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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깜깜하다

by Esther♡ 2018.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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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아득하고 깜깜하고 어두운 시기를 지내는 것 같다.

유난히 더 깜깜하고 어둡고 춥고 지치고 힘들다.

울어도 울어도 답이 없을 만큼 해소가 안될 만큼 많이 힘들고,

힘들어서 결국 며칠 전인 월요일 목놓아 울다가 지쳐서 잠들었네...!

 

 

 

그걸 들으셨던 어머니께서 모른척해주시면 되는데

경산다녀와서 집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지난밤에 왜 울었냐고 아는 척은...!

기냥 모른척 해주지...!

아직 풀리지도 해소되지도 않았는데 왜  아는 척을 하시는 거야...!ㅜㅜ

 

 

그런 와중에 수요일날 출근예정으로 경산에 한 요양원에 채용결정이 나고

조심스럽게 어머니께 말씀드렸고 너무 순식간에 일사천리로 나가면서

아버지께서 당장 채용확정하고 집을 구하러가자시며 부랴부랴 채근하여 나가는데

모든 것이 감사함에도 인사담당자이신 분이 앉아서 형식적인 면접을 보면서

수십번 확인하고 검정한 것도 부족해서 가는 길에 쫓아와서

몇번이나 교통사고 이후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근무하는데 지장이 있거나 전 직장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등등을

묻는 것도 부족해서 결국 아버지께 전화연결하도록 시켜서

아버지께 꼬치꼬치 물어대서 고마우면서도 짜증이 많이 났었다.

( - 물론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은 무언지 모른다)

 

 

그렇게 집을 구할 때 끼고 할 부동산까지 다 알아보고 내려왔지만,

저녁시간에 말 몇마디에 또 분위기 험해지고 밥숟갈 놓자마자

"다 먹었음 와라. 앞으로 살아갈 방법들을 알려줄테니까!!"하며

무척이나 공격적이고 싸우자는 듯이 부르시는 아버지의 요구를

안그래도 그동안 잠을 못 잘 정도로 예민해서 머리가 지끈거리면서 아픈데

밥상머리에서 부모님의 어그로로 스트레스를 받아 위도 아프고

그동안 그랬던 패턴으로 또 싸우자는 거구나 싶어서 거부했더니

"돈 필요없지? 집 안구할거야?"하며 협박하셔서

그럼 아버지께서 어깃장 놓고 협박해서 입사가 어렵겠다고 전하겠다고 하니 그러라신다...! 허억...!;;;

 

결국 오늘 아침 그 어떤 지원도 없을 거라고 너대로 살으라신다.

아버지와 갈등이 있을 때마다 내 편이던 어머니마저...!

 

대체 무엇때문에 언제부터 꼬여서 이렇게 어그러진 것인지...!ㅠㅠ

왜 오빠나 동생이 무얼하던 어그로가 적으신 분들이

나에게는 이렇게까지 어그로 끌고 시작도, 원인도 알 수 없는 오해들로 꼬이는 것인지 좀처럼 모르겠다...!ㅜㅜ

 

그것도 부족해서 채용하기로 했던 요양원에 일이 이렇게 되어서 입사가 어려울 것 같다고

부모님께서 갑자기 트집잡고 집 구하기를 거부하셨다고 그러니

왜 갑자기 맘이 바뀐 것이냐고 부모님 핑계대는 것이 아니냐고

전날 통화할 때 전혀 안그러시던 분(몇십년을 지켜본 내가 뒷목잡고 쓰러질 판인데 잠깐 통화한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시는지...!-_-^)이시던데 뭐냐고,

그럼 처음부터 어려웠던 것은 아니었냐며 따지는 데 틀린 말도 아니지만

그래도 첨부터 아주 불가능한 것도 아니였기에 지원하였던 것인데 참...!

 

여기 저기서 오해하고 꼬아서 보고 어그로인지...!

 

 

내 채용에 감사하고 일하고 싶고 간절한 본심과 다르게

오해란 오해는 다 받고 안좋은 이미지만 덤으로 얻은 체

미친듯이 울부짖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래, 어떻게 보면 참 철없고 무책임하게 보이겠지...!

난 일하지 않겠다고 한 적 없고 이 나이가 되었다면

도움이 필요한 최소한의 도움만 주고 주체적으로 일궈갈 수 있게 하고

한걸음 물러나주시지 아무리 못 믿어워도 그렇게 지나치게 싸우자는 듯이 달려드시는 것인지...!

