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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백조 일상의 잘잘한 에피소드(Feat. 한국어 교사 자격과정을 고민하다.)

by Esther♡ 2020.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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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몇년 전 교통사고로 강제로 일을 쉬면서 처음 얼마간 재활에도 힘썼지만, 타의든 자의든 집안 일들로 내 시간이 없어지는 건 너무도 자연스러웠던 일들이었다.

뭐 부모님께서 연세가 많으시고 몸이 불편하고 약해지신 것이 있으시니 그 전에도 일을 하더라도 왠만해서는 내 방 청소와 빨래, 무거운 짐 옮기는 것은 기본이고 쉬는 날에는 밥하고 설거지하는 건 내 몫이었고 으례하던 거긴하지만 그것이 일상 생활, 전담마크가 되어버리고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 온 이후로 내 방 포함 방 세개와 부엌 및 거실, 화장실 두개를 수시로 청소해야하는 것이 내게로 몰려왔고 수시로 부르시는데 체감상 20~30분 간격으로 부르신다 싶을 정도로 자주 부르시는데 진짜 그것이 잦으면 그만큼 끈이 자주 끊어져서 뭐 하고 싶어도 할수가 없고 뭔가 하는 것 같은데 진적이 없는 그런 걸 알까...?^^;;;

그래서 결국 적당히 좀 부르시라고, 내 생활이 없고 내 시간이 없다고, 얼마나 부르셔야 성에 차시냐고 하루 세끼 차리고 치우고 내 방으로 쏙~! 들어가면 그마저도 일하기 싫어서 지 방에 쳐들어간다는 원망이시고 하루에도 열두번은 더 부르시는데 그동안 그렇게 하고 싶은 언어 공부를 하고 싶고 하다 못해 책이라도 보고 싶은데 집중해서 보려고 하면 부르고 좀 볼까 하고 분위기 잡으려면 부르고 해서 책 한장은 커녕 한줄도 보기 힘들다고, 그러면서 책은 안보면서 책 사는데 돈지랄한다고 뭐라하실거냐고, 그러면서 온전히 내 시간이라고는 저녁식사 설거지 마치고 내 방 들어갔을 때인데 그때만이라도 뭐하려고 하면 자는 시간이 늦어지는데 그럼 늦게 잔다고 뭐라하면 나보고 어쩌라는 것이냐 나도 나만의 시간이 좀 있어야하지 않냐고, 이럴 거면 넌 집에서 놀면서 하는 것도 없는 게 집안일이라도 해야지 니 방에만 박혀서 뭐하냐고 구박이나 하지 말지, 왜 이러면 이런다고 저러면 저런다고 엄마 아빠 편하기만 하려고 그렇게 부리면서 뭐하러 그런 말들로 맘까지 상하게 하냐고 결국 버럭질하며 승질내니 요즘 늦게 일어난다 싶으면 모닝콜이시고 1시간에 서너번씩 부르는 듯한 것이 많이 줄었다.

사실 오빤 결혼하신지 12년만에 얻은 아들이고 동생은 유난히 약싹빠르게 눈치껏 시키지 않아도 잘 하는 것이 더 안타깝고 늙으막에 얻은 여식이라 막내고 귀해서 그러신 것인지 유난히 첫딸이란 이유로 일을 많이 시키시고 덩치가 산만한게 힘도 못 쓰냐고 타박하시면서 짐옮기는 것을 시키시고 다 옮긴 이후에는 우리 힘순이가 있어서 다했다고 추켜세우시는데 결코 여자애로선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였다...!^^;;

 

요즘도 여전히 식사를 챙기고 청소나 짐 안옮기는 것들은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화장실 청소를 매일 혹은 매주 청소는 안해도, 집 전체 청소를 하지 않아도, 잘못했다가 혼나는 것이 싫어서 뻣대던 냉장고 청소도 몇번 맡기다가 넣어놨던 것이 버려지고 없어지는 경우가 생기니까 자주 하지 않아도 나무라시지는 않으신다.^^;; 대신... 보통 깐깐, 깔끔, 한성질하는 내동생이 잔소릴 할 뿐...!ㅜㅜ 

 

 

한번씩 공연,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면 커튼 콜 촬영이 허락되거나 어딘가 갔을 때 갔을 때 짧은 영상을 촬영하기도 해서 매달 사용료내는 것도 부담이고 그렇다고 일괄적으 한목에 다 내는 것도 부담이라 일단은 그것이 덜 부담이 될 때까지 무료인 것을 사용해야지 하고 노트북 업그레이드 하기 전부터 쓰던 곰믹스를 다운해서 썼더니 매번 저런다...!

