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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책 리뷰

[서평/책리뷰/영미소설/서스펜스/장편소설] 레베카 Rebecca By 대프니 듀 모리에

by Esther♡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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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양장본 Hardcover)
‘서스펜스의 여왕’으로 불리는 영국의 여성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대표작 『레베카』. 1938년 출간 이후 한 번도 절판된 적 없는 미스터리의 고전으로, 그해 전미 도서상을 수상했다. 최근 국내 관객에게 첫선을 보인 뮤지컬 《레베카》의 원작소설이기도 하다. 화려한 저택 이면에 감춰진 죽음의 미스터리와 조금씩 다가오는 일상의 공포가 펼쳐진다. 공포 소설에 심리적 기법과 로맨스 요소를 더했으며, 섬세한 내면 묘사와 치밀한 전개, 예상치 못한 반전이 돋보인다. 하녀와 같은 생활을 하던 ‘나’는 어느 날 잘생기고 돈 많은 귀족 남성 맥심을 만난다.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서둘러 결혼을 하고, ‘나’는 화려한 맨덜리 저택의 안주인으로 변신하게 된다. 하지만 맨덜리에는 아름답고 완벽한 귀부인이었던 죽은 전 부인 레베카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게다가 레베카를 어릴 적부터 돌봐온 댄버스 부인은 노골적으로 싫은 기색을 드러낸다. 스트레스와 알 수 없는 공포 때문에 점차 신경질적으로 변해가던 ‘나’는 레베카의 죽음과 관련된 엄청난 진실을 알게 되는데….
저자
대프니 듀 모리에
출판
현대문학
출판일
2013.03.18

 

○ 도서명 - 레베카 Rebecca

○ 저자명 - 대프니 듀 모리에

○ 장르 - 서스펜스, 로맨스, 장편소설

○ 줄거리 - 하녀와 같은 생활을 하던 ‘나’는 어느 날 잘생기고 돈 많은 귀족 남성 맥심을 만난다.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서둘러 결혼을 하고, ‘나’는 화려한 맨덜리 저택의 안주인으로 변신하게 된다.

하지만 맨덜리에는 아름답고 완벽한 귀부인이었던 죽은 전 부인 레베카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게다가 레베카를 어릴 적부터 돌봐온 댄버스 부인은 노골적으로 싫은 기색을 드러낸다. 스트레스와 알 수 없는 공포 때문에 점차 신경질적으로 변해가던 ‘나’는 레베카의 죽음과 관련된 엄청난 진실을 알게 되는데….

 

[출처 - 교보문고]

 

○ 사견/감상문

 

2019.02.03 - [Famous/공연·전시 리뷰] - 2016.4.2. 뮤지컬 <레베카> 울산공연-밤공연

 

2016.4.2. 뮤지컬 <레베카> 울산공연-밤공연

☆ 2016. 4. 4.에 작성한 후기입니다. # 공연 - 뮤지컬 울산공연 # 일시 - 2016. 4. 2. 오후7시 # 장소 -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 # 캐스팅 - 류정한(막심 드 윈터), 장은아(댄버스 부인), 김보경(나(I)), 최

lovelyesther.tistory.com

 

이 소설을 알게 된 것도 지금은 못 하고 있지만, 한동안 뮤지컬을 보러 다닐 때 봤던 작품 중에 하나가 [레베카]였다.

당시 별명 중에 빡침미 장인도 있던 류정한 배우가 막심(원작의 맥심) 역에 캐스팅되어 있어서 워낙 자자한 여기를 보고 싶어 봤던 걸 계기로 알게 되고 이후에 구입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중간에 여러 책을 사서 보고 제 역할을 다 하거나 인연이 아닌듯한 책들은 팔고 하면서 이리 밀리고 저리 치이면서 차일피일 미뤄지다보니 이제서야 완독했다.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이야기 진행되며 그런 내내 화자인 여주인공이 특징적으로 지칭하는 이름이나 호칭은 나오지 않고 아내와 사별한 맥심 드 윈터와 결혼하면서 주위에서 드 윈터 부인으로 지칭된다.

