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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살 여자의 방랑기/걸어서 세계 속으로 1

2016. 3. 25~2016. 3. 31.경주나들이 여섯째 날 - 시티투어

by Esther♡ 2019.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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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5. 5. 작성한 여행기 §

 

어지간한 지역엔 시티투어가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해요. 경주에도 거의 하루 일정이나 아님 몇시간으로  몇개의 코스로 주, 야간 시티투어가 되어 있어요.

<경주시티투어>

※ 경주 여행, 문화재 탐방, 투어코스, 관광정보 서비스 제공

※ 온라인 예약/전화예약 가능. - 웬만한 게스트 하우스나 호텔같은 이용할 숙소에 가면 거의 다 안내책자가 구비되어 있어요.^^

저는 무열왕릉에 못 가본 한이 되기도 하고 그래서 무열왕릉이 끼어있는 세계문화유산권 투어를 선택했어요.

 

사고 이후 거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듯 사람들이 너무 심하게 붐비거나 발목이 조금이라도 치이거나 불편해지면 상당히 예민해지다 보니 많이 걷게 된다는 말을 들은 양동마을이나 바닷가에 용암이 녹아 만들어진 주상절리, 거의 절벽에 갂아 만든 듯한 골굴사 같이 걷기 힘들거나 공포에 가까운 곳은 피하고 나머지는 코스가 일부 장소는 겹치다 보니 석굴암만 피할 수 있음 된단 생각에 선택하게 되었네요. 다른 곳 보다는 동해권 시티투어에 있는 주상절리와 골굴사로 인해서 감은사지와 문무대왕릉 쪽으로 못 가보게 되고 야간 시티투어도 일정상 못 해 봐서 많이 아쉬웠네요.^^

 

어느 방법이든 신청하고 나서 버스 요금 외에도 입장료랑 식사를 하게 되면 식비까지 지출하게 되니 염두해 두시고요.

 

마침 제가 있던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승차하는 곳이 있어서 한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사무실에 들어가 요금지불하고 석굴암을 안갈거라고 이야기하니 그건 빼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석굴암 요금만 제외하고 지불했어요.

 

도착하여 들어가니 오른 쪽에 이렇게 태종무열왕비의 비신(碑身)은 없어지고 현재는 귀부와 이수만 남아 있다고 해요.

 

 

저기 저 곳이 태종무열왕릉이라고 하네요. ​능 아래쪽은 자연석을 쌓고 드문드문 큰 돌로 받쳤다고 하나, 지금은 흙속에 묻혀서 거의 보이지 않고 저렇게 뽀족히 올라오는 정도라고 하네요.

 

 

 

 

태종무열왕릉 뒤쪽으로 서악동 고분군으로 선도산에서 남쪽을 뻗어 내린 구릉 능선에 위치했있면서 총 4기의 봉분이 군집해 있고,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무열왕의 직계조상으로 추정이 된다고 해요. 시간관계상 두기의 고분만 보고 왔어요.ㅜㅜ

 

 

길건너편엔 동생 김인문과 ​무열왕 9세손인 김양의 무덤이 저렇게 나란이 서있네요. 혼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서 시간의 융통성이 적다보니 직접 건너보는 것은 어렵네요.^^

 

 

 

 

그래도 이맘 때엔 꽃은 활짝 피려고하네요.​

​그다음은 대릉원으로 향했으나 저는 이미 여러번 방문에 다녀간지 얼마 되지 않아서 30분동안 돌아보기엔 버겁다는 걸 알기에 시티투어 버스에서 내린 후문 쪽에 있는 천마총을 들리고는 근처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는 얌전히 차에 올라탔어요.^^

 

 

 

 

 

 

 

 

 

 

 

 

 

제 옆자리에 앉았던 서울에서 오신 중학교 여학생과 어머님은 첨성대까지 다녀와서는 상기된 표정이시더군요. 아마 어머님이 제게 먼저 다녀본 입장에서 어디가면 좋으냐고 물어보셔서 제가 제일 많이 말했을 때가 이맘 때인 것 같아요.​^^

그 여중생이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얼마 안되었을 때는 첨에는 절 많이 경계하더니 석굴암에서 내릴 때쯤에는 안내리는 제게 안가냐고 묻고 석굴암에 다들 갔을 때 밖에서 바람맞으며 놀다가 차츰 사람들이 몰려와서 버스를 타니 본인보다 늦게 들어오는 제게 먼저 어디갔었어요?^^하며 물을 정도 경계를 허물더라구요. 이쁜 녀석...^^

​다음은 안압지~!  역시 여기도 30분 안에 보고 와야하다보니 ​한바퀴 여유있게 돌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죠.^^ 그래도 뭐 미리 여러번 다녀왔고 바로 전날인가 미리 다녀왔던 입장이여서 굳이 한바뀌 안돌아도 여유있게 고즈넉한 분위기를 누리면서 쉴 수 있었네요.^^

 

 

저게 주렴구네요.