우씨 그래서 캡쳐해서 회사에 문의를 하니 [환경설정(F5) - 일반 - [코덱 설정] 값을 [x264]로 변경, 해당 설정 변경 이후에도 동일한 문제가 나타날 시 다시 한번 문의해달라고 안내드린 방법으로 문제가 해결될 시 사용하고 계신 인텔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문제일 가능성이 크므로 설치된 드라이버를 제거 후 최신 드라이버로 재설치 해보시길 바란다는 답장이 오고 혹시나 하고 일단 시키는 대로 먼저 해 봤는데 어라? 된다...!^^;;

예전과 다른 건 내가 보관되는 폴더랑 제목을 설정하지 않고 그냥 인코딩시작 버튼을 누르고 나중에 저장 된 폴더에 있는 영상을 옮기고 이름을 바꾸는 것일 뿐. 구찮지만 어쩔 수 없다...!

이렇게 하고도 내일 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ㅜㅜ 힝~!

 

 

 

 

매일 산책하는데 그러는 두달 넘게 짧게는 40분, 길게는 1시간 정도 걸으면서 4.5키로 정도 빠진 것도 있지만, 한번씩 저렇게 고양이도 보고 추위를 이긴 꽃이나 목련 꽃망울이 보이기도 한다.

일광욕하러 나온 햇빛이 많이 모이고 유난히 따뜻한 곳이면 들고양이들이 한번씩 보인다.

이 녀석들...! 보고 있으면 웃기기도 하다. 장소만 실내와 실외의 정도지 하는 건 영락없이 천연그대로의 천진난만한 고양이다.^^

 

 

요즘 자주 하던지 가끔 하던지 연락하는 몇 안되는 일본인 친구들 중에 동갑내기 친구가 한국에 대한 관심과 한국어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친구가 있다. 쉽게 이 친구를 유군이라고 칭하겠다.

유군은 내게 자주 모르거나 헷갈리는 것은 물어보고 한국음식하는데 보여주고 내가 보낸 피드백에 고마워하고 재료가 뭐들어갔는지 맞추던 내가 신기해하는 반응을 보이는데 처음 알고 얼마 되지 않은 시기부터 오는 질문들을 답해주는데 국어국문이나 국어교육 전공이 아니지만 공무원 준비하면서 국어가 빠질 순 없는 거라서 빡시게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쉽지가 않았다.

내 교수법이 부족한 것인지 뭐가 문제인 것인지 나는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하다보니 어느 정도 알고 이해하고 있는 것인데 갑자기 설명을 요하는 질문들이 몰아치면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퍽이나 당황해서 알던 것도 흩어져서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난감할 때가 있어서 결국 인터넷 사전을 검색해서 질문한 것에 대해 설명하고 일본어로는 어떻게 번역이 되는지 알려주었고 그것도 안되거나 부족할 경우 국립 국어원과  표준국어대사전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일일히 다 검색하고 유의어들과 개념들을 찾아 알려주고 내가 알고 설명하기 쉬운 것들은 그렇게 설명하고 정리해서 알려주었다.

그럴 때면 매번 고마워하고 알았다는 것에 기뻐하고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이나 고민이 있으면 들어주고 이러는 것이 어때?, 저러는 것도 좋겠다하며 토닥토닥 격려하는 것에 좋아하면서도 마냥 그럴수록 기대기만 하는 것이 아닌 독립적인 인격으로 자주적인 활동을 하는데 정말 내가 원하는 이성상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모습인데...!^^;;

아쉽다...!^-^;;;

오늘 그런 순간을 지내고 유군이 그런다.

"넌 그런 거 해볼 생각 없어? 한국어 교실같은데 가서 한국어 가르치는 그런 봉사활동 같은 거!"

 

안그래도 유군을 알게 되면서 가르치고 알아보고 더욱 공부하게 되면서 한국어 교사 자격과정을 알아보려헸었다. 근데 과정이 신뢰를 해도 될까 싶어서 조심스러워서 아직 시도를 하지 못 했다. 다들 공짜, 무료라지만 광고에서나 그러고 기본 얼마래도 돈을 받다 보니 나로선 막막한 것이 없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도 하다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다시 알아보도록 해야할 것 같다.

유군 인석...! 은근 고맙고 기특(?)하네...!^^

오늘도 밤 12시, 자정을 넘겼네...! 이제 자자...! 매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깨워야한다고 원망만 듣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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