 

너무나도 순진하고 어리숙한 '나'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고 모든 남성들이 자신들의 매력을 잘 모르거나 금방 매료되어 예의상 대해주는 것도 호감이고 싫어서 거리두거나 딱딱하게 구는 것도 괜히 튕기는 줄 아는 속물적인  반 호프 부인에게 고용되어 말로만 비서이지 박봉에 시끄러운 수다쟁이인 부인의 말벗에 온갖 궂은 일들을 모두 감당하면서 본성은 본디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의도치 않게 여주인공을 은근히 무시하고 깎아 내리는 말을 하거나 모습을 보이는데 의식하고 한다기보단 그냥 워낙 속물에 졸부이고 무슨 생각하는지 모두 다 보일 정도로 남을 생각할 정도의 성품도 아니고 아이 같을 정도로 깨끗하다. 그래서 상대를 생각하지 않고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하고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나'의 자존감을 갉아 먹는 1등 공신이다.^^;;

 

마침 그녀들이 묵고 있는 몬테카를로의 한 호텔로 영국 명망있는 부유한 귀족 맥심 드 윈터가 등장하자 뮤지컬이나 영화에서도 한덩치로 나오는 반 호프 부인이 좌표를 찍고 접근해서 작업을 하지만 그게 안먹힌다.

대신 엉뚱하게 반 호프 부인의 옆에서 하녀와 다름없던 '나'에게 맥심의 관심이 갔다.

 

모든 남자들의 관심이 필요한 반 호퍼 부인이 그렇게 눈치 없이 맥심에게 들이대다가도 안되어서 실망하면서도 괜히 팅기는 것처럼 보는 반응에 실소가 터진다. 그러다가 독감에 걸린 반 호퍼 부인 대신해서 뒤치닥거리 하다가 홀로 식사하러 식당으로 내려가서 식사하려던 '나'에게 맥심은 동석해서 같이 식사하자며 권하여 함께 식사하게 되는 것으로 시작으로 짧은 기간동안 데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 와중에 가끔씩 사소한 순간에 맥심이 예민해지고 흥분해서 욱하고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해서 '나'가 불안해하고 소심해졌다. 나중에 그것이 남들에게는 너무나도 완벽히 대했으나 남편 맥심에게 너무나도 모욕적이고 모독감을 느낄 정도로 무례하게 굴던 전처 레베카와 관련된 기억으로 인해서 오는 증오감과 결국 깐족거리는 레베카를 보다 못참고 죽여버렸다는 사실에 방어적인 공격성을 보인 것이다. 

 

그렇게 짧은 기간동안 그렇게 애정이 생긴 상황에서 반 호프 부인이 딸 헬렌이 어린 낸시가 충수염에 걸려서 빨리 오라고 했다면서 뉴욕으로 간다고 했다면서 자신도 마침 유럽이 질렸다며 같이 가기로 했단다. 최대한 빨리 갈 수 있는 교통편을 알아보라고 성화를 부리는 통에 프론트로 내려가면서 조금만 더 늦으면 평생 그를 못 본다는 생각에 그의 방으로 찾아가 다음날이면 자신이 반 호프 부인을 따라 떠난다고 그렇게 가면 다시 못 볼 거라서 이렇게 왔다고 하니 맥심은 자신의 맘에 들어온 어린 여성이 다음날 떠난다고 하니 침착하게 기다리게 하더니 옷 갈아 입고는 '나'애개 자신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더니 결혼하자고 프로로즈 한다.

 

그리고 '나'가 말하기 어려워하니 맥심이 대신 반 호프 부인에게 결혼 소식과 함께 '나'가 그녀와 함께 가는 것이 아닌 자신과 같이 있게 되었다고 말하는데 반 호프 부인은 충격을 받은 듯 역시나 '나'를 무시하며 빈정거리듯 말한다.

그렇게 외국에서 간소한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까지 마치고 영국으로 들어온 맥심과 '나'는 맨덜리 저택 으로 돌아오는데 딱딱하고 뭔가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풍기는 미스터리한 댄버스 부인과 프랭크 크롤리, 하인, 하녀들의 마중을 받으며 들어간다.