술마실 때 즐겁게 놀 수 있도록 벌칙을 새긴 14면체 주사위라고 할 수 있어요. 

동궁과 월지의 저 연못을 발굴조사할 때 발견되었다는데 급하게 말리고픈 욕심에 당시 담당자가 탁본이랑 사진으로 모두 남겨두고는 오븐에 넣었다가 홀라당 태워먹었다고 해요.ㅜㅜ 불행히 원본은 생존하지는 못 하고 그 뒤로도 저 복제품의 원본은 그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운이 좋은 것인지 탁본이랑 사진을 남겨놔서 복원이라도 가능해서 다행이지...!ㅡ.ㅡ^ 나중에 주렴구를 한자로 된 것과 한글로 현재에 쓸려면 쓰일 수 있을 벌칙으로 좀 바뀌어 새겨진 것으로 각 한개씩 샀어요. 나중에 조카들이 왔을 때 큰 조카에게 보여주니 알아보는 눈친데 이름이랑 발견된 장소를 기억하는데 힘들어서 힌트 주듯이 기억하게 하니 금방 맞추네요.^^

 

 

 

 

잘 안보이더라도 물새들이 항상 갈 때마다 저렇게 놀고 있더라구요. 누가 오냐? 우린 놀란다~! 하듯이...!^^

 

 

 

저기 저 앞에 가는 모녀가 서울에서 온 여학생과 어머님이세요.

요즘 이르면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만 되어도 엄마랑 같이 있기 싫어하는데 저 여학생과 어머님은 친구처럼 서로 편안해 보이더라구요.^^

 

공주가 좋아한다면 테디베어 박물관을 먼저 추천했다가​ 어머니 선에서 컷당했지만, 안압지와 천문대는 낮에 보는 것도 좋지만 야경이 멋지고 대릉원에 있는 천마총과 안압지를 다녀와서 박물관에도 가고자하는 의욕이 가득하시길래 박물관은 가보시는 것이 좋다고,특히나 대릉원부터 계림을 지나 안압지 들리고 박물관 가는 것이 하루 일정으로 가능하다보니 여유있게 다녀보시는 것도 좋다고 권유하고선 제가 못 가봤지만 택시기사 아저씨께서 신라 밀레니엄과 비교하시면서 권유하셨다면서 추억의 달동네를 권하니까 미리 오시기 전에 찾아보셨는지 "안그래도 거기가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하시면서 가자고 딸에게 동의를 구하시더라구요.^^ 하여간 요즘 모녀지간같지 않고 편안한 친구 사이같은 모녀사이라서 보기 좋았어요.

 

 

 

 

 

사진관련해서 많이 도움을 주셨던 교회 집사님의 도움으로 구했던 가변이 되는 광각렌즈(일면에서는 표준줌렌즈로 광각과 망원 모두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 한 것으로 설명을 하더라구요.)로 f 2.8~4인데 상당히 밝고 깨끗하게 나와요. 흐릿하거나 지나치게 어둡거나 밝은 것은 그만큼 제가 설정을 잘못 했거나 조리개를 혹시나 하고 있는대로 열어놔서 그렇구요.^^

 

 

 

그만큼 사진찍기 좋아져서 참 행복했네요.^^

석굴암을 거쳐 30여분 밖에서 혼자 바람쇠며 놀고 문화해설사님과 운전기사님과 이야기하고 지내고선 사람들이 모이면서 불국사로 향합니다.

 

천왕문(天王門)에 들어서면 양쪽으로 사천왕들이 우락부락 무섭게 좀 호의적이지 않게 서 있으시죠.^^

사대천왕(四天王門)안에는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사천왕을 모셔 놓고 있다. 천상계(天上界)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천왕천에 살면서 제석천왕의 지시에 따라 사천왕천의 동서남북 지역을 관장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사바 속세와 경계지간 가까운 곳에 마련 되었다. 천상의 수문장이라고 볼 수 있죠.

 

불법과 세계를 지키는 사천왕을 봉안한 문으로써 가람(伽藍)의 삼문(三門) 중의 하나이다. 비파를 지니고 있는 신(神)은 동쪽을 지키는 지국천왕(持國天王), 손에 칼을 쥐고 있는 신(神)은 남쪽을 지키는 증장천왕(增長天王)이고, 서쪽을 지키는 신(神) 광목천왕(廣目天王)은 용(龍)을 쥐고 있고, 북쪽을 지키는 신(神) 다문천왕(多聞天王)은 탑(塔)을 들고 있어요.

 

 

모든 악함, 악귀, 악인들을 걸러내고 그렇게 이들에게 선인들이 들릴 수 있는 부처가 계신 장소를 지킨다고 하더라구요.

