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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소소한 일상 이야기 - 산책하기, 들고양이, 대추생강청 만들기

by Esther♡ 2019.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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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득 겁주고 지나간 태풍 타파가 지나가고 다음날 다들 퇴근할 시간에 바다 건너 친구가 괜찮은지 톡을 날려와서 안심시키고자 찍은 사진을 보내며 한층 맑고 밝은 하늘이 너무 보기 좋았다.

오후의 햇살도 많이 밝고 따뜻했다. 

 

 

이럴 땐 대충 찍은 사진인데 너무 잘 나왔다...!

억울하다...!

그래도 괜찮은 카메라로 그렇게 신경쓸 때는 잘 안나오다가 스마트폰의 내장 카메라로 무심하게 찍었을 때 잘 나오고...!ㅜㅜ

그래도 항상 그렇다기보다는 유난히 무심하게 찍을 때 스마트 폰이 너무 잘 나오기도 하고 장비 갖추고 빵빵하게 신경쓰고 찍을 때는 너무 예민해져서 뭐가 문젠지 모르고 찍어서 맘에 안드는 퀄리티가 나오기도 하고 그러는 것이니...!^^;;

 

 

틈틈히 집 주변을 가볍게 산책이라도 하려고 한다.

가급적 햇빛있는 낮에 하려는데 쉽지는 않지만 하고 나면 이렇게 귀여운 들고양이를 만나게 되고 한없이 우울해지고 가라앉고 심리적으로 허전해서 미친듯이 먹고 토하고 갑자기 수면욕은 물론 식욕조차 없어서 굶어버리기도 하면서 그런 충동적인 것을 햇빛을 보면서, 햇살의 열기를 맞으면서 많이 가라앉기도 하고 밝은 에너지를 얻기도 해서 긍정적인 것 같다.

밖으로 나오는 것이 참 좋다. 많이 긍정적인 것 같다.^^ 

 

 

 

 

열심히 한다고 정신이 없어서 과정샷이 많이 생략이 되었는데 며칠전에 한국의 유자차가 먹고 싶다던 친구의 말에 그냥 스치듯 생각나서 평소 수면패턴의 변동이 잦고 감기에 잘 걸리는 나이기도 해서 마침 동생네 주말 농장에 있는 대추 나무에서 수확한 대추를 건조기에 말리시는 아버지께 죄송하지만 대추청을 만들고자 하니 좀 주십사 부탁해서 겸사겸사 마트에 갔을 때 구입한 햇 생강도 더해서 설탕에 재었다.

1kg인가 2kg인가 잴 수 있는 저울이 있긴하지만 깊숙히 정리해서 켜켜히 쌓여 있으니까 꺼내기가 너무 힘들어서 눈대중이 되어 버렸다. 내가 그렇지 뭐...!ㅡ,.ㅡ;;;

아버지께서 더 잘 말리기 위해서 일일히 미리 잘라서 건조하신 덕분에 한결 수월했지만, 그래도 가급적 설탕에 절였을 때도 그렇지만 차 우릴 때도 잘 나오길 위해서라도 잘게 잘라야 하고 씨도 빼야해서 일일히 고르고 가위로 잘게 자르고 씨에 붙은 과육을 최대한 다 잘라내면서 다듬고 생강이 햇 것이라서 흙도 없고 쉽게 약한 숟가락으로 긁어도 잘 벗겨져서 쉽게 담궜다. 많이 미숙하고 서툴렀지만 그래도 상온에 숙성 겸 설탕이 녹도록 두고 냉장고에 넣어서 15~20일 정도 숙성되도록 기다리고는 겨울에 잘 마시면 될 것 같다.

 

근데 그 와중에 뜬금없이 이걸 다듬고 있던 중에 동생 내외가 계획에도 없이 자기들 사는 곳에서 가까운 부산에 나갔다가 울산 친정집으로 온다는 연락을 하시고 안그래도 동생네 가려고 하셨던 부모님은 안가고 편하셨지만, 그래도 동생 내외도 그렇지만, 손주 및 조카를 맞이하기 위해 도착하기까지 약 2시간이라는 시간 안에 모든 것을 처리한다고 모두 손, 발에 모터를 달아서 날아다녔다.

그 중에 난 청소도 하고 다시 네 살짜리 조카 입에 넣어줄 것들도 사고 저녁 부식거리도 사와야하고 대추생강청을 만들고 정리까지 해야하니 몇배로 더 힘들었다. 이 지역 말로 새빠지게 눈빠지도록 하고선 설탕을 붓고 버무리고 열탕 소독하고 말린 병에 넣으면서도 중간중간 설탕을 보충하기도 하면서 다 채우고 마무리 정리하고선 방에 들어가서 딱 쉬려니까 도착했네.^^

진짜 지치는데 그래도 조카들 보는 재미도 있었다. 더욱이 자본주의 아양을 부리는 4세 조카도 그렇지만, 아버지께 식사 후 커피 한잔을 원하셔서 일어나니 자기랑 놀아주다가 가버린다고 왜 자기랑 더 안놀아준다고 칭얼거리며 발목잡는 아직 0세 조카님 땜에 억수로 행복합니데이~!^^

설거지며 뒷정리하고 쓰레기 버리기까지 다 하고 들어와 이제 다운받은 영화보려고 했더니 벌써 9시를 넘었다...! 난 무슨...!ㅜㅜ 그래도 보려는 영화를 찾아서 보고 리뷰하기.^^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곰팅이 같아도 감수성 풍부하고 여린

제게 아주 큰 힘이 됩니다.

가시기 전에 꼭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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