 

하지만 이미 죽고 없는 여인의 그림자로 인해 '나'는 불안하고 일상이 가시바늘이다.

이미 레베카는 죽고 없는데 따로 내색하는 건 별로 없고 깍듯하지만 레베카의 빈자릴 차지한 '나'를 인정하지 못하는 댄버스 부인이 보이지 않게 숨을 죄어오고, 맥심의 유일한 친구 프랭크 크롤리를 제외하고는 만나는 이들마다 레베카와 그때의 화려한 영광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람들의 눈치에 숨이 막히게 조여옴에 이방인처럼 곁도는 것 같은 '나'이기에 마냥 편하지만 않다. 그리고 소소하게 발생하는 오해로 맥심과 갈등이 생기면서 맘 고생이다.

 

심지어 레베카의 사촌이자 불륜 상대였던 양아치 한량 잭 파벨도 한번씩 맥심과 '나'에게 나타나서 위협적으로군다. 특히 새 드 윈터 부인 '나'에게 레베카에 대한 언급을 하며 괴롭힐 정도로 맘 고생을 얹어 주고 제정신아니신 막심네 할머니까지 레베카를 찾으며 그나마 맥심의 누이이고 새 올케 '나'에게 호의적인 시누이 베아트리체가 얼굴이 굳은 체 할머니 자택에서 나와서는 사과할 정도였으니…!

 

그런 와중에 길을 잃어 몇번 주택 서쪽에 있눈 레베카가 생전 사용했던 방과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맹목적인 레베카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는 댄버스부인의 아우라에 공포심과 압박을 느낀다. 열린 창문으로 잭 파벨이 댄버스 부인을 만나고 있는 것을 보고서도 넘어갔으나 방문객들의 아우성 섞인 요청으로 무도회를 개최하는데 댄버스 부인의 간악한 계략으로 예전 무도회 때 집안의 초상화를 보고 착안한 레베카가 입었던 옷과 똑같은 옷을 해 입게 된 '나'를 보고 이제 막 손님들이 몰려들려던 차에 장내의 분위기가 얼어붙었고 그걸 본 맥심은 그녀에게 가장 크게 분노하며 옷을 갈아입으라고 화를 낸다.

 

영문을 모르고 당황한 '나'는 방으로 돌아와서는 정말 큰 실수했다고 생각하고는 자신을 자책하며 그녀 곁에서 어쩔 줄 몰라하며 안절부절하는 하녀 클라리스를 내어보내고 걱정해서 들어온 시누 베아트리체가 걱정하고 안나가려는 그녀를 달래는데 겨우겨우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얼굴 내밀지만 음…! 맨덜리 주택에서 '나'를 쫓아대녀는 댄버스 부인의 약은 꾀에 일어난 일이지만 이후에 댄버스 부인을 찾아온 '나'에게 주제넘게 드 윈터 부인 자릴 차지했으니까!하며 아주 당당하게 테라스로 데리고 가서 뛰어 내리라고, 뛰어내려 죽기 딱 좋지 않냐며 죽길 종용하는 것에 비하면 아주 약과다.

 

무도회 드레스로 인해 서먹서먹해진 분위기의 맥심과 '나'는 좀처럼 거리를 좁히지 못 한다.

그 와중에 결국 주택 서쪽에 있는 댄버스 부인에게 따지던 '나'를 못 마땅하던 댄버스 부인이 되려 드 윈터 부인은 딱 한명 밖에 없는데 그 자리를 감히 차지한 그녀에게 막말을 퍼붓는데 죽기 좋은 날씨라며 뛰어내려 죽으라고 종용한다. 심지어 자신의 손에 피묻히지 않고 죽이려는듯이 스스로 뛰어내리실수 있을테니  자신이 떠밀지는 않을 거라고 한다…!

죽으라고 종용하는 댄버스 부인의 압력에도 '나'는 그러지 않기 위해 버티는 상황에 갑자기 바깥이 소란스러워진다.

맨덜리 저택 개인 소유 바다에 지나가던 배가 좌초되어 바깥이 소란스러워진 것이고 그 순간 본래의 댄버스 부인으로 표정과 행동이 돌아와 프린스가 자신을  찾을거고 주인 맥스는 분명 사람을 끌고 올거라고 자신은 이만 가보겠다며 간다.