 

 

진짜 길이 보이지 않게 깜깜한 상황에 한없이 우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우는 것 밖에...!

 

너무 갑갑해서 홧병이 날 정도로 못견디는와중에

감사하게도 한 병원에서 정신보건요원실에 행정업무 볼 사회복지사 채용하는 걸

한참 전에 서류 넣은 걸 최근에서야 아직 일자리 구하면 오라고 불러놓고 면접보러 갔더니

갖은 면박과 함께 잠은 잘 자냐? 갑자기 죽어버리고 싶다고 생각한 적 없냐고 우울증있으면 그렇다면서

날 봤으면 얼마나 봤다고 보자마자 다짜고짜 그렇게 보인다며 애먼 사람잡고 ○○인지

그런 면박과 선무당같은 진단받으려고 그 돈과 시간들여서 양산시 접경에 있는 그 먼곳까지 갔겠냐구~~!!! 이 전문직이란 포장 아래 여머리 덜떠러...! 에휴~!!

 

아 짜증나~! 돈과 시간 들여서 일부러 병얻으러 간 것 같아. 이 예의 없는 작자들같으니...!!

(의도하지 않아도 본의 아니게 나도 예의없는 사람이 되었네....!ㅜㅜ;;)

 

누르다가 누르다가 억울하고 억한 심정에 대학신입생 때부터 날 무척이나 잘 이해주고

유일하게 속엣 소리하는 몇 안되는 친구녀석을 붙잡고 한참을 울면서 이야기하며 떠들었고

친구녀석은 내 타입을 너무도 잘 알기에 낄끼빠빠를 적절히 하면서 도닥이고

적절하게 주제를 바꾸고 내가 진정하고 맘을 위로할 수 있게 했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교회를 떠나있던 내게 다시 교회로 돌아가 신앙생활을 잘 하길 권유하였다.

 

 

 

알아...! 교회 가고 싶어...!

교통사고 이후로 전보다 심하다 싶을 정도로 하도 사람에게 치여서 사람에게 맘 상하다보니 사람이 싫어서 교회를 떠난거지 신이 싫고 밉고 원망스러워서 발길을 돌린 것은 아니니까...!

 

근데 오래되니까 머리로는 가야한다는 걸 아는데... 너무 가고 싶은데 용기가 안나...!

 

용기를 내려 주세요~~!하고 간청하듯 기도하는데 바다 건너 믿음생활하는 타국의 동생도 "언니, 아직 예수님을 닮아 가는 성화(聖火, Sanctific ation)가 안되서 그런가 봐요. 그럴 수 있도록 기도할게요. 교회로 꼭 가요."하기도 했으니...!

 

 

그래서 내가 더욱 방황하고 있을 수 있으니...!

제발 교회 돌아갈 수 있게 해주세요.

직장도 더이상의 좌절과 면박없이 갈 수 있기를...!

 

가는 희망을 그나마 있는 건 그동안 그렇게 일하길 바라던 NGO단체에 속해

 유기적으로 운영되어지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에서 몇번의 노력 끝에 같이 하고 싶은데

절차 중에 한개가 통과안되는 것이 많이 아쉬운 점이 있다고 다시 응시하겠냐는 제의가 왔던 것을

확인하고 어제 답장보내고 오늘 확인 전화를 드리고는 다시 서류를 보내서 절차를 밟게 되었다.

 

제발 이번에는 논스톱으로 패스해서 일하고 싶다.

진정 일도 하고 교회도 돌아가서 다시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

더이상 풍랑 속에 떠도는 무력한 배같이 그렇게 방황하고 싶지는 않아...!

 

 

 

※ 그나마 티스토리는 날 아는 사람이 언듯 있어서 알아볼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아는 한 날 알거나 내가 알고 있는 지인들이 없고 제일 큰 이유는 가족이 이 곳에 없고 이웃이나 일촌같이 링크되어 있지 않아서 이런 소리 많이 하는 것이다. 하유~!

약간은... 아주 약간은 속이 좀 풀리는 것 같어...! 근데 이 글을 읽는 익명의 사람들이 날 정말 어떻게 생각할지... 그게 염려가 되기는 하는데... 조만간 상황 보고 일기장으로 옮길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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