상입은 자국 군인들에 대한 반응과 대우가 여의치않으니까 가장 먼저 위문하고 애통해 하던 미군 사령관도 분노하고, 당시 고 박동혁 수병을 돌보던 국군수도병원 소속 육군 군의관이었던 이봉기 교수(강원대 의대)는 교전 당시 대통력이 출국하여 관람한 것을 두고 "나라 지키다 젊은이가 죽었는데 국군 통수권자가 축구 본다고 가서 웃고, 너무하지 않느냐"라며 당시 나라가 이들을 너무 천덕꾸러기로 대하는 것에 분노했음을 나타냈었다.

 

또한 전사자의 유가족과 부상병의 가족들도 "아들은 지금 부상을 입어 병원에 누워 있는데, 병실 TV에는 대통령이 일본 가서 박수 치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라며 대통령이라면 빨리 개인적으로 병실에 와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인터뷰를 했다.

그만큼 당시 한국의 대통령이란 사람도, 정부도, 국방부도, 정치인도, 언론도 모든 것이 느렸고 마지못해 했었고 형식적이었으니까…!


영화에도 나왔지만 연평해전이 있을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일본에 가셨던 것이 어쩔 수 없이 가셨다고 해도 이유야 어찌되었던 사상자들과 부상자들은 물론 유가족들과 부상자 가족들은 나라를 지키다가 북녘의 도발로 일어난 해전으로 자국 (장교 포함) 군인들이 죽어나가고 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하는데 일본에 있었던 월드컴 폐막식에 왜 갔는지 속 내용을 모르기에 보도되는 뉴스만 보더라도 많이 분노하고 섭섭하고 서운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몸바쳐 뼈 속까지 군인정신으로 뭐같은 수칙을 지키라니 지키겠다만은 내 나라, 내 조국을 지키다 죽고 다쳤고 내 자식, 남편, 혹은 오빠, 형, 동생이었을 그들을 나라에서 의무라고 불러놓고 죽고 다쳤는데 보상이나 대우는 커녕 각종 음모와 인신공격 등으로 손가락질 하면 당사자와 유족 및 가족들이라면 미칠텐데 나같아도 같은 상황에 처하면 나라를 원망하고 증오할텐데…!^^;;;

 

영화 속 삽입된 그때 당시 영상과 흐름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긁는 듯한 인상을 받은 이들을 통해 구뽕이다 뭐다, 이념적으로 가는 것 아니냐, 모함이다 뭐다 하는 말들이 있던데 그건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은 다르고 이념/정치적으로 가는 것보다 정말 가슴으로 보고 그렇게 꽃다운 생명 희생하면서까지 나라를 지켰던 이들의 희생을 보고 감사할 수 없을까 싶다…!^^


그 여운에 이후에 한번 더 봤던 것 같다….^^;;

 

부디 사상으로 가르고, 안보교육이네 아니네, 국뽕이다 아니다 등 그런 흑백 논리를 떠나 제1 연평해전, 제2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으로 그렇게 희생한 이들이 있음에도 제대로 대우받지도 인정받지도 못 했음을 조명하고 늦게라도 감사하고 인정받고 대우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이상 실날같은 음모론도 안생기길 바란다…. 

 

물론 국뽕이다, 애국심에만 호소하는 영화다, 안보교육으로 딱이다, 이미 고인이신 전 대통령의 업적을 무시한다, 언제까지 냉전시대로 불안하게 살아야하냐, 그 때의 햇볕정책으로 가장 평화로웠다 등등의 아쉬운듯이 비이냥거리는 후기들도 있지만, 부디 다양한 시선으로 보고 인정도 하고 공감도 하며 동행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진짜~!!

 

 

 

 

※ 부디… 그 어떤 사상이던, 의견이던

그 모든 것을 떠나 그 흥분되고 들떴던 순간,

그들도 함께 하고 싶었을 순간에도 최전선에서

그들이 지키려했던 나라에서 전쟁의 피해없이 그들의 희생으로

지금 이순간에도 평화롭게 먹고 자며 살아가고 있음을,

그러고 있음에 감사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그런 여러분의 공감이 곰같은 절 춤추게 하는 힘이 됩니다.

공감버튼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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