 

그리고 '나' 역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어딘가 부족해 보였던 벤을 만나고 맥심이 몹시도 불편해하고 불쾌해해서 얼른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했던 그 해변으로 급하게 달려가 거기에 있던 프랭크를 만나 지금 상황과 맥심의 행방을묻는데 영어도 안통하는 외국 선박이 좌초되었는데 역시 자기 영지에서 일어난 일이라 상황파악과 수습을 위해 맥심이 보트를 타고 나갔다.

 

배 좌초되는 사고 이후 '나'는 입맛없는 상황에서 차와 버터 빠른 빵, 스콘 등으로 늦은 점심을 먹는 중에 하인 로버트가 케리스의 항구 관리관인 서얼 대령이 전화왔고 마님이라도 통화하거나 만나길 바란다고 전한다. 

만나보겠다고 하나 무엇때문인지 대충은 짐직은 가나 답답하다.

 

그리고 저택으로 찾아온 서얼 대령은 잠수부가 배의 밑바닥을 살피러 갔을 때 바다 밑에 비스듬하게 누은 작은 보트를 발견했고 이 지역 잠수부였기에 단번에 누구의 보트인지 알아보았는데 레베카 소유의 배였다고 전한다. 또 한가지 큰 문제는 그 안에 잠긴 선실 안에 시신이 있었다는데 그말을 전해들은 '나'는 당혹스럽다.

 

때마침 들어온 맥심이 서얼 대령을 만났고 '나'가 자리 피해주었을 때 소식을 전해들은 모양이다.

차가 떠나는 소리에 다시 방으로 들어갔을 때 창가에 서있던 맥심의 옆으로 조용히 다가가 그에게 힘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다 끝났다고, 결국 레베카가 이겼다며 낙담하고 하늘이 무너진 듯한 맥심을 다독이는데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맥심이 왜 그렇게 사소한 것인데도 한번씩 그렇게 예민하고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는지 알 수 있는 사연을 말해주는데 외부적으로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했지만, 모두를 기만하면서도 남자들을 건들고 바람을 피우는 것도 부족해서 그녀의 사촌인 잭 파벨과의 불륜에 자신의 친구이자 집안의 재산관리 같은 일을 봐주는 프랭크와 자신의 매형인 자일스까지 건들어서 레베카가 살아 있는 동안 누나인 베아트리체와 자일스가 방문하는 일은 없었고, 프랭크는 그것으로 인해 맨덜리 저택 일을 그만두려고 하는 것을 알았을 때 분노했으며 얼마나 그녀가 자신을 조롱하고 비이냥거렸는지 말한다.

결국 런던에 다녀온 레베카가 해변가의 그 오두막에서 자신을 얼마나 비이냥거리며 돋구는 바람에 분노를 참지 못 하고 결국 총을 쏴 죽여버리고 배에 태워 바다로 보내고 가라앉는 걸 봤으며 뒷정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것까지도 말했다.

 

근데 그걸 아는 사람은 맨덜리 주택에서던, 어디서던 아는 사람은 없다는 걸 확인하는 부부는 어떻게서든 최대한 침착하게 대비하려고 한다. 맥심이 잠시 전화 받으러 간 시간에 '나'는 맥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을 눌러왔던 레베카의 어둔 기운을 레베카를 수장함으로 죽일 때 같이 가라 앉힌 것을 자각한다

맥심이 방으로 돌아오면서 지역 치한 판사인 줄리언 대령이 내일 아침에 거기 가기로 서얼대령과 합의 했다며 벌써 말이 나올 것들을 이것저것 물어봤다고 말한다. 조사관 웰치씨까지 모두 몰려온다는데 부부는 벌써부터 질린다. 지역신문은 얼마나 떠들어댈거며 사람들은 얼마나 수군거릴지…!

