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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집에 있기가 싫다...!

by Esther♡ 2020.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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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십자수를 다시 시작했다. 인물사진도안으로...! 그 어렵다는 사진도안...!ㅜㅜ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이 저렇게 그물치는 거다.

저렇게 미리 나일론 실같은 걸로 그린 라인이 되어 있는 것도 있지만 그건 같은 1마에 더 비싸고 일반적으로는 저런 흰 아이다에 일일히 라인을 그려서 하는데 여기서 문제인 건 한칸이라도 많거나 적으면...!!진짜 아무리 많이 진행되고 해놨어도 꽝일 수 밖에 없는 그런 것이 있어서 머리랑 얼굴 윤곽이 어느 정도 나왔는데도 결국 앞서 하던 것은 눈물을 머금고 버릴 수 밖에 없었다는...!

 

 

다시 시작했는 것은 제일 싫어하는 방법이긴 한데 가로 × 세로 한 선을 10칸씩 연필로 미리 티나게 긋어놓고 물로 씻으면 없어지는 수성펜으로 그물쳤는데 같은 일 또 발생하는 것은 아니겠지...?^^

우선 부분적으로 틀을 잡아갈 수 있는 색을 먼저 시작해서 그래도 머리와 다른 어두운 부분들을 조금씩 틀을 잡아가고 있다. 다음부턴 이런 실수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편하려면 어지간해서 몇백원 비싸더라도 미리 그린 라인이 되어 있는 것을 사던지 해야겠다...!

 

 

 

요즘 들어 좀 잦기는 하지만 고기를 자주 먹는 것 같다.

그만큼 부모님께서 내게 일거수 일투족 일일히 다 입을 대고 말을 한마디씩 해대시는데 나도 나이가 있는 만큼 그게 다 지나친 간섭이고 잔소리로 밖에 안들리니 곱게 들릴 일 없고 이날 따라 뭐가 불안하신지 그동안 내가 물어도 니가 알아서 다 해라 하시고 간섭도 안하시더니 오늘따라 엄마의 뒷북과 아버지의 "저대로 맡겨도 되냐? 당신이 가서 이렇게 저렇게 해봐라. 당신이 뭐라고 해야하는 거 아니가?" 등등 원인불명의 불안에 의한 잔소리들이 쏟아져서 결국 버럭질...!

그동안 싫어하는데도 여자가 음식을 못 하면 안된다고 어거지로 윽박지르고 어르고 하시면서 부엌에 끌어다가 보고 듣고 배우고 강제로라도 하게 하셔서 모르는 것도 아니고 못 하는 것도 아닌데 한번씩 저렇게 하시면...!! 결국 양념갈비는 조금이지만 짰고 양파 초절임은 시큼하고 짜고...! 결국 오만 간섭과 뒷북으로 만드는 내가 짜증이 나고 화가 나있으니까 그동안 잘 되던 것도 요모양이 되어 버렸네...!^^;;

 

 

그래서 집에 있기가 참 싫지요...!

집에 있으면 세끼 식사와 뒷정리는 모두 내 몫이고 빨래도 내 몫...! 수시로 불려서 짐들어 나르고 심부름에 부르시는데도 못 듣고 안나가면 전화까지 해서 불러 내 일시키고...!

부모님께서 연세가 많으시고 건강이 전같지 않으신데다가 몸 불편하신 분도 계시니 겉으로 보긴 사지육신 멀쩡하고 집에 유일하게 있는 젊은 사람이니 시키시는 것이 당연하기는 한데 그러다보니 내 생활이 없어지죠. 어학 공부나 다른 재능 개발같은 자기 계발을 하고 싶어도 못 하고 책을 보고 싶어도 언제 불려 나가서 일을 해야할지 모르니 책도 보기가 힘들고 다운 받은 영화나 드라마도 같은 이유로 보기가 힘들고 십자수나 다른 취미를 하고 싶어도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잘하는 것도 아니면서 뭐하러 하는지 모르겠단 말과 무시하는 한숨만 없다면야 다행이지...!!^^;;

 

꼭 그건만이 아니라 눈에 보이면 보이는대로 하나 하나 모두 다 부모님의 잔소리, 간섭, 말들이 따라다니니까 결국 그것이 맘 상하고 스트레스가 가중이 되면서 결국 집에 있기 싫어짐에 탈출해서 잠시라도 혼자 있고 싶은 마음에 매일 산책이란 이름으로 동네 몇바퀴 돌고 오는 일이 생겼다. 그럼 아무리 못 해도 약 1시간은 나만의 시간이니까...!

 

 

이럴 때 어떠한 부담도 없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그런 것이 있다면 참 좋으련만...!

많이 외롭다는 함정이 언제부턴가 이렇게 길게 늘어졌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또한 일기장에 써야할 듯한 내용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내비치면서 나와 내 가족이 또한 어떤 눈으로 비춰질지...!

정말 바다보러 다녀오던지 해야지...! 안그래도 집에서 버스 타고 한두시간이면 해수욕장이 있는 곳에 가는데 못 갈 것도 없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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