 

 

저렇게 사천왕 발밑에 밟히거나 깔려있는 존재가 바로 악한 사람/악귀라네요.^^

 

 

불국사의 배치도가 이래요. 2년 전에 갔을 땐 비로전과 관음전이 보수기간이라서 가까이 갈 수 없었고 무설전도 보수차원에서 쇠기둥들로 지붕들을 바치고 있었을 때라 감히 가까이 갈 수 가 없었죠.^^;;

 

 

 

2년만에 찾아온 불국사입니다...! 새삼 새롭네요....!^^

 

 

 

사진찍는 것에 재미가 붙기도 하고 연구도 하고 그러네요.

진작에 학교 다닐 때 이렇게 공부했음 저 서울​대까지 아니더라도 인 서울에 장학금받았을 것 같아요.^^;;

 

 

아름다운 여인같은 다보탑과 함께 짝궁인 수수한​ 남성미가 있는 석가탑은 2년 전에 이미 해체보수한다고 옆에 가건물 같은 걸 세워두어서 관리하던데 거의 다 세워두고도 돈 몇푼 더 받아먹으려고 저 건물을 세워두고 있다하더라구요.

 

 

 

 

저도 각 대웅전, 비로전, 무설전 등에 있는 불상들이 사진 촬영금지라는데도 어떻게든 찍어보겠다고 징하게도 말안듣고 렌즈 테스트란 명목으로 찍네요.

참 징하죠?^^;;

 

 

 

 

 

 

비로전 옆 담장너머로 보이는 목란꽃이 가득 활짝 피었어요.^^

 

 

 

 

 

 

 

조선시대까지 이어진 각종 전란으로 인해 소실되었던 곳인데 조선시대에도 어떤 곳인지 파악되지 않아서 유구가 있는 그대로 복원되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고 해요.^^

불국사 배치도에는 여기를 법화전지라고 말하는데 정확한 용도를 잘 모르다는 것이 정설에 가까운 일설인 것 같아요.

 

 

 

목조건물로 이뤄진 사찰이다 보니 저렇게 물고기나 용이 매달려 있는데 화마로 인한 재앙이 비껴가길 바라는 마음에 조각되어진 거라고 하더라구요.^^

 

.

2000년대 초 불국사 어느 불상이 모셔진 전에는 현판 뒤에 ​금돼지가 있다고 하여 이슈가 되었다보니 소원을 이뤄준다며 이렇게 세워져서 2년 전에도 그렇고 이때 갔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만지기도 하고 소원도 빌고 그러면서 가더라구요.

 

 

저도 속으로 소원을 빌고 갑니다. 제 안에 누군가에게 눈치를 살짝 안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절실하다보니 그렇게 간절한 소원을 빌고 가요.

백운교, 청운교와 연화 칠보교 밑으로 예전에 물이 흘러서 배도 띄워 지나갈 수 있게 했다고 해요.

(이번 문화해설사분께 들었던 것이 아니라 이미 공무원시험준비할 때부터 이미 한국사 담당 교수님께서 이야기해주셔서 알고 있었어요.

그전에 이미 유흥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 경주편>에서도 언듯 본 기억이 있지만 당시에 읽기엔 너무 어려워서 제대로 못 봐서 우선 넘기고도 그런 것을 수로가 있었고 그걸 집작할 만한 것이 저 계단들 양 옆으로 보면 흔적을 살펴볼 수 있고 2년 전에 관련 유구가 감로수가 있던 곳 근처에 놓여있던 것을 기억하는데 최근에 갔을 땐 있었는지 보지 못 했던 것 같아요.^^;; )

 

 

 

 

돌아보고 기념품가게에 행운의 금돼지와 주렴구 두개를 사고선 내려갔는데 너무 푹 빠졌는지 5분 정도 늦어서 잘못된 전화번호로 전화하셨는지​ 전 수신이 안되었는데 인솔하셨던 분께서 몇번 전화하셨다가 안되어서 가려던 중에 제가 나와서 허겁지겁 뛰어와서 겨우 타고 내려야 할 곳까지 왔어요.

 

이날이 경주에서 맞는 마지막날 저녁이 되어서 프론트에 보리빵 넣어줄 곳들 수만큼 주문하여 들어가서 푹자고 보리빵을 들고 돌아왔어요.

 

두번째 체크인하고 들어갔던 곳은 신라 게스트 하우스라고 신라 부티크 호텔에서 함께 운영하는 곳인데 직원분들이 엄청 친절하셨어요. 한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가지고 있는 불만을 한번도 인상찌푸리는 법 없이 잘 들어주고 미안할 정도로 잘 해주셨어요. 게스트 하우스도 좋지만, 조금 더 보태서 호텔이 저렴한 편이라서 이용하셔도 될 듯 해요.^^ 그래도 좋은 가성비 좋은 곳이에요.^^ 짱~!^^ 

짱 편하게 왔다가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가득안고 돌아왔어요. 시설엔 제가 진상이었을지 모르지만 제게는 무척이나 좋은 곳이었고 좋은 장소여서 주변에 많이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 개인비용으로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여러분의 공감♡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가시기 전에 꾹~!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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