 

그 순간에 가장 충격이 큰 사람은 아무래도 댄버스 부인으로 배 좌초되어 조사하다 침몰된 배에서 시신이 발견된 이후 그 사람이 레베카란 일거란 말에 가장 충격받은 모습으로 부들거리는데 다음날 아침 로버트를 통해 지시사항을 전달받은 것에 따지러 와서는 레베카의 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서 새로운 드 윈터 부인에게 이것저것 물으며 확인하려는 듯하지만 지금 맨덜리 저택의 안주인인  '나'가 지금은 자신이 드 윈터 부윈이라고 못 박으며 언제까지 어리숙한 어린 아이가지만은 않은 반응에 별 소득없이 시키신대로 일을 처리하겠다고 하고는 나간다.

벌써 지역 신문기자가 취재하기 위해 전화선을 통해 접근하기 시작했고 조사도 시작되었다.

배 인양하고는 프랭크와 맥심과 함께 맨덜리 저택으로 온 줄리언 대령은 '나'와 잠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이미 그 시신은 레베카고 맥심과 연관이 있으며 지역 덕망있는 유지이자 귀족인 그와 이 가정을 지켜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 했다.

 

식사 중에도 이미 부인해도 부정될 수 없는 것들이 있어서  공식적인 심리절차는 진행될 것이고 거기에 참석해야한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밖에는 없는 문제였다.

하지만 다음날이 되면서 평소대로 집안 일들은 진행되고 있으나 보이지 않는 댄버스 부인은 사람들과 잘만나지 않고 가급적 자신의 방에서만 지낸다는 말을 들었고, 지역 신문들이 무례한 기사들로 떠들석했고, 기자들이 취재하기 위해서 전화들을 해대고, 지역 주민 몇명이 걱정하는 전화가 몰려오니 프랭크도 자신이 있는 사무실로 연결되겠끔 할 정도였으니까. 뮤지컬에서는 든든하고 좋은 큰언니의 느낌이었으나 원작에서는 뭔가 세심한 것은 부족하지만 사람 좋고 여장부같은 느낌인 베리트리체도 걱정이 되어 전화해서는 오겠다는 걸 자신의 누이가 전화했다는 것조차 듣기만해도 몸서리치는 맥심이 어떤 심정이고, 어떤 상황을 잘 알기에 프랭크가 자신의 선에서 정리했다고 전한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이럴 때 저런 친구 하나가있음 최고다.   

 

심리가 있는 날, 장소까지 따라갔지만 '나'는 차마 심리가 있는 곳까지는 따라 들어가지 못 하고 차안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프랭크는 들어가면서도 부인의 자리는 맡아두겠다고는 한다.  뮤지컬에서는 조사관? 검사? 심문을 주도하는 호리지가 엄청 깐족거리면서 사람을 엄청 속긁는 정도가 엄청 심하다보니 점잖은 사람도 울컥하다보니 거기에 휘말리지 말라고 줄리언 대령과 프랭크 등이 단속하고 맥심도 그러겠노라고 하는데 원작소설에서도 본 것 같은데 그 대목이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

 

다만 법정에서 심리하는 것들이 넘 궁금하고 맥심이 걱정되다보니 결국 근처에서 맴도는 '나'를 발견한 경찰은 드 윈터 부인인지 알아보고 조용히 심리 중인 장소로 들어가게 해준다.

하지만 심문하는 상대의 실랄하고 깐족거리며 상대 심기를 건드려서 열받게 하는 심문 방식에 맥심의 분노 게이지가 올라가고 그만큼 분위기가 가열되어가는 와중에 조사관이 맥심에게 전처 레베카가 살아있는 동안 사이가 좋았냐고 하는 질문에 정신이 혼미해진 '나'가 결국 정신이 혼미해져 쓰러지는데 그 순간에도 맥심은 쓰러지는 자신의 와이프를 누군가 데리고나가도록  챙긴다.

 

뮤지컬에서도 그 장면은 막심이 '나'를 챙길 때 배우들마다 보여주는 연기에 따라다 다르겠지만, 내가 봤던 회차에 캐스팅되었던 류정한 배우는 걱정은 되나 직접 갈 수 없으니 누군가에게 부탁만 하는 모습이 아닌 마치 '비켜! 내 아내/여자는 내가 지켜~!!' 하듯 화들짝 놀라서 달려가 받아주는 모습이었다.

그게 더 우앙~! 멋있어~!하며 봤었다.

 

여주인공인 화자가 쓰러진 상태에서 심리는 중단이 어려웠는지 경찰과 프랭크가 기절했던 '나'가 정신차릴 때까지 곁을 지키고 있었고 맥심의 부탁이라며 맨덜리로 모셔다 주겠다는 프랑크의 말에 몇번 거절을 하고는 결국 중간에 '나'는 맨덜리 저택으로 돌아가고 프랭크는 '나'를 맨덜리 저택에 들여보내주고  다시 심리가 진행 중인 라니언의 심리장으로 돌아갔다.

 

집에 돌아온 '나'는 하루종이 불안한 듯 맥심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지친 모습으로 돌아온 그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결국 당시 레베카가 타살되었다고 입증해줄 심증, 물증, 증인/목격자가 없어서  레베카가 자살한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그래도 맥심은 지금의 아내 덕에 끝까지 정신차리고 심리에 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 한다.

허나 심리결과가 났어도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프랭크가 교회 지하 묘지로 먼저 가 있지만, 안치소에 있는  죽은 레베카의 시신을 남이 차지한 그녀의 무덤으로 옮기는 일을 해야하기에 저녁시간에 다녀와야한다. 어차피 그 자리에 배석할 사람은 맥심 본인과 프랭크, 줄리앙 대령, 주교 뿐이다.

 

맥심이 교회 지하묘지로 가기 위해 집을 비웠을 때, 비열함의 최강자, 최강의 빌런, 양아치 잭 파벨이 와서 맥심을 찾으며 그의 부재를 두고 '나'에게 도망간거 아니냐고 빈정거리며 동의도 없이 통보식으로 담배피면서 술가져오라고 난리니까 로버트 통해 위스키와 소다수를 가져오게 하니 로버트에게까지 무례하게 군다.

술이 들어간 잭 파벨은 끝까지 어린 신부에게 무례하게 굴다가 때마침 맥심이 들어오고 쫓아내려고 하자 결국 주머니에서 레베카가 죽기 전에 자신에게 남긴 쪽지를 꺼내보이며 절대로 레베카는 자살이 아니라고 이거 하나면 당신은 충분히 불리할 수 있다면서 협박을 하고 뒤따라 들어온 프랭크도 보통 상황은 아니라고 인지했는지 잭 파벨을 쫓아내려는 맥심을 말린다.

 

하지만 치안판사인 줄리언 대령을 전화해서 부르겠다는 맥심의 말에도 잭 파벨 배짱하나 좋다고, 하지만 넌 그럴 일 없으니까 자신에게 안먹힌다고, 되려 큰소리친다.

하지만 실행력 쩌는 맥심.

줄리언대령에게 전화해서 상황이 복잡해서 설명이 어려우니 맨덜리로 오시면 모두 설명하겠다고 지금 와달라고 한다.

10분이면 된다는 말처럼 금방 도착한 줄리언 대령은 잭 파벨은 이미 행실이 불량하고 협잡에 능한 양아치라는 걸 모르는 것도 아니기에 나중에 런던에 레베카가 댄버스 부인이란 가명으로 진료받았던 곳에 다녀와서 흥분한 잭 파벨이 지적했듯이 막강한 인맥으로 이뤄진 관계인 맥심과 아내인 '나'를 먼저 챙긴다.

잭 파벨은 자신의 사촌 누이이자 맥심의 전처인 레베카가 절대 자살한 것이 아니라고 자신에게 만나기로 한 쪽지를 남기고 그렇게 죽어버릴 사람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먹히지 않는다. 이미 술에 취해서 충혈된 눈과 붉어진 얼굴로 주정부리 것으로 충분히 보고도 남을 모습으로 주장을 하니 더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이다.

잭 파벨이 바득바득 우기니 줄리언 대령이 묻는데  왜 법정에서 내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저 맥심을 괴롭히고 싶었다고 하지 않나, 맥심 드 윈터가 했다는 걸 목격한 증인이 있냐는 질문에 당연히 맥심이 햇으니 증인이 필요하겠냐고 하더니 제정신아닌 벤이 봤을거라며 끌고 왔는데  자신을 수용소에 집어넣을거라고 위협하는 레베카와 달리 자신에게 따스히 대해주던 '나'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었던 덕에 잭 파벨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통에 그를 향한 잭 파벨의 안하무인 폭언과 폭력이 남무한다.

 

댄버스 부인이 호출되어 줄리언 대령의 질문에 응하며 답하지만 잭 파벨에게 유리한 증언이 되지 못 하고 되려 잭 파벨이 자기 발등을 단단히 찍어버린 꼴이 다 한다. 그와 동시에 맥심에게도 썩 유쾌하지 않는 의문의 1패를 선사한다.

때마침 댄버스 부인이 언급하여 줄리언 대령의 말에 가져온 레베카 생전 사용하던 수첩에서 일일히 주소와 번호를 대조해가면서 찾은 곳 하나가 은퇴한 의사가 지냈던 곳이었음을 알았고 다음날 찾아가보기로 하는데 거기서도 뻔뻔한 잭 파벨이 따라 가는데 이 장면도 뮤지컬에서는 조금 달랐던 것 같다.

 

기억이 오래되어서 흐릿해져서 정확하지 않지만, 중간 중간 조금씩 달랐는데 잭 파벨이 한껏 주장하다가 줄리언 대령과 맥심에게 면박당하고 프랭크가 댄버스 부인이 건낸 레베카의 수첩을 받아서 프랭크가 일일히 찾아보고 연락해보는데 잭 파벨이 다음날 런던으로 조사하러 가는 줄리언 대령을 따라 갔는지 정확히 기억안나고 자신도 가려는 맥심에게 명령같은 부탁으로 집에 남아있게 되고 그를 대신해서 안주인 '나'가 따라가게 된다. 원작에서는 맥심과 '나', 줄리언대령, 잭 파벨이 가고 프랭크가 전화기다릴테니 일 끝나면 꼭 전화달라며 신신당부하며 보내는데 뮤지컬에서는 프랭크도 따라갔던 것 같다.

 

이래서 같은 작품을 여러번 봐야하는 이유 중 하나인 것을….ㅜㅜ

 

그렇게 런던으로 왜 레베카가 진료를 받으러 갔는지 조사하러 가는 것을 줄리언 대령을 필두로 맥심과 '나'는 가기로 했는데 잭 파벨이 어떻게든 꼬투리잡고 어거지 쓸려고 하는지 자신도 가겠다고 나서니 거절할 이유가 없어서 동행하기로 하고 가는데 용케 찾아갔을 때 의사는 같은 사람을 두고 묻는데도 레베카 드 윈터를 모르고 댄버스 부인이라는 이름을 기억한다. 서로의 이야기를 대조하니 레베카가 댄버스 부인 이름으로 진료받았던 거라서 의사가 레베카란 이름을 들었을 때 첨에는 기억하지 못 했던 것이 그래서였다.

 

산부인과 의사였기도 했던 은퇴한  의사는 레베카는 암이었고 지금 보관하지 않지만 사진을 찍었을 때 자궁의 기형이 발견되어서 임신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모르던 사실들이 드러나고 자살이라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 그녀가 자신의 배를 몰고 나가 배에 구멍 내고 물이 들어올 수 있는 구멍들을 모두 개방하여 자살한 것으로 확정되었고,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속을 긁은 레베카를 결국 자신의 손으로 총을 쏴 죽인 맥심의 살인이 자연스럽게 묻혔다.

 

그럼에도 상황을 인정하지 못 한 잭 파벨의 충격은 컸다. 그래서 줄리언 대령이 맨덜리 저택에 방문하 맥심과 자주 식사하고 유대관계 맺으며 유착관계 유지하는 것 아니냐고 발악한다. 하지만 그 발악도 줄리언 대령은 자신의 관할 중 하나인 맨덜리 주택이 있는 지역으로 나타나지 말라고, 등장하면 바로 조치취하겠다며 으름장 놓으며 그 입을 봉해버린다. 

 

줄리언 대령은 런던에 있는 자신의 누이네 집으로 가면서 스위스던 어디던 잠시 맨덜리를 떠나 있으라고 충고를 하고 헤어지는데 두 사람은 맨덜리로 향하면서 잠시 식사하고 호텔에 들려 하룻밤을 쉬고 가기로 했지만 이상하게 촉이 발동한 맥심은 '나'에게 양해를 구하고 바로 맨덜리 저택으로 향하는데 새벽시간에 맨덜리 근처까지 왔는데 멀리서 오로라처럼 보이는 밝은 빛.

 

소설에서는 명확히 누가 어떻게 해서 불이 나고 그 저택이 맨덜리저택이라고 명확히 알려주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멀지 않은 상태에서 오로라처럼 밝은 빛을 볼 수 있을 만큼 큰 불을 내고 탈 수 있는 것은 맨덜리저택만큼 큰 저택이 아니면 힘들거니와 그 불을 지를만한 사람이 댄버스 부인이 아니면 할 사람이 없기에 충분히 마지막 몇줄의 글로 짐작할 수 있다.

 

뮤지컬에서는 런던에 다녀온 '나'를 마중하기 위해 역에 나와있던 맥심이 맨덜리 저택이 불타는 것을 확인하고 아내와 함께  저택으로 달려와서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집에서 기다리다가 아내의 전화를 받고 통화 중이던 맥심의 말을 방 박에서 듣고 레베카의 병을 알게 되어 미쳐서 불지른  댄버스 부인이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구하려 들어가나 저택이 무너지며 맥심이 사고로 부상당했다는 걸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시점에서 끝나는데 원작은 이야기가 시작하면서 우리라고 말하며 맥심이 살아있고 맨덜리를 떠나 살고 있다고 하지만 어떤 상태인지 언급이 없다.

뮤지컬은 그때에 그래도 행복했던 그 시절 하인, 하녀들과 댄버스 부인을 제외하고 영지에서 일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있던 시절을 그리던 '나' 뒤로 몸을 불편해진 상태로 지팡이를 짚고 나오는 맥심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아직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나 넷플릭스에서 공개했던 영화를 아직 안봐서 비교할 수 없지만, 그래도 뮤지컬의 결말이 원작을 그리 벗어나지 않았지만,  나름 행복하게 결말이 지어져서 더 좋은 것 같다.^^

 

레베카는 결혼 경험이 있는 나이 많은 남성과 젊은 여성과의 로맨스, 현장에 존재하지 않는 남자의 전처가 주요 갈등이며 전처나 그녀와 관련된 사람이 지른 불에 저택이 탄다는 등의 요소가 샬론 브론테의 제인 에어와 비슷한 전개 흐름이 있다.

 

제인 에어는 그 작품대로의 매력이 있고, 레베카는 레베카대로 매력들이 있는데 화려한 저택 이면에 감춰진 죽음의 미스터리와 조금씩 다가오며 옥죄는 일상의 공포가 펼쳐진다. 공포 소설에 있을 심리적 기법에 로맨스 요소를 더했으며, 섬세한 내면 묘사와 치밀한 전개, 예상치 못한 반전이 돋보인다. 그런 진행 흐름이 긴장감을 놓지 않고 볼 수 있는 요소가 되는 듯하다.

또한 레베카는 어리숙하고 자존감이 좀 낮은데 짧은 만남으로 이뤄진 결혼이지만 사랑하는 자신의 남편과 자신을 감도는 죽은 전처의 그림자와 영향력에 당자사인 여자의 불안한 내면과 고난을 이기고 성장하며 진정으로 남편과 마음이 통하고 사랑을 확인하고 협력하는 것을 1인칭 당사자 시점로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다른 매체를 통해 접한 소설 레베카는 여러모로 고전 명작이라고 할만 하고, 또 다시 뮤지컬을 보고 싶고 영화들도 찾아볼 예정으로 정말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 중에 추천해주길 부탁한다면 충분히 추천할 수 있는 리스트에 포함했다.

 

 

정말 좋은 책을 진작 사놓고 왜 이재야 완독했는지 후회스러울 정도로 정말 좋